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 Abominations Review
Band | |
---|---|
Album | United Abomination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y 15, 2007 |
Genres | Heavy Metal, Thrash Metal |
Labels | Roadrunner Records |
Length | 48:01 |
Ranked | #91 for 2007 , #2,934 all-time |
Album rating : 79.3 / 100
Votes : 59 (4 reviews)
Votes : 59 (4 reviews)
December 16, 2010
[음악 그 자체 VS 그 속에 담긴 메세지]
뮤지션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성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가사를 통해 그 감성을 증폭시키거나 음악만으로는 명확히 표현하기 힘든 어떤 메시지를 담아내기도 합니다. Megadeth도 감성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 가사가 담긴 곡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주로 가사를 후자에 가깝게 활용합니다. 그러한 Megadeth의 가사 중에서도 '사회 비판'의 가사는 가장 주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본작은 사회 비판이라는 색을 두드러지게 띱니다. 앨범 제목부터 보죠. United Abomination. 눈치가 빠르신 분은 'Abomi'라는 표현을 제거하면 United Nation, 즉 UN이 된다는걸 알 수 있었을 겁니다. 언어유희를 통해 '국제 연합'을 '혐오 연합'으로 바꾸어 UN이라는 단체를 직접적으로 까고 있습니다. 실제로 같은 제목의 곡 역시 UN에 대한 비판이구요.
이렇게 음악에 메세지를 담아내는것도 좋은 표현방식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본작은 그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 어떤 심오한 메세지를 담고 있던, 일단 Megadeth도 음악을 하는 밴드고 어떤 작품을 만들건 간에, 음악 쪽에 더 무게중심을 두어야 하는건 아주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가사 쪽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운(韻)이나 연/행을 맞춰가며 가사를 적어내려가기엔 전하고 싶었던 메세지가 너무 많았던가 봅니다. 그래서 노래를 부르는 부분 외에도 반주를 깔고 네레이션을 사용하는 부분이 다른 어느 앨범보다도 무척 많습니다. 방금 언급했던 "United Abomination"같은 곡이나, "Amerikhastan"같은 곡이 대표적이죠. 이런 작법때문에 밴드(정확히는 Mustaine)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할 수 있었겠지만, 청자의 입장에선 결과적으로 상당히 지루한 음악이 탄생하게 된것입니다.
네레이션 파트가 없는 곡들이 모두 지루하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굳이 RIP를 위시한 초기작들과의 무의미한 비교는 하지 않더라도, 몇몇 트랙에서는 "The World Needs A Hero"를 연상시킬만큼 지루한 리프가 나열되어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기타솔로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삽입된 감이 있는데, 이 또한 지루함을 심화시킨 원인이라고 봅니다. 처음엔 역동적인 리듬으로 시작하지만 갈수록 긴장의 끈을 놓게 되는 "Pray For Blood"라던지, 처음부터 끝까지 단조하기만 한 "You're Dead"같은 트랙이 그러한 마이너스 요인이겠네요.
이래저래 이곡 저곡 빼다 보면 정작 괜찮은 곡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남은 곡들로도 이 앨범의 가치는 충분히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Lacuna Coil의 Christina Scabbia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지면서 한층 빨라진 템포로 재연주된 "A Tout Le Monde", Megadeth특유의 스타일에 팝적인 성격을 가한 "Never Walk Alone...", 후반부 리프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Gears of War"와 같은 트랙들은 평균이상의 수준을 보여주는 곡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킬링트랙이라고 칭해도 좋을 만큼 큰 감동을 선사해주는 곡들도 존재합니다. 첫 곡인 "Sleepwalker"는 인트로,메인리프,솔로 중 어느 한 파트도 빠트릴수 없을 만한 값진 곡입니다. 또, 본작에서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하는 "Washington Is Next"는 음악 자체도 굉장히 좋고 가사도 날카롭기 그지없는 훌륭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Favorite Songs'게시판에서 언급했지만 "Burnt Ice"라는 마지막 곡은 숨은 명곡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수 있겠습니다. 물론 앞부분은 이전 트랙과 비슷하게 다소 늘어지는 느낌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다지 지루하지도 않고, 템포가 빨라지는 부분은 Megadeth만이 선사할수 있는 감동을 주는 멋진 곡입니다.
이렇게 장점도 단점도 많이 가지고 있는 앨범이긴 하지만, Megadeth의 팬이라면 여전히 매력적인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Megadeth에 큰 애정이 없는 메탈팬이라면 평작, 혹은 그 이하로도 느낄수 있는 소지가 다분한 앨범인거 같아요. 그래도 전 Megadeth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일정 수준 이상의 감동을 간직하고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앨범도 꼭 한번 감상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뮤지션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의 감성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가사를 통해 그 감성을 증폭시키거나 음악만으로는 명확히 표현하기 힘든 어떤 메시지를 담아내기도 합니다. Megadeth도 감성적인 측면을 부각시키는 가사가 담긴 곡이 몇몇 있기는 하지만, 주로 가사를 후자에 가깝게 활용합니다. 그러한 Megadeth의 가사 중에서도 '사회 비판'의 가사는 가장 주요한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본작은 사회 비판이라는 색을 두드러지게 띱니다. 앨범 제목부터 보죠. United Abomination. 눈치가 빠르신 분은 'Abomi'라는 표현을 제거하면 United Nation, 즉 UN이 된다는걸 알 수 있었을 겁니다. 언어유희를 통해 '국제 연합'을 '혐오 연합'으로 바꾸어 UN이라는 단체를 직접적으로 까고 있습니다. 실제로 같은 제목의 곡 역시 UN에 대한 비판이구요.
이렇게 음악에 메세지를 담아내는것도 좋은 표현방식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본작은 그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고 봅니다. 그 어떤 심오한 메세지를 담고 있던, 일단 Megadeth도 음악을 하는 밴드고 어떤 작품을 만들건 간에, 음악 쪽에 더 무게중심을 두어야 하는건 아주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가사 쪽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운(韻)이나 연/행을 맞춰가며 가사를 적어내려가기엔 전하고 싶었던 메세지가 너무 많았던가 봅니다. 그래서 노래를 부르는 부분 외에도 반주를 깔고 네레이션을 사용하는 부분이 다른 어느 앨범보다도 무척 많습니다. 방금 언급했던 "United Abomination"같은 곡이나, "Amerikhastan"같은 곡이 대표적이죠. 이런 작법때문에 밴드(정확히는 Mustaine)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할 수 있었겠지만, 청자의 입장에선 결과적으로 상당히 지루한 음악이 탄생하게 된것입니다.
네레이션 파트가 없는 곡들이 모두 지루하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굳이 RIP를 위시한 초기작들과의 무의미한 비교는 하지 않더라도, 몇몇 트랙에서는 "The World Needs A Hero"를 연상시킬만큼 지루한 리프가 나열되어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기타솔로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삽입된 감이 있는데, 이 또한 지루함을 심화시킨 원인이라고 봅니다. 처음엔 역동적인 리듬으로 시작하지만 갈수록 긴장의 끈을 놓게 되는 "Pray For Blood"라던지, 처음부터 끝까지 단조하기만 한 "You're Dead"같은 트랙이 그러한 마이너스 요인이겠네요.
이래저래 이곡 저곡 빼다 보면 정작 괜찮은 곡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남은 곡들로도 이 앨범의 가치는 충분히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Lacuna Coil의 Christina Scabbia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지면서 한층 빨라진 템포로 재연주된 "A Tout Le Monde", Megadeth특유의 스타일에 팝적인 성격을 가한 "Never Walk Alone...", 후반부 리프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Gears of War"와 같은 트랙들은 평균이상의 수준을 보여주는 곡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킬링트랙이라고 칭해도 좋을 만큼 큰 감동을 선사해주는 곡들도 존재합니다. 첫 곡인 "Sleepwalker"는 인트로,메인리프,솔로 중 어느 한 파트도 빠트릴수 없을 만한 값진 곡입니다. 또, 본작에서 최고의 곡이라고 생각하는 "Washington Is Next"는 음악 자체도 굉장히 좋고 가사도 날카롭기 그지없는 훌륭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Favorite Songs'게시판에서 언급했지만 "Burnt Ice"라는 마지막 곡은 숨은 명곡이라고 감히 말씀 드릴수 있겠습니다. 물론 앞부분은 이전 트랙과 비슷하게 다소 늘어지는 느낌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다지 지루하지도 않고, 템포가 빨라지는 부분은 Megadeth만이 선사할수 있는 감동을 주는 멋진 곡입니다.
이렇게 장점도 단점도 많이 가지고 있는 앨범이긴 하지만, Megadeth의 팬이라면 여전히 매력적인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Megadeth에 큰 애정이 없는 메탈팬이라면 평작, 혹은 그 이하로도 느낄수 있는 소지가 다분한 앨범인거 같아요. 그래도 전 Megadeth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일정 수준 이상의 감동을 간직하고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앨범도 꼭 한번 감상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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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Sleepwalker | 5:53 | 92.5 | 14 | |
2. | Washington Is Next! | 5:19 | 93.8 | 14 | Audio |
3. | Never Walk Alone... A Call to Arms | 3:54 | 89.7 | 17 | Music Video |
4. | United Abominations | 5:35 | 89.5 | 13 | |
5. | Gears of War | 4:25 | 87.7 | 13 | |
6. | Blessed Are the Dead | 4:02 | 82.5 | 10 | |
7. | Pray for Blood | 3:49 | 84.4 | 9 | |
8. | A Tout le Monde (Set Me Free) | 4:11 | 85.7 | 16 | |
9. | Amerikhastan | 3:43 | 78.9 | 9 | |
10. | You're Dead | 3:18 | 83.9 | 9 | |
11. | Burnt Ice | 3:47 | 90.6 | 10 |
Line-up (members)
- Dave Mustaine : Vocals & Guitars
- Glen Drover : Guitars
- James LoMenzo : Bass
- Shawn Drover : Drums
92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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