Reign in Blood Review
Band | |
---|---|
Album | Reign in Blood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October 7, 1986 |
Genres | Thrash Metal |
Labels | Def Jam Recordings |
Length | 29:01 |
Ranked | #1 for 1986 , #5 all-time |
Album rating : 94.7 / 100
Votes : 224 (12 reviews)
Votes : 224 (12 reviews)
July 29, 2007
베놈,메이헴,디어사이드,카니발콥스 이 네 밴드 하면 당장 무엇이 떠오르는가? 많은 메탈 팬들의 머릿속에선 바로 이 말이 딱 떠오를 것이다.
"어? 계네들 ‘한 때’ [가장 시끄럽거나] [가장 빠르거나] [가장 사악한] 밴드들 아녔어?"
하지만 위에 언급한 네 밴드중 두 밴드는 슬프게도 전성기 역시 ‘한 때’ 뿐이였다. 베놈은 현재 음악평론가들이 음악사를 연구하려고 듣는 경우 아니면 거의 아무도 듣지 않으며, 메이헴은 현재 라이브에서 1집하고 초기ep곡밖에 안부른다. 카니발콥스 앨범들은 쟈켓 때문에 호기심에 샀다가 안듣고 방치당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하지만 똑같이 ‘한 때’ [가장 시끄럽고] [가장 빠르고] [가장 사악한] 밴드였던 슬레이어는 어떻게 보면 전성기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또한 전혀 대중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언급한 네 개의 밴드들보다 판매량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이 차이는 어디서부터 생기는 것일까? 그 차이가 가자 명확하고 뚜렷하게 드러나는 Slayer의 앨범인 Reign in Blood를 들어보자. 처음 Reign in Blood를 들었을 때는 아무렇게나 마구 때려부수는 생각없는 음악처럼 들릴지라도, 모든 곡이 다 똑같이 들릴지라도, 계속 듣다보면 언젠가는 이 앨범에 진가를 깨달을 수 있다. 처음엔 잘 몰랐지만, 다 똑같이 들리던 곡들이, 하나하나가 뚜렷하게 구분되며, 매우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곡이라는 것을 느끼게된다.
멜로디가 없고 곡이 지나치게 빠르다면 노래가 전혀 다채롭게 들릴 리가 없는데도, 곡 하나하나가 매우 다채로우며, 매우 다채로운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이 Reign in Blood의 노래들이 매우 지적이고 훌륭한 곡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나는 음반을 들으면서 마치 복잡한 수학문제를 쉽게 풀면서 느끼는 것과 같은 쾌감마저 느낄 수 있었는데, 이것은 Reign in Blood가 ‘지적인 곡 구성력’과 ‘군더더기 없는 작곡’, 그리고 ‘화끈한 스피드 세가지’를 모두 만족시켰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쾌감은 위에 셋 중 하나라도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음반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기분인데, 이 음반은 그 세가지 모두를 거의 완벽하게 처리한 몇 안되는 음반이다. 한마디로 이 음반은 헤비메탈 사상 최고의 음반 중 하나다.
이 음반에 아쉬운 점이 있냐고?나는 다만 Slayer가 이 음반에 필적할 만한 다른 작품을 내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
Copies Sold: US 1000,000
"어? 계네들 ‘한 때’ [가장 시끄럽거나] [가장 빠르거나] [가장 사악한] 밴드들 아녔어?"
하지만 위에 언급한 네 밴드중 두 밴드는 슬프게도 전성기 역시 ‘한 때’ 뿐이였다. 베놈은 현재 음악평론가들이 음악사를 연구하려고 듣는 경우 아니면 거의 아무도 듣지 않으며, 메이헴은 현재 라이브에서 1집하고 초기ep곡밖에 안부른다. 카니발콥스 앨범들은 쟈켓 때문에 호기심에 샀다가 안듣고 방치당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하지만 똑같이 ‘한 때’ [가장 시끄럽고] [가장 빠르고] [가장 사악한] 밴드였던 슬레이어는 어떻게 보면 전성기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또한 전혀 대중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위에서 언급한 네 개의 밴드들보다 판매량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이 차이는 어디서부터 생기는 것일까? 그 차이가 가자 명확하고 뚜렷하게 드러나는 Slayer의 앨범인 Reign in Blood를 들어보자. 처음 Reign in Blood를 들었을 때는 아무렇게나 마구 때려부수는 생각없는 음악처럼 들릴지라도, 모든 곡이 다 똑같이 들릴지라도, 계속 듣다보면 언젠가는 이 앨범에 진가를 깨달을 수 있다. 처음엔 잘 몰랐지만, 다 똑같이 들리던 곡들이, 하나하나가 뚜렷하게 구분되며, 매우 다채로운 개성을 가진 곡이라는 것을 느끼게된다.
멜로디가 없고 곡이 지나치게 빠르다면 노래가 전혀 다채롭게 들릴 리가 없는데도, 곡 하나하나가 매우 다채로우며, 매우 다채로운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는 이 Reign in Blood의 노래들이 매우 지적이고 훌륭한 곡 구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나는 음반을 들으면서 마치 복잡한 수학문제를 쉽게 풀면서 느끼는 것과 같은 쾌감마저 느낄 수 있었는데, 이것은 Reign in Blood가 ‘지적인 곡 구성력’과 ‘군더더기 없는 작곡’, 그리고 ‘화끈한 스피드 세가지’를 모두 만족시켰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쾌감은 위에 셋 중 하나라도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음반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기분인데, 이 음반은 그 세가지 모두를 거의 완벽하게 처리한 몇 안되는 음반이다. 한마디로 이 음반은 헤비메탈 사상 최고의 음반 중 하나다.
이 음반에 아쉬운 점이 있냐고?나는 다만 Slayer가 이 음반에 필적할 만한 다른 작품을 내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
Copies Sold: US 1000,000
3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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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Angel of Death | 4:51 | 98.4 | 75 | Audio Audio |
2. | Piece by Piece | 2:02 | 93 | 52 | Audio Audio |
3. | Necrophobic | 1:41 | 94.8 | 52 | Audio Audio |
4. | Altar of Sacrifice | 2:50 | 94 | 49 | Audio Audio |
5. | Jesus Saves | 2:55 | 93.9 | 52 | Audio Audio |
6. | Criminally Insane | 2:22 | 92.4 | 49 | Audio Audio |
7. | Reborn | 2:12 | 91.1 | 48 | Audio Audio |
8. | Epidemic | 2:23 | 92.4 | 49 | Audio Audio Audio |
9. | Postmortem | 3:27 | 94.9 | 54 | Audio Audio Audio |
10. | Raining Blood | 4:16 | 98.3 | 78 | Audio Audio |
Line-up (members)
- Tom Araya : Vocals, Bass
- Jeff Hanneman : Guitars, Music (tracks 1, 3-10), Lyrics (tracks 1, 3, 6, 9-10)
- Kerry King : Guitars, Music (tracks 2, 3, 5, 6, 8), Lyrics (tracks 2-8, 10)
- Dave Lombardo : Drums
5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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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ade of Aggression: Live Review (1991) [Live] | 86 | Sep 22, 2007 | 2 | ||||
Seasons in the Abyss Review (1990) | 92 | Aug 24, 2007 | 7 | ||||
God Hates Us All Review (2001) | 70 | Aug 10, 2007 | 2 | ||||
Diabolus in Musica Review (1998) | 72 | Aug 2, 2007 | 2 | ||||
South of Heaven Review (1988) | 88 | Aug 1, 2007 | 5 | ||||
▶ Reign in Blood Review (1986) | 100 | Jul 29, 2007 | 3 | ||||
Show No Mercy Review (1983) | 80 | Jul 19, 2007 | 9 | ||||
Hell Awaits Review (1985) | 84 | Jun 5, 2007 | 4 | ||||
Christ Illusion Review (2006) | 74 | Jun 5, 2007 | 2 | ||||
Divine Intervention Review (1994) | 76 | Jun 3, 2007 | 1 | ||||
Christ Illusion Review (2006) | 82 | Oct 20, 2006 | 1 | ||||
Hell Awaits Review (1985) | 80 | Nov 9, 2005 | 0 | ||||
Reign in Blood Review (1986) | 90 | Nov 9, 2005 | 4 | ||||
Seasons in the Abyss Review (1990) | 80 | Nov 9, 2005 | 2 |
Reign in Blood Review (1986)
Mefisto 100/100
Jul 20, 2011 Likes : 15
[인간의 공격적인 성향과 본능을 모조리 음악에 담아내다.]
공격성만 따지자면 쓰레쉬메탈 내에서 거의 신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Slayer의 통상 마스터피스로 칭송받는 3집 앨범입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신작들과 라이브에서 그 야만성을 표출하고 있는데 그 정점을 찍은 앨범은 바로... Read More
Reign in Blood Review (1986)
Divine Step 100/100
Sep 15, 2018 Likes : 14
1986년 최강의 앨범.
정말 기라성 같은 명반들이 오조오억개 나오던 86년은 누가 뭐래도 스래쉬메탈의 해다
그 해 무슨 일이 있었나? 다들 각성제 한통 거하게 빤 정신나간 앨범을 찍어내다시피 했으니....
어쨌든 본작을 가리켜 86년 최고의 앨범이라 하면 좀 억울한 친구들이 몇 있다
워... Read More
Hell Awaits Review (1985)
Inverse 95/100
Apr 8, 2019 Likes : 10
2집 앨범은 이래야 한다는 위대함과 중요함을 말해주는 걸작 중의 걸작.
많은 그룹의 음악을 듣다보며 느끼는 점인데, 결성된지 얼마 되지않은 그룹의 경우 1집 앨범은 정체성 보다는 음악활동을 이어가야 한다는 문제로 인하여 어설픈 결과물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Led Zep... Read More
Show No Mercy Review (1983)
romulus 80/100
Jul 19, 2007 Likes : 9
만화에 대해 어느정도 아시는 분이라면 만화 동인지가 어떤 것인지 잘 알 것이다. 만화 동인지를 보면서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동인지 만화가들이 정규 만화가들보다 잘 그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둘 사이의 뛰어넘을 수 없는 질적인 벽은 어디서 생기는 것일까? 그것은 동인지 만화와 정... Read More
Hell Awaits Review (1985)
fruupp 95/100
Dec 4, 2014 Likes : 7
4대천왕이니 3대기타리스트니하는 고리타분하고 천편일률적인 일본식 분류법이 맘에 들진 않지만 흥미유발이나 음악적허세를 부릴땐 긴요하게 쓰이는 경우가 있다. 쓰래쉬4인방이란 호칭도 마찬가지로 그들을 추종하는 매니아들에겐 알량한 자부심부여나 가십거리 제공에 상당히 요긴하... Read More
Reign in Blood Review (1986)
이준기 95/100
Nov 20, 2014 Likes : 7
어딘가 데스메탈스러워 여태껏 구매를 망설이다 결국엔 언젠간 살때가 되어 사서 듣게된 슬레이어의 가장 유명한 앨범. 스래쉬메탈치고는 어딘가 사악한 느낌에 데스메탈스럽다고 느끼게 된것 같다. 시종일관 비슷한 기타리프에 정신없이 듣다보면 어느새 29분이라는 시간은 훌쩍 지나버... Read More
hellcorpse 90/100
May 5, 2020 Likes : 6
1994년도 제가 94학번이라....이 당시 기억이 많이 납니다 ㅠㅠ
일단 Nirvana로 시작된 얼터너티브의 영역 확장, 그로 인한 Thrash의 몰락, L.A메탈 (글램메탈,팝메탈)의 종말, 뉴 메탈의 시작점이라 봐도 될 하드코어의 탄생 등등 메탈계는 뒤숭숭 했습니다.
특히 Rust in Peace로 Thrash 뿐 만 아니... Read More
Divine Step 95/100
Mar 21, 2020 Likes : 6
1. 갑자기 슬레이어가 땡겼다. 내 첫사랑 슬레이어. 헤비메탈에 처음 입문한 뒤 이것저것 소프트한 음악 들으며 잡식성으로 살다가 슬레이어를 통해 스래쉬 메탈을 접했고, 스래쉬 메탈 덕에 다양한 장르와 테마(특히 '혐오스러운' 부류들)를 접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내성이 생겼다. 예술이... Read More
South of Heaven Review (1988)
SilentScream213 100/100
Aug 17, 2020 Likes : 5
South of Heaven was my first favorite album. The first one I ever listened to while thinking “god damn, this is music for me.” I had never heard sincerely dark or heavy music before that, and I never looked back.
It all started with my first videogame, DOOM. I played that game when I was just 2 years old – I worked the gun while my father did everything else, but it wa... Read More
South of Heaven Review (1988)
The DEAD 95/100
Sep 2, 2019 Likes : 5
Slayer는 명실상부 Thrash라는 타이틀에 부합되는 밴드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그만큼 그들의 사운드는 가장 Thrash라는 음악과 가장 부합되는 사운드를 보여주었고, 그만큼의 음악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그들이 Reign in Blood에서까지 보여준 사운드는 수많은 열혈 Thrasher들에게 각광을 받... Read More
Show No Mercy Review (1983)
SilentScream213 100/100
Jul 7, 2019 Likes : 5
I’ve always loved Slayer, this album being among my favorite releases by them, but it becomes so much more amazing when compared to the contemporaries at the time. Absolutely nothing was this insane – not even close.
Speed? We had Metallica, but they’d only go into overdrive on a couple songs – and even then, it never matched Slayer. Tremolo guitar picking has never b... Read More
Hell Awaits Review (1985)
Sathanas 100/100
Aug 18, 2013 Likes : 5
Structural Standard of Thrash Metal...
Slayer 는 前作 'Show No Mercy' 에서 Venom 의 Satanism 사상과 기법을 계승하여 Heavy Metal 의 구조를 따르고 있지만 Hardcore Punk 의 잔재가 남아있는 태고적 America Thrash Metal 을 들려줬다. 그런데 3년 후 Slayer 는 Hardcore Punk 의 잔재를 깨끗하게 걷어내고 사악하고 폭력적인 T... Read More
Show No Mercy Review (1983)
Sathanas 90/100
Aug 5, 2013 Likes : 5
Cause of Pure Fucking Thrash Metal!!
Slayer 는 사상적 기반을 마련한 Venom 의 영향 아래 First Full-length 인 本作 'Show No Mercy' 를 발매하였다. Venom 의 기법을 계승하였지만 Thrash Metal 의 태동기였던 시절을 생각한다면 Hardcore Punk 의 익살스러운 창법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Slayer 는 당대의 태초의 Thrash Band... Read More
South of Heaven Review (1988)
슬홀 94/100
Nov 3, 2009 Likes : 5
슬레이어의 네번째 정규 앨범으로 엄청난 스피드와 살벌한 사운드로 밀어부쳤던 전작 Reign In Blood와는 다소 다른 묵직한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 느낌은 어느 정도 메탈음악을 많이 듣고서 받은 느낌이고 처음 들었을 때는 헤비메탈 음악을 채 100곡도 듣지 않은 상황이라 슬...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