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chtgestalt Review

Band	Lacrimosa
Album	Lichtgestalt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May 2, 2005
Genres	Symphonic Gothic Metal
Labels	Hall of Sermon
Length	1:10:10
Ranked	#119 for 2005 , #3,796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5 / 100

Tilo Wolff가 클래식 사운드를 도입한 것은 밴드의 네 번째 앨범 Inferno부터였다. Lacrimosa는 이 앨범의 다음작인 Stille를 통해 록과 클래식의 이상적인 조화를 일궈냈다. 다음작인 Elodia는 이제 Lacrimosa에서 클래식 사운드가 록 사운드를 능가해버리는 지경에 이르렀고, 차기작 Echos는 거의 클래식 앨범이 되다시피 했다. Echos까지의 Lacrimosa의 음악 여정을 살펴보면 Tilo Wolff의 관심사가 어디에 있는지 대충 눈에 보인다. Inferno부터 Echos의 작품들을 분석해보면 Tilo Wolff는 록 아티스트이지만 그에게는 클래식 음악에 대한 상당한 애정과 동경이 있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에 Lichtgestalt가 처음 나왔을 때만해도 반쯤 클래식한 앨범일 줄 알았다. Sapphire의 초반부분을 듣고 있을 때만해도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4분여대에 이르러 극도로 헤비한 톤의 연주가 튀어 나와서 Tilo Wolff의 성향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고 추측했다. 이런 추측을 증명하듯이 앨범은 Inferno 이후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헤비한 톤의 연주를 들려주었다. 앨범은 밴드의 초기 명작 Stille와 무척 흡사했다. Elodia부터 Lacrimosa의 작품에서는 클래식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이러한 변화가 마음에 들기는 했지만 록적인 필이 약해져서 아쉽기도 했었다. Lacrimosa는 이제 그러한 현상을 뒤로하고 예전의 명작 Stille에서 보여주었던 록과 클래식의 균형잡힌 조화를 다시 추구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Lichtgestalt는 과거로의 회귀의 출발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