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oclast Review
Band | |
---|---|
Album | Iconoclast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ne 17, 2011 |
Genres | Progressive Metal, Power Metal |
Labels | Nuclear Blast |
Length | 1:03:12 |
Ranked | #2 for 2011 , #155 all-time |
Album rating : 91 / 100
Votes : 67 (4 reviews)
Votes : 67 (4 reviews)
August 30, 2012
<'클래식'과 '클래식 이상의 것'에 대해서>
모두가 인정하는 '클래식'이 있다. 여기서 클래식은 '전형적'이 아닌 '훌륭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이라는 뜻이다. 굳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훌륭하다고 인정하는 시대의 클래식, 넘어서 세기의 클래식 앨범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클래식이 생성되는 과정인데, 새로운 클래식은 기존에 있던 클래식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탄생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클래식이 가지고 있던 위상이 무너지고, 새로운 클래식의 속성이 주목받게 된다. 이런 과정을 간단하게표현하자면 '음악적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적 혁명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청자에게 충격과 감동을 주고, 나아가서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한다. '클래식'이 있으면 '클래식 이상의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는 특히 공통된 분야 내에서는 불문율 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아티스트의 차기작을 기대하는 것도 당연하다.
흥미롭게도 Symphony X의 2011년작, Iconoclast는 '클래식'과 '클래식 이상의 것'의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전작 Paradise Lost의 헤비한 노선을 완성했다는 점에서는 '클래식'을 볼 수 있고, 그 이전에 시도했던(Divine Wings..때부터)작품들에 버금간다는 점에서는 '클래식 이상의 것'을 볼 수 있다.
본작 자체의 완성도는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많이 해비해졌지만 주 멜로디에 여전히 네오클레시컬의 느낌이 남아 있다. 기타와 키보드의 운영은 상당한 수준인데, 특히 기타와 드럼 플레이에서 정박 엇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신들린 테크닉이 인상적이다. 이는 경이롭지만 충분히 계산된 작곡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안정된 형식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감히 '완벽하다'는 언급을 꺼낼 수도 있을 것 같다. 같은 그루브에 다른 톤으로 기타를 변주하는 방식도 눈에 띈다. Prometheus에서 그런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한곡이 아니라 앨범 전체가 그런 큰 흐름을 인지하고 있다. 키보드와의 유니즌 플레이도 환상적. 마이클 로미오의 기타 솔로는 내가 여태 들어왔던 솔로 중 베스트에 들어갈 정도로 화려하다고 자부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미사여구를 늘어놓아도 모자란 작품에 기존의 클래식이 내재하고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그렇지만 당연한 것이 Iconoclast는 너무 안정적이다. 따지고 보면 전작 Paradise Lost에서 새롭게 보여준 건조하고 헤비한 노선을 완성시킨 것에 불과한 것이다. 여기에는 '안정'은 있을 수 있으나 '도발'은 없다. 차기작이 걱정될 만큼 준수한 작품이지만, 미래에 대한 자신들의 노선을 탐색하는 것과 청자의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것에 실패하고 있다. 밴드 초창기에 시도했던 스타일의 틀을 부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전작과 연계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Iconoclast의 속성은 기존의 클래식에 더 가까운 느낌을 주고 있는 듯하다.
클래식을 모방하다보면 소위 '전형적'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정말로 '클래식'이 모범이 아닌 평범한 작품으로 추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본작을 들으면서 Symphony X가 전형적으로 변할 것만 같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 Iconoclast는 분명히 훌륭한 앨범이다. 그렇지만 이 앨범을 듣고 다른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기존의 클래식과 새로운 클래식이 한 작품 내애서 공존한다는 것은 모순이지만, 이 모순이 너무나 명확하게 보인다. 그리고 이 모순은 너무 위태로워보인다.
bgimian.egloos.com/1718526
모두가 인정하는 '클래식'이 있다. 여기서 클래식은 '전형적'이 아닌 '훌륭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이라는 뜻이다. 굳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훌륭하다고 인정하는 시대의 클래식, 넘어서 세기의 클래식 앨범들이 있다.
중요한 것은 클래식이 생성되는 과정인데, 새로운 클래식은 기존에 있던 클래식의 한계를 넘어서면서 탄생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클래식이 가지고 있던 위상이 무너지고, 새로운 클래식의 속성이 주목받게 된다. 이런 과정을 간단하게표현하자면 '음악적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적 혁명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청자에게 충격과 감동을 주고, 나아가서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한다. '클래식'이 있으면 '클래식 이상의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는 특히 공통된 분야 내에서는 불문율 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아티스트의 차기작을 기대하는 것도 당연하다.
흥미롭게도 Symphony X의 2011년작, Iconoclast는 '클래식'과 '클래식 이상의 것'의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전작 Paradise Lost의 헤비한 노선을 완성했다는 점에서는 '클래식'을 볼 수 있고, 그 이전에 시도했던(Divine Wings..때부터)작품들에 버금간다는 점에서는 '클래식 이상의 것'을 볼 수 있다.
본작 자체의 완성도는 상당히 뛰어난 편이다. 많이 해비해졌지만 주 멜로디에 여전히 네오클레시컬의 느낌이 남아 있다. 기타와 키보드의 운영은 상당한 수준인데, 특히 기타와 드럼 플레이에서 정박 엇박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신들린 테크닉이 인상적이다. 이는 경이롭지만 충분히 계산된 작곡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안정된 형식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감히 '완벽하다'는 언급을 꺼낼 수도 있을 것 같다. 같은 그루브에 다른 톤으로 기타를 변주하는 방식도 눈에 띈다. Prometheus에서 그런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물론 한곡이 아니라 앨범 전체가 그런 큰 흐름을 인지하고 있다. 키보드와의 유니즌 플레이도 환상적. 마이클 로미오의 기타 솔로는 내가 여태 들어왔던 솔로 중 베스트에 들어갈 정도로 화려하다고 자부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미사여구를 늘어놓아도 모자란 작품에 기존의 클래식이 내재하고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그렇지만 당연한 것이 Iconoclast는 너무 안정적이다. 따지고 보면 전작 Paradise Lost에서 새롭게 보여준 건조하고 헤비한 노선을 완성시킨 것에 불과한 것이다. 여기에는 '안정'은 있을 수 있으나 '도발'은 없다. 차기작이 걱정될 만큼 준수한 작품이지만, 미래에 대한 자신들의 노선을 탐색하는 것과 청자의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것에 실패하고 있다. 밴드 초창기에 시도했던 스타일의 틀을 부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전작과 연계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Iconoclast의 속성은 기존의 클래식에 더 가까운 느낌을 주고 있는 듯하다.
클래식을 모방하다보면 소위 '전형적'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정말로 '클래식'이 모범이 아닌 평범한 작품으로 추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본작을 들으면서 Symphony X가 전형적으로 변할 것만 같다는 생각만 하게 된다. Iconoclast는 분명히 훌륭한 앨범이다. 그렇지만 이 앨범을 듣고 다른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 기존의 클래식과 새로운 클래식이 한 작품 내애서 공존한다는 것은 모순이지만, 이 모순이 너무나 명확하게 보인다. 그리고 이 모순은 너무 위태로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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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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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Iconoclast | 10:53 | 97.8 | 18 | Audio |
2. | The End of Innocence | 5:29 | 95 | 16 | Audio |
3. | Dehumanized | 6:49 | 87.5 | 16 | |
4. | Bastards of the Machine | 4:58 | 87.3 | 17 | |
5. | Heretic | 6:26 | 90.8 | 15 | |
6. | Children of a Faceless God | 6:22 | 91.2 | 15 | |
7. | Electric Messiah | 6:15 | 90.8 | 15 | |
8. | Prometheus (I Am Alive) | 6:48 | 92.5 | 14 | Audio |
9. | When All Is Lost | 9:10 | 96.8 | 16 | Audio |
Line-up (members)
- Russell Allen : Vocals
- Michael Romeo : Guitars
- Mike LePond : Bass
- jason rullo : Drums
- Michael Pinnella : Keyboards
3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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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oclast Review (2011) | 100 | Jan 26, 2014 | 14 | ||||
Live on the Edge of Forever Review (2001) [Live] | 100 | Jun 15, 2013 | 3 | ||||
100 | Jan 8, 2013 | 3 | |||||
▶ Iconoclast Review (2011) | 85 | Aug 30, 2012 | 2 | ||||
The Damnation Game Review (1995) | 90 | Dec 18, 2011 | 4 | ||||
Iconoclast Review (2011) | 90 | Sep 16, 2011 | 5 | ||||
94 | Apr 10, 2011 | 4 | |||||
94 | Mar 14, 2011 | 2 | |||||
80 | Nov 7, 2010 | 4 | |||||
Twilight in Olympus Review (1998) | 80 | Jun 13, 2010 | 3 | ||||
Paradise Lost Review (2007) | 94 | Nov 22, 2009 | 1 | ||||
Twilight in Olympus Review (1998) | 92 | Apr 10, 2009 | 2 | ||||
90 | Nov 9, 2005 | 4 | |||||
95 | Nov 9, 2005 | 3 | |||||
The Odyssey Review (2002) | 84 | Nov 9, 2005 | 1 |
1 2
Iconoclast Review (2011)
소월랑 100/100
Jan 26, 2014 Likes : 14
제왕의 귀환.
드림 시어터와 심포니 엑스, 두 밴드의 앨범 간 유사성에 대해선 꽤나 오랜 기간 이야기가 오고 갔던 걸로 안다. 운명의 장난처럼 드림 시어터가 앨범을 발매하면 얼마 뒤에 심포니 엑스가 비슷한 컨셉의 앨범을 발매하고, 다음 앨범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던 것이다. SF... Read More
Underworld Review (2015)
쇽흐 90/100
Sep 7, 2015 Likes : 13
'기득권'이란건 참 굉장한 것이다. 이미 어느 특정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어 힘과 지지를 얻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기득권이 갖는 진정한 힘은 그 탁월함 자체에 있다기보다는 그 이후의 몰락에서 오는 비판과 비난들로부터에 대한 상쇄효과에 있지 않나싶다. 학계, 정... Read More
Underworld Review (2015)
이준기 90/100
Feb 24, 2020 Likes : 7
6집부터 뭔가 좀 묵직한 느낌이 들더니 7, 8집에서는 이제 후반기 심포니엑스의 스타일은 네오클래시컬한 느낌보다는 헤비한 느낌으로 가는구나 싶었다.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래도 이들의 앨범 수준은 중간이상이었고 의심할 여지는 없었다.
드림씨어터와 같이 헤비함으로 전향하고... Read More
B1N4RYSUNSET 90/100
Oct 11, 2018 Likes : 7
개인적으로 3집과 더불어 가장 좋아하는 심포니 엑스의 앨범.
이 앨범으로 이들을 처음 접해서 더욱 애착이 간다.
앨범을 재생하면 초반부터 강렬한 클래시컬 멜로디로 압도하는 Damnation game 이 터져나온다.
지금은 스래시메탈 뺨치는 헤비하고 촘촘한 사운드로 전보다 인지도가 높아진... Read More
Symphony X Review (1994)
Yngpellitteri 95/100
Oct 9, 2018 Likes : 5
잉베이 빠로서 바로크와 네오클레시컬 메틀 앨범에 빠져있던 나에게 5000원이 찍혀있는 pantom 가면 자켓 CD는 가격으로도(당시 CD는 대부분 만원이 훌쩍 넘었던 걸로 기억함) 취향저격으로도 상당히 메력적인 아이템 이었고 그것이 나에겐symphony x 와의 첫 만남이었다.(처음에는 X 자가 들어가... Read More
Underworld Review (2015)
주난 80/100
Oct 6, 2015 Likes : 5
우선 좋은 앨범이 저렴한 가격에 무손실 음원으로 정식 발매(벅스)되어 기쁘다. 앨범 단위로 구매하면 CD 구입 가격의 절반도 채 안 된다.
대중적으로 큰 인기는 얻지 못했지만 장르 내에서는 최강자로 손 꼽혀온 심포니 엑스. 어느덧 9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앨범 발매 전 선행 공개 ... Read More
Iconoclast Review (2011)
구르는 돌 90/100
Sep 16, 2011 Likes : 5
Symphony X가 Neo-classical Metal의 영역을 벗어난 것은 밴드의 여섯 번째 앨범 The Odyssey부터다. 이 앨범이 2002년에 발표되었던 작품이니, 노선 변경이 있은지 10년 가까이 지난 시점인데 아직까지도 밴드의 팬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The Odyssey에서 시작된 밴드의 노선 변경을 긍정... Read More
Underworld Review (2015)
쏘일헐크 95/100
Jul 7, 2016 Likes : 4
짧게 남기려고 했지만 조금 길어져서 리뷰로 옮깁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앨범이 욕을 먹는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여태껏 단 한번도 졸작을 낸적이 없는 대 문호가 원고를 출판사에 냈는데 문장끝에 마침표 하나 안찍었다고 욕먹는 느낌???
사실 필자도 이 앨범을 처음... Read More
Symphony X Review (1994)
이준기 85/100
Oct 26, 2014 Likes : 4
심포니 엑스를 드림씨어터를 알면서 고3때부터 알아왔는데 이 앨범을 이제야 구매해서 듣는다. 여기저기서 사운드가 별로다 보컬이 별로다 해서 부정적인 선입견이 강하게 작용한것도 늦은 구매원인의 하나이기도 했는데 들으면서도 그래서 큰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한번듣자마자 이 데...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