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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world Review

Adagio - Underworld
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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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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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world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Progressive Metal
LabelsPoint Music
Length1:03:33
Ranked#16 for 2003 , #658 all-time
Album rating :  91.1 / 100
Votes :  19  (3 reviews)
Reviewer :  level 11         Rating :  85 / 100
[Sanctus ignis] 로 데뷔를 이룬 Adagio는 이 장르에서 일가를 이루었다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멥버들을 그 구성원으로 삼는, 말 그대로 슈퍼 밴드라는 말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밴드다. 이들의 데뷔작인 [Sanctus ignis] 가 마스터피스 대접까지 받는 앨범이라는 것은 그런 설명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근거가 되기에 충분해 보이고. 다만 [Sanctus ignis] 의 리뷰에서도 서술한 바 있지만 지나칠 정도로 네오 클래시컬의 전범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미묘한 아쉬움이 남는 점은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랜 밴드였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들은 [Underworld] 에서 그 미묘한 아쉬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단순한 네오 클래시컬의 전범을 따라가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겠다.

일단 이 앨범의 타이틀은 [Underworld] 다. 땅 밑의 세상... 이라는 타이틀이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땅 밑의 세상이라는 개념은 인류에게 있어 일종의 공포에 대한 클리셰라고 할 수 있는 어법이다. 앨범 타이틀인 [Underworld] 에 대해 말해보자. 땅 밑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 공간인가? 지금이야 많이 퇴색되었다지만, 인간이 죽으면 기본적으로 매장을 떠올리게 된다. 땅 밑은 죽음의 영역이고 인간이 알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다. 그것은 결국 후험적인 두려움으로 인간 모두에게 남게 된다. 이런 후험적인 두려움이 있다는 것은 소설 디센트에 등장하는 호모 헤이들리스랄지, 소설 타임 머신에 등장하는 몰록이랄지 하는 "지하에서 인류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공포의 대상" 이라는 클리셰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거기다가 앨범 자켓마저도 어딘지 모르게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더 놀라운 사실은, 단지 타이틀과 자켓만 이렇게 생겨먹은 게 아니라는 점이다. 어둠 속의 빛. 한국의 중견 밴드 Blackhole의 곡명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을 [어둠 속의 빛] 이라는 어구로 정의내리고 싶다. 사실 이 앨범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사운드는 바로크/네오 클래시컬 사운드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작의 리뷰에서 [이들이 바로크/네오 클래시컬의 전형을 보이고 있어 아쉽다] 라고 해 놓고서, 전형적인 바로크/네오 클래시컬 사운드라는 앨범에 고평가를 내리는 건 무슨 심보냐고 물을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Underworld] 는 기존 바로크/네오 클래시컬의 기교에 섬세한 분위기를 덧입혀 공포의 어두운 색채를 미묘하게 덧칠하는 데 성공했다.

Adagio는 [Underworld] 에서 인류가 지하 세계에 대해 가지는 두려움을 섬세하게 채색해 넣는 데 성공했다. 차분히 이 앨범을 듣고 있노라면, 특별한 킬링 트랙은 없이 그 탁월한 구성력과 분위기에 스스로가 점점 빨려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그 사운드를 지탱해 주는 것은 네오 클래시컬 특유의 기교다. 이들의 탁월한 기량은 그 음산하기 짝이 없는 분위기에 에픽적인 화려함까지 덧입히고 있다. 탄탄한 구성력과 화려한 기교, 그리고 세련되게 치장된 공포. 이 세 요소가 조합된 순간 또 다른 명반이 탄생했다고 선언할 수 있다.

[Sanctus ignis] 에서 미묘하게 개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던 Adagio는 2번째 앨범 [Underworld] 에서 빼어난 기량을 통해 그 미묘하게 부족했던 개성을 깔끔하게 충족시키는 데 성공했으며, 이런 노선은 차후의 앨범 [Dominate] 에서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익스트림과 결합된 네오 클래시컬로 이어지게 된다. 데뷔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강렬한 충격을 2번째 앨범에서까지 연이어 때려 넣을 수 있었던 Adagio의 역량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2011. 6. 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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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Next Profundis7:3991.73
2.Introitus/Solvet Saeclum In Favilla8:1493.33
3.Chosen7:5291.73
4.From My Sleep To Someone Else6:37902
5.Underworld13:2592.52
6.Promises5:0392.52
7.The Mirror Stage6:3187.52
8.Niflheim8:09902

Line-up (members)

  • David Readman : Vocals
  • Stephan Forte : Guitars
  • Franck Hermany : Guitars
  • Dirk Bruinenberg : Drums
  • Kevin Codfert : Keyboard
14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Lifepreview75Aug 16, 20240
Sanctus Ignispreview95Aug 1, 20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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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and in Upperworldpreview85Sep 12, 2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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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angels in Blackpreview86Aug 13, 20090
Archangels in Blackpreview70Feb 17, 20091
Dominatepreview80Feb 16, 20092
Underworldpreview80Feb 16, 20091
Sanctus Ignispreview75Feb 16, 2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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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world Review (2003)
85Aug 27, 20071
Sanctus Ignispreview80Aug 25, 20071
1
Sanctus Ignis
level 15 orion   95/100
Aug 1, 2019       Likes :  2
아다지오의 최고명반으로 익스트림메탈 느낌이 많이 나는 후기앨범들과는 달리 정통 네오클래시컬메탈을 들려준다. 하지만 장르의 특성도 특성이지만 그보다 더 어두운 분위기는 데뷔작부터였는듯 싶다. 풍성한 코러스와 매우 클래시컬하며 우수어린 멜로디가 정말 좋다. 정규멤버급으... Read More
Underworld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Jan 3, 2014       Likes :  2
메탈 팬들의 대대적인 호평과는 반대로 Adagio의 데뷔 앨범 Sanctus Ignis는 썩 재미있게 들은 작품은 아니었다. 그들의 데뷔 앨범은 그래도 Stephan Forte와 Richard Andersson의 연주 하나만큼은 들을 만했다는 정도의 인상밖에 남기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이들의 후속작은 나온지 한참이 지난 뒤에야... Read More
Dominate
level 6 In Embrace   80/100
Feb 16, 2009       Likes :  2
Adagio의 2006년 세번째 앨범 Adagio로서는 충격적인 변신을 꾀한 앨범이다. 전작까지 Adagio는 Progressive한 네오클레시컬을 구사하였다. 그런데 이번작은 익스트림 메탈과 네오클레시컬을 합한 음악을 구사하고 있다. 팀의 중추인 스테판 포르테는 그로울링 창법까지 동원하여 밴드의 새로운 음... Read More
Sanctus Ignis
level 6 In Embrace   75/100
Feb 16, 2009       Likes :  2
Adagio의 2001년 데뷔앨범... 전체적으로 안정된 곡구성과 화려한 기타테크닉 등으로 많은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전형적인 네오클레시컬 앨범으로 메탈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웅장한 사운드에 쉽게 적응하리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라인업만 봐도 입이 떡 벌어진다. Time Requiem의 키보드인... Read More
Sanctus Ignis
level 21 구르는 돌   70/100
Nov 19, 2013       Likes :  1
Neo-Classical Metal 밴드 Adagio는 프랑스 출신의 기타리스트 Stephan Forte가 주축이 되어 만든 밴드이다. 자신의 첫 앨범을 작곡을 하던 도중 Stephan Forte는 키보디스트로 유명한 Vitalij Kuprij를 Adagio에 영입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는 성사되지 못했고, 결국 키보드에는 Richard Andersson이 발탁되었다. 그 ... Read More
Archangels in Black
level 6 In Embrace   70/100
Feb 17, 2009       Likes :  1
Adagio의 2009년 4번째 앨범인 [Archangels in Black]이다.. 3집 [Dominate]를 기점으로 Adagio에게는 크게 2가지의 노선을 선택할 기회가 생겼다. (1)3집 Progressive+Extreme의 노선 강화 (2)1,2집의 네오클레시컬로의 회귀 4집에서 Adagio는 이 2가지의 노선대신 제 3의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 3의 길은 너무 ... Read More
Underworld
level 6 In Embrace   80/100
Feb 16, 2009       Likes :  1
Adagio의 2003년 두번째 앨범.. 여느 네오클레시컬 앨범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아다지오'라는 이름값을 보여주고도 남을 차별화된 사운드가 녹아 있는 앨범이다. 전작에 버금가는 화려한 테크닉과, 차별화된 완급조절, 음산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이들의 최고작이라고 불리는 Underworl... Read More
Underworld
▶  Underworld Review (2003)
level 11 Apache   85/100
Aug 27, 2007       Likes :  1
[Sanctus ignis] 로 데뷔를 이룬 Adagio는 이 장르에서 일가를 이루었다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멥버들을 그 구성원으로 삼는, 말 그대로 슈퍼 밴드라는 말이 절묘하게 어울리는 밴드다. 이들의 데뷔작인 [Sanctus ignis] 가 마스터피스 대접까지 받는 앨범이라는 것은 그런 설명에 설득력을 부여하...
Sanctus Ignis
level 11 Apache   80/100
Aug 25, 2007       Likes :  1
어떻게 보면 장르와 장르 사이의 접목은 필연적인 듯 하다. 쓰래시 메탈에 멜로디컬함을 접목시킨 것이 멜로딕 파워 메탈이었고, 헤비 메탈에 클래시컬함을 접목시킨 것이 바로크/네오 클래시컬 메탈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크/네오 클래시컬 메탈의 선구자는 역시 스웨덴 출신의 기타 히...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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