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olence For Violence Review
Band | |
---|---|
Album | Violence For Violenc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ly 2, 2007 |
Genres | Metalcore, Death Metal |
Labels | Dope Entertainment |
Album rating : 90 / 100
Votes : 1 (1 review)
Votes : 1 (1 review)
May 26, 2011
우리나라에 음반 녹음 관련된 인적, 물적 재원이 많이 부족한 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었다. 헤비씬은 더욱 더 그랬을 것이다. 활동하는 뮤지션도 있었고, 음반도 수입되고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도 되었지만, 정작 인프라 구축에는 눈 밖이었다. 확실히 국내의 녹음 기술이 아직도 해외에 비해 뒤처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만큼 녹음에 관심 가지는 뮤지션이 매우 극소수였고, 대부분 그럴 수 있는 사정의 여유조차도 없었다. 과거에 몇명은 콜린 리차드슨과 앨범을 녹음할 수 있는 영예를 얻었지만, 거기서 그친 거였다. 기술이전은 커녕 여전히 국내의 녹음 기술력은 제자리걸음이었다. 그렇다고 누가 총대매서 그 쪽 분야를 연구하려는, 도전 의식 가진 엔지니어도 전무했다. 개인적으로 바라봤을 때 몰 스튜디오가 2003년에 발족되고 나서는 뭔가 변화 물결이 나타났다고 본다.. .
몰 스튜디오의 사장인 조상현씨는 분명 준비된 프로듀서는 아니었다. 그래도 과거의 인습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현재 진행형으로 흐르고 있는 세계 헤비씬의(메탈,하드코어,펑크) 흐름에 깊은 관심 가진 첫 프로듀서였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어떤 노하우도 없었지만, 한 장르에 얽매이지 않은 포용력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국내에 오래도록 기억 될 기념비적인 앨범들이 몰 스튜디오에서 탄생된다.. 그리고 넉다운의 임한묵씨를 만남으로, 뮤지션으로서의 재능까지 검증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확실히 두 분 다 독특한 개성을 가졌는데, 충격적인 결과물 역시 선보여 많이 놀라기도 했다.
2001년 올드스쿨 하드코어 밴드 cross counter 출신의 임한묵씨와 노진일씨에 의해서 결성된, 넉다운은 아직은 많이 생소한 빗다운 하드코어를 결성 초기에 표방하였다. 2005년에 첫 풀랭스 앨범 Hardboiled를 발매하였는데, 맴버들 군 문제로 몰 스튜디오의 조상현이 넉다운에 가담하면서, 밴드에 음악적으로도 큰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 넉다운의 리더였던 임한묵씨가 그 동안 빗다운 하드코어를 지향했던 점과, 조상현씨는 빠르고 과격한 연주를 들려주는 블렉과 데스에 심취했기에, 확실히 두 분의 음악적 성향이 많이 차이가 남에도 어떤 합일점의 발견과 무엇인가 실험적인 것을 완성해보고 싶은 욕구가 발동 되어, 의기투합하여 큰 사건을 저지르고 만다.
넉다운의 두 번째 앨범 violence for violence 간략하게 듣고 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플로리다 데스 메탈씬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오비츄어리의 데뷔 앨범 Slowly We Rot이라 하겠다. 전반적으로 곡이 속도감 있게 달려가지만, 예측 불허의 분위기 전완과 템포 조절로 긴장감 조성을 극대화 시키는 진행과 연주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빗다운의 외형 면에서도 사실 큰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 것이다. 공포라는 컨셉 역시도 순수 데스메탈 밴드들의 주 컨셉과 비슷하지만, 순수 데스메탈 밴드들이 슬래셔 무비와 고어물, 그리고 초현실적인 호러영화에 큰 영감을 받은 거와 달리, 넉다운의 맴버 임한묵씨가 조금 더 통속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하드보일드 영화에 심취했다는 점이 큰 차이로 작용하게 된다. 넉다운은 그런 아이템으로 자신들의 주제에 접근하고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는데, 음악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넉다운 앨범은 데스메탈을 뼈대로 하고 있지만, 플로리다 데스 메탈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도시적인 느낌을 구현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단 하드코어를 했던 임한묵씨의 색깔 곳곳에 잘 블랜딩 되어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distress of exitence, with silence, with hatred 는 비교적 데스메탈에 충실한 모습이지만, two side on the coin, nothing never non, mad dog에서는 하드코어 적인 그루브가 적절히 혹은 적극적으로 잘 가미 되어있는 대표적인 곡이라 하겠다. 무엇보다 도시적인 느낌을 구현하는데, 사운드 역시 큰 몫을 담당했다고 본다. 기타톤은 건조하다. 사운드에서 중저음대를 굉장히 강조하여, 어두우면서도 때로는 차가워지지만, 칙칙함의 수위 조절을 통해 전체적으로 아스팔트의 텅 빈 거리처럼 황량하게 꾸몄다.(본래 의도였는지 잘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속도감 있는 진행과 극단적으로 대조를 이루는 둠적인 느낌의 빗 다운 역시 곡의 느낌을 더 냉정하고 무자비하게 만든다. 이는 끈적끈적한 향이 나는 데스메탈의 빗다운과 비슷하지만 뉘앙스가 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넉다운은 2집 앨범에서 마치 한편의 하드보일드 영화같은 앨범 제작을 모토로 했기 때문에, 통속극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극적 분위기의 전환 역시 몇 몇 곡들을 통해 적절하게 이루어졌다. blues of the street, 악행 같은 곡이 그런 감초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하드보일드한 감성 역시도 잘 녹아있다, 그런 감성은 앨범에서 가장 이질적인 느낌이 나는 마지막 곡, 클린 보컬까지 삽입된 de profudis에 극대화 된다. 특히나 앨범 곳곳에 트랙으로 삽입된 짤막한 효과음들이 넉다운의 컬트적인 분위기를 더 재미나게 만든 소품들이라 할 수 있겠다. 앨범의 후반부에는 속도감 있는, 보다 과격한 곡들을 채움으로 긴박감까지도 놓치지 않았는데, against the karma 와 mad dog은 하드보일드 한 감성과 데스메탈의 부루탈함, 빗다운의 극적인 전개까지 돋보이는, 후반을 장식하는 곡이라 하겠다. 그리고 앨범의 타이틀 곡 violence for violence까지 넉다운은 청자의 긴장감을 한 치도 놓아주지 않는다. 독특한 소재의 활용과 꼼꼼한 영화적인 구성 역시도 넉다운이 다른 익스트림 밴드들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멋진 아이템이 되었다고 본다..
확실히 넉다운 2번 째 앨범 violence for violence 어떤 한 카테고리에 넣기 힘든,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실험적인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독특한 컨셉과 색다른 아이디어 역시 강한 개성을 넉다운에게 부여했지만, 하나의 완성도 높은 사운드로 구현했다는 점은 분명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소리 하나 하나 꼼꼼하고 세밀하게 점검하여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녹음 부터 마스터링까지 얼마나 공들였을지 짐작이 된다. 음악적 가치도 물론 있지만, 사운드 구현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가지고 있는 앨범이 넉다운의 두 번째 앨범 violence for violence 인 것이다.
몰 스튜디오의 사장인 조상현씨는 분명 준비된 프로듀서는 아니었다. 그래도 과거의 인습에 너무 얽매이지 않고, 현재 진행형으로 흐르고 있는 세계 헤비씬의(메탈,하드코어,펑크) 흐름에 깊은 관심 가진 첫 프로듀서였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어떤 노하우도 없었지만, 한 장르에 얽매이지 않은 포용력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국내에 오래도록 기억 될 기념비적인 앨범들이 몰 스튜디오에서 탄생된다.. 그리고 넉다운의 임한묵씨를 만남으로, 뮤지션으로서의 재능까지 검증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확실히 두 분 다 독특한 개성을 가졌는데, 충격적인 결과물 역시 선보여 많이 놀라기도 했다.
2001년 올드스쿨 하드코어 밴드 cross counter 출신의 임한묵씨와 노진일씨에 의해서 결성된, 넉다운은 아직은 많이 생소한 빗다운 하드코어를 결성 초기에 표방하였다. 2005년에 첫 풀랭스 앨범 Hardboiled를 발매하였는데, 맴버들 군 문제로 몰 스튜디오의 조상현이 넉다운에 가담하면서, 밴드에 음악적으로도 큰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 넉다운의 리더였던 임한묵씨가 그 동안 빗다운 하드코어를 지향했던 점과, 조상현씨는 빠르고 과격한 연주를 들려주는 블렉과 데스에 심취했기에, 확실히 두 분의 음악적 성향이 많이 차이가 남에도 어떤 합일점의 발견과 무엇인가 실험적인 것을 완성해보고 싶은 욕구가 발동 되어, 의기투합하여 큰 사건을 저지르고 만다.
넉다운의 두 번째 앨범 violence for violence 간략하게 듣고 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플로리다 데스 메탈씬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오비츄어리의 데뷔 앨범 Slowly We Rot이라 하겠다. 전반적으로 곡이 속도감 있게 달려가지만, 예측 불허의 분위기 전완과 템포 조절로 긴장감 조성을 극대화 시키는 진행과 연주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빗다운의 외형 면에서도 사실 큰 차이를 발견하기 힘들 것이다. 공포라는 컨셉 역시도 순수 데스메탈 밴드들의 주 컨셉과 비슷하지만, 순수 데스메탈 밴드들이 슬래셔 무비와 고어물, 그리고 초현실적인 호러영화에 큰 영감을 받은 거와 달리, 넉다운의 맴버 임한묵씨가 조금 더 통속적이라고 할 수 있는 하드보일드 영화에 심취했다는 점이 큰 차이로 작용하게 된다. 넉다운은 그런 아이템으로 자신들의 주제에 접근하고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했는데, 음악적으로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넉다운 앨범은 데스메탈을 뼈대로 하고 있지만, 플로리다 데스 메탈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도시적인 느낌을 구현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일단 하드코어를 했던 임한묵씨의 색깔 곳곳에 잘 블랜딩 되어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distress of exitence, with silence, with hatred 는 비교적 데스메탈에 충실한 모습이지만, two side on the coin, nothing never non, mad dog에서는 하드코어 적인 그루브가 적절히 혹은 적극적으로 잘 가미 되어있는 대표적인 곡이라 하겠다. 무엇보다 도시적인 느낌을 구현하는데, 사운드 역시 큰 몫을 담당했다고 본다. 기타톤은 건조하다. 사운드에서 중저음대를 굉장히 강조하여, 어두우면서도 때로는 차가워지지만, 칙칙함의 수위 조절을 통해 전체적으로 아스팔트의 텅 빈 거리처럼 황량하게 꾸몄다.(본래 의도였는지 잘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속도감 있는 진행과 극단적으로 대조를 이루는 둠적인 느낌의 빗 다운 역시 곡의 느낌을 더 냉정하고 무자비하게 만든다. 이는 끈적끈적한 향이 나는 데스메탈의 빗다운과 비슷하지만 뉘앙스가 다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넉다운은 2집 앨범에서 마치 한편의 하드보일드 영화같은 앨범 제작을 모토로 했기 때문에, 통속극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극적 분위기의 전환 역시 몇 몇 곡들을 통해 적절하게 이루어졌다. blues of the street, 악행 같은 곡이 그런 감초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하드보일드한 감성 역시도 잘 녹아있다, 그런 감성은 앨범에서 가장 이질적인 느낌이 나는 마지막 곡, 클린 보컬까지 삽입된 de profudis에 극대화 된다. 특히나 앨범 곳곳에 트랙으로 삽입된 짤막한 효과음들이 넉다운의 컬트적인 분위기를 더 재미나게 만든 소품들이라 할 수 있겠다. 앨범의 후반부에는 속도감 있는, 보다 과격한 곡들을 채움으로 긴박감까지도 놓치지 않았는데, against the karma 와 mad dog은 하드보일드 한 감성과 데스메탈의 부루탈함, 빗다운의 극적인 전개까지 돋보이는, 후반을 장식하는 곡이라 하겠다. 그리고 앨범의 타이틀 곡 violence for violence까지 넉다운은 청자의 긴장감을 한 치도 놓아주지 않는다. 독특한 소재의 활용과 꼼꼼한 영화적인 구성 역시도 넉다운이 다른 익스트림 밴드들과 차별화 될 수 있는 멋진 아이템이 되었다고 본다..
확실히 넉다운 2번 째 앨범 violence for violence 어떤 한 카테고리에 넣기 힘든,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실험적인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독특한 컨셉과 색다른 아이디어 역시 강한 개성을 넉다운에게 부여했지만, 하나의 완성도 높은 사운드로 구현했다는 점은 분명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소리 하나 하나 꼼꼼하고 세밀하게 점검하여 최대한의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녹음 부터 마스터링까지 얼마나 공들였을지 짐작이 된다. 음악적 가치도 물론 있지만, 사운드 구현에서도 나름의 성과를 가지고 있는 앨범이 넉다운의 두 번째 앨범 violence for violence 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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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Aesthetics of Brutal Reality | - | 0 | |
2. | Distress of Existence | - | 0 | |
3. | Fear | - | 0 | |
4. | With Silence, With Hatred | - | 0 | |
5. | Blues Of Street | - | 0 | |
6. | A Continuum | - | 0 | |
7. | Two Sides of a Coin | - | 0 | |
8. | Nothing, Never, None | - | 0 | |
9. | Evil Tumbleweed | - | 0 | |
10. | 惡行 Roll | - | 0 | |
11. | Against the Karma | - | 0 | |
12. | Hardboiled chapter.4 | - | 0 | |
13. | Maddog | - | 0 | |
14. | Violence 4 Violence | - | 0 | |
15. | De Profundis | -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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