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ic Review
March 11, 2025
사실 이 장르는 말 그대로 80~90년대에 나올 것은 다 나온 장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1980년대 후반 Helloween이 만들어낸 Keeper 시리즈라는 캐논이 등장한 이래 그 캐논에서 완전히 분리된 무언가가 나온 바는 없다. Rhapsody of Fire, Nightwish, Stratovarius 등등 이 신에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는 밴드들도 그 캐논으로부터 갈라져 나온 변주일 뿐이다. 그래서 자칫 잘못하면 이 장르의 밴드들은 몰개성한 채 천편일률적으로 찍혀 나온 사운드를 한다는 오해를-그것도 사실에서 기반한 오해-를 사기 딱 좋은 밴드다.
하지만 Axel Rudi Pell은 그런 평가로부터 자유로운-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밴드 중 하나다. Axel Rudi Pell의 앨범들은 말 그대로 믿고 듣는 것 같다. 하나의 캐논으로부터 이렇게까지 다채로운 변주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만드는 거장의 솜씨라고밖에 할 수 없다. 자기 복제도 이 정도면 예술이다. 언젠가의 리뷰에서 이런 표현을 썼던 것 같은데, 거장과 자기 복제는 한 끗 차이다. 그리고 Axel Rudi Pell은 그 한 끗 차이를 예술적으로 비켜가는 존재다.
이 비르투오소는 정말 한 길만 우직하게 파고 있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존재다. 바로 일전의 앨범인 [Black Moon Pyramid]를 리뷰하면서 이런 표현을 썼던 것 같다. 그의 앨범 구성은 사실상 붕어빵처럼 한 틀에 넣고 나온 존재들이다. 인트로-스피드 트랙-대곡-발라드. 이 조합으로부터 자유로운 Axel Rudi Pell의 앨범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은 항상 다채롭다. 이 앨범은 특히나 더 그렇다. 선명한 프로듀싱에 더한 스피드와 파워, 그리고 예술적인 멜로디까지, 전성기에 오른 Axel Rudi Pell의 감각을 그대로 들려주는 음악이다.
Jeff Scott Sotto의 파워풀한 보컬은 보너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보컬은 아니다. 일종의 저니맨에 가까운 세션이라고 봐야 할 것 같기도 한데... 이 앨범에서 보이는 Sotto의 힘이 넘치는 보컬이 멜로디컬한 음악에 힘을 더해 완전에 가까운 존재로 만들고 있다. 솔직히 후기 Axel Rudi Pell의 보컬을 맡은 Johnny Gioeli보다 더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커리어 면에서도 넘사벽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동일한 구성의 반복이라는 점에서 아주 엄청난 고점수를 주기는 어려운 앨범이다. 아마도 다른 Axel Rudi Pell의 앨범을 리뷰하더라도 이보다 높은 점수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어떻겠는가, 이런 퀄리티의 앨범을 우직하게 거듭해서 내 주고 있는 거장에게 있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다고. Axel Rudi Pell이 은퇴하는 순간까지 그는 Axel Rudi Pell일 것이고, 여기서부터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것이 가슴을 뛰게 만든다.
하지만 Axel Rudi Pell은 그런 평가로부터 자유로운-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밴드 중 하나다. Axel Rudi Pell의 앨범들은 말 그대로 믿고 듣는 것 같다. 하나의 캐논으로부터 이렇게까지 다채로운 변주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만드는 거장의 솜씨라고밖에 할 수 없다. 자기 복제도 이 정도면 예술이다. 언젠가의 리뷰에서 이런 표현을 썼던 것 같은데, 거장과 자기 복제는 한 끗 차이다. 그리고 Axel Rudi Pell은 그 한 끗 차이를 예술적으로 비켜가는 존재다.
이 비르투오소는 정말 한 길만 우직하게 파고 있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존재다. 바로 일전의 앨범인 [Black Moon Pyramid]를 리뷰하면서 이런 표현을 썼던 것 같다. 그의 앨범 구성은 사실상 붕어빵처럼 한 틀에 넣고 나온 존재들이다. 인트로-스피드 트랙-대곡-발라드. 이 조합으로부터 자유로운 Axel Rudi Pell의 앨범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음악은 항상 다채롭다. 이 앨범은 특히나 더 그렇다. 선명한 프로듀싱에 더한 스피드와 파워, 그리고 예술적인 멜로디까지, 전성기에 오른 Axel Rudi Pell의 감각을 그대로 들려주는 음악이다.
Jeff Scott Sotto의 파워풀한 보컬은 보너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보컬은 아니다. 일종의 저니맨에 가까운 세션이라고 봐야 할 것 같기도 한데... 이 앨범에서 보이는 Sotto의 힘이 넘치는 보컬이 멜로디컬한 음악에 힘을 더해 완전에 가까운 존재로 만들고 있다. 솔직히 후기 Axel Rudi Pell의 보컬을 맡은 Johnny Gioeli보다 더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커리어 면에서도 넘사벽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동일한 구성의 반복이라는 점에서 아주 엄청난 고점수를 주기는 어려운 앨범이다. 아마도 다른 Axel Rudi Pell의 앨범을 리뷰하더라도 이보다 높은 점수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어떻겠는가, 이런 퀄리티의 앨범을 우직하게 거듭해서 내 주고 있는 거장에게 있어 이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다고. Axel Rudi Pell이 은퇴하는 순간까지 그는 Axel Rudi Pell일 것이고, 여기서부터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것이 가슴을 뛰게 만든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Swamp Castle Overture | 2:15 | - | 0 | |
2. | Nightmare | 5:18 | 95 | 1 | |
3. | Playing with Fire | 4:23 | - | 0 | |
4. | Magic | 9:23 | 95 | 1 | Audio |
5. | Turned to Stone | 5:13 | - | 0 | |
6. | The Clown Is Dead | 12:10 | 100 | 1 | Audio |
7. | Prisoner of the Sea | 5:13 | - | 0 | |
8. | Light in the Sky | 4:56 | - | 0 | |
9. | The Eyes of the Lost | 7:03 | - | 0 | |
Bonus track | |||||
10. | Total Eclipse (Opus #2 Allegro e Andante) | 3:40 | - | 0 |
Line-up (members)
- Jeff Scott Soto : Vocals
- Axel Rudi Pell : Guitars
- Volker Krawczak : Bass
- Jorg Michael : Drums
- Christian Wolff : Keyboards
10,699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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