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ada Review
May 12, 2011
10년전 쯤에 만났었던 Keep of Kalessin의 인상은 상당히 강렬했었다. 그때 당시 열심히 이밴드 저밴드 음악을 찾아듣는데 푹 빠졌던 나는 당시 인터넷에서 좋은 리뷰 점수를 받은 밴드 위주로 엘범을 찾아 들었었으며, 그 중 하나가 이 Keep of Kalessin의 첫 데뷔엘범인 Through Times of War이었다. 물론 그때 당시 접했었던 블랙메탈 엘범들이 워낙 쟁쟁했던 엘범이 많아서 이 엘범에 대한 인상이 그렇게까지 깊지는 않았었다. 다만 그 수 많은 엘범들 중 '정통 노르웨이지언 블랙메탈'을 하는 좋은 밴드라는 인식이 딱 박혀 있었다.
이 엘범은 그 뒤로 약 2~3년 후에 찾아서 들었던 엘범인데, 이들의 신보가 나왔다는것을 뒤늦게 검색으로 알아 본 후 엘범을 접했었다. 결론부터 말 하면 엄청난 물건을 건져 올렸다는 쾌감에 한 동안 이 엘범에 빠져서 헤어나오기 힘들었었다. 이 엘범은 그 전 데뷔엘범과는 차이가 있는데 데뷔엘범에서 보여주었던 완전무결점 정통 노르웨이지언 블랙메탈의 사운드를 아쉬울것 없이 내던지고, 박진감 넘치는 모던한 사운드의 수용과 더불어 엄청나게 에픽한 진행을 도입하였다. 사실 에픽하다고 평이 자자하다는 여러 메탈 엘범들을 접했을때 정말로 에픽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적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이 엘범의 수록곡들은 달랐다. 특히 2번트랙 Crown of the King과 마지막 트랙인 Armada에서 보여준 에픽한 전개는 곡 자체의 스케일을 초대형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락이라는 장르가 사실 리프돌리기 위주의 작곡법이 흔하고, 블랙메탈은 그 리프를 적게쓰고 오래 우리기 때문에 곡전개나 진행으로 감동을 주기가 참 힘든데, 이 엘범은 소위 말하는 '야마'가 존재하는 엘범이었다. 또한 이미 언급했던바와 같이 모던한 익스트림메탈 사운드를 많이 가져왔는데, 이미 여타 A급 노르웨이 블랙메탈 밴드들(딤무보거나 올드맨스챠일드 등)이 앞다투어 데스/스래쉬 스타일의 리프를 많이 차용하여 진화했듯, 이 밴드 역시 다소 지루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단조로운 트레몰로피킹과 아르페지오 진행을 많이 덜어내고, 박진감 넘치는 스래쉬 스타일의 리프를 많이 도입한 것이 이러한 긍정적 변화를 이루어낸 결정적인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모던하고 구질구질하지 않은 레코딩에 시원한 사운드를 도입해서 변절자 취급 받는 경우는 부지기수였지만, 이 엘범의 경우는 변절이 아닌 너무나도 훌륭하고 멋진 변신이라고 생각한다. 버릴 트랙이 거의 없으며 엘범 자체의 집중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는 트랙리스트 배치 역시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엘범을 다시 만나 볼 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로 너무 인상적인 엘범이었다.
이 엘범은 그 뒤로 약 2~3년 후에 찾아서 들었던 엘범인데, 이들의 신보가 나왔다는것을 뒤늦게 검색으로 알아 본 후 엘범을 접했었다. 결론부터 말 하면 엄청난 물건을 건져 올렸다는 쾌감에 한 동안 이 엘범에 빠져서 헤어나오기 힘들었었다. 이 엘범은 그 전 데뷔엘범과는 차이가 있는데 데뷔엘범에서 보여주었던 완전무결점 정통 노르웨이지언 블랙메탈의 사운드를 아쉬울것 없이 내던지고, 박진감 넘치는 모던한 사운드의 수용과 더불어 엄청나게 에픽한 진행을 도입하였다. 사실 에픽하다고 평이 자자하다는 여러 메탈 엘범들을 접했을때 정말로 에픽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적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만, 이 엘범의 수록곡들은 달랐다. 특히 2번트랙 Crown of the King과 마지막 트랙인 Armada에서 보여준 에픽한 전개는 곡 자체의 스케일을 초대형으로 느끼게 해주었다. 락이라는 장르가 사실 리프돌리기 위주의 작곡법이 흔하고, 블랙메탈은 그 리프를 적게쓰고 오래 우리기 때문에 곡전개나 진행으로 감동을 주기가 참 힘든데, 이 엘범은 소위 말하는 '야마'가 존재하는 엘범이었다. 또한 이미 언급했던바와 같이 모던한 익스트림메탈 사운드를 많이 가져왔는데, 이미 여타 A급 노르웨이 블랙메탈 밴드들(딤무보거나 올드맨스챠일드 등)이 앞다투어 데스/스래쉬 스타일의 리프를 많이 차용하여 진화했듯, 이 밴드 역시 다소 지루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단조로운 트레몰로피킹과 아르페지오 진행을 많이 덜어내고, 박진감 넘치는 스래쉬 스타일의 리프를 많이 도입한 것이 이러한 긍정적 변화를 이루어낸 결정적인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모던하고 구질구질하지 않은 레코딩에 시원한 사운드를 도입해서 변절자 취급 받는 경우는 부지기수였지만, 이 엘범의 경우는 변절이 아닌 너무나도 훌륭하고 멋진 변신이라고 생각한다. 버릴 트랙이 거의 없으며 엘범 자체의 집중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는 트랙리스트 배치 역시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엘범을 다시 만나 볼 수 있을지 의문일 정도로 너무 인상적인 엘범이었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Surface | 1:09 | - | 0 |
2. | Crown Of The Kings | 7:11 | - | 0 |
3. | The Black Uncharted | 6:52 | - | 0 |
4. | Vengeance Rising | 5:01 | - | 0 |
5. | Many Are We | 4:52 | - | 0 |
6. | Winged Watcher | 3:53 | - | 0 |
7. | Into The Fire | 4:10 | - | 0 |
8. | Deluge | 2:43 | - | 0 |
9. | The Wealth Of Darkness | 6:26 | - | 0 |
10. | Armada | 7:32 | - | 0 |
10,446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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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 12, 2013 Likes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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