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l Health Review

Band	Quiet Riot
Album	Metal Health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March 11, 1983
Genres	Glam Metal, Hard Rock, Heavy Metal
Labels	Pasha Records
Length	40:59
Ranked	#14 for 1983 , #1,145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Quiet Riot를 말할 때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비운의 기타리스트 Randy Rhoads가 자주 언급된다. 그러나 Quiet Riot가 본격적으로 성공의 과실을 맛본 것은 그들의 세 번째 앨범 Metal Health를 발표할 즈음이었다. 이 앨범이 발표될 당시에 이 밴드의 전임 기타리스트였던 Randy Rhoads는 비행기 사고로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Quiet Riot의 성공은 Randy Rhoads와 엄밀히 말해 큰 상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의 죽음이 해산 상태였던 Quiet Riot를 다시 뭉치게 해주었지만, 밴드의 성공은 전적으로 멤버들의 노력에 의한 것이다. 어쨌든 Randy Rhoads의 죽음을 계기로 재결합한 밴드는 일단 자신들의 음악 스타일부터 대대적으로 뜯어 고쳤다. 다소 무거운 음악을 지향했던 Quiet Riot는 듣기 쉬운 멜로디 라인의 L.A. Metal로 멋지게 재기했다. Metal Health는 전반적으로 흥겹고 경쾌한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지만, 동시에 Heavy Metal의 육중한 무게감도 실려 있는 보기 드문 걸작이었다. 특히 밴드의 성공을 견인한 Cum On Feel The Noize의 파괴력은 대단했다. 이 곡은 일개 무명 밴드였던 Quiet Riot에게 헤비 메탈 밴드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라는 영광을 안겨 주었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밴드의 찬란한 역사가 펼쳐질 것 같았지만, Quiet Riot는 Metal Health 이후부터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 앨범 이후에도 이들은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지만, Metal Health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길 만한 작품은 끝내 만들지 못했다. 이 앨범의 후속작인 Condition Critical 역시 상업적인 성공을 이어간 작품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 때 Metal Health의 영광에는 못 미치는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Quiet Riot는 Metal Health 한 장만으로도 헤비 메탈 전성기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밴드로 오늘날까지 기억되고 있으니, 이 앨범이 얼마나 임팩트가 강한 작품이었는지는 가히 알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