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r Warning Review
Band | |
---|---|
Album | Fair Warning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rch 19, 1992 |
Genres | Hard Rock, AOR |
Labels | WEA |
Length | 47:33 |
Ranked | #108 for 1992 , #4,884 all-time |
Album rating : 88.3 / 100
Votes : 3 (1 review)
Votes : 3 (1 review)
March 15, 2015
Fair Warning의 뿌리는 Melodic Hard Rock 밴드 Zeno에 있다. 이 밴드는 Zeno Roth라는 이름을 지닌 뮤지션의 주도로 결성된 밴드인데, 아마도 70년대 록음악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이 뮤지션의 성을 보고 연상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는 초기 Hard Rock을 지향하던 시기의 Scorpions에서 리드 기타를 맡았던 Ulrich Roth의 동생이었다. Zeno Roth 역시 형 못지 않은 재주꾼이었는데, 80년대 자신의 이름을 딴 밴드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성과는 시원치 않았던 모양이다. 보컬이었던 Michael Flexig의 탈퇴 뒤 밴드는 점차 무너질 조짐을 보였으며, 새로운 보컬로 시원시원한 보이스의 Tommy Heart를 기용했음에도 Zeno는 오래지 않아 해체의 수순을 밟았다. 이때, 밴드의 해체에 대해 Ule Ritgen과 Tommy Heart는 무척 아쉽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들의 그와 같은 마음은 이윽고 Zeno의 뒤를 잇는 밴드를 결성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하였다. 두 사람은 Andy Malcek과 Helge Engelke, CC Behrens를 영입하면서 이와 같은 생각을 구체화시켰다.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밴드가 바로 Fair Warning였다. 이 밴드가 지향하는 바는 Fair Warning의 모태였던 Zeno와 마찬가지로 멜로딕 하드록이었다.
90년에 라인업이 완성된 Fair Warning은 2년이 지난 후에야 데뷔작으로 셀프 타이틀 앨범을 발표할 수 있었다. 당시에 록메탈씬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바로 그 유명한 Nirvana의 등장으로 Heavy Metal씬은 무너져내리고 있던 실정이었다. 게다가 80년대 후반에 Guns N' Roses가 명반 Appetite for Destruction로 불을 지폈던 정통 하드록의 불길도 점차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Fair Warning은 좋지 못한 시기에 데뷔를 한 셈이었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영미권에서는 당연히 문전박대를 받았을 뿐만아니라, 모국인 독일과 유럽에서도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었더라면, Fair Warning 역시 Zeno의 전철을 밟았을 것이다. 하지만, 예기치 못했던 일본 시장에서 이들의 데뷔 앨범이 주목받으면서 밴드는 가까스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80년대에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일본은 이미 미국시장의 뒤를 잇는 거대한 음악시장으로 발돋움하였다. 이 거대한 시장에서 Fair Warning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것이다. 이를 기화로 삼은 이들은 일본에서 주요활동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90년대를 대표하는 하드록 밴드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이 어째서 모국인 독일에서 부진했는지는 지금도 의문이다. 사실 Fair Warning의 음악색이 L.A. Metal이 가미된 하드록이긴 하지만 독일이 자랑하는 굴지의 밴드 Scorpions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기에 이들의 부진은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노릇이다. 80년대의 Scorpions는 대체로 헤비 메탈 밴드로 분류되긴 하지만, 하드록적인 부분을 많이 지닌 밴드이기도 했다. 멜로디 라인을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Fair Warning은 거장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밴드로봐도 무방할 것이다. 90년대에 영미권처럼 독일 메탈씬도 수그러 들었다면 모르지만 독일에서 록메탈씬에 활력이 넘쳤던 것을 생각하면 Fair Warning의 미미한 인지도는 잘 이해가 안가는 구석이 있다. 독일 사람들에게 Longing For Love나 Call Of The Heart, Long Gone 같은 뛰어난 멜로디 라인이 좀체로 귀에 들리지 않았던 걸까. 결국 이들은 일본을 거쳐 모국으로 다시 역수입되면서 차차 알려져나갔지만, 일본에서처럼 탄탄한 팬베이스를 형성하는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90년에 라인업이 완성된 Fair Warning은 2년이 지난 후에야 데뷔작으로 셀프 타이틀 앨범을 발표할 수 있었다. 당시에 록메탈씬에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바로 그 유명한 Nirvana의 등장으로 Heavy Metal씬은 무너져내리고 있던 실정이었다. 게다가 80년대 후반에 Guns N' Roses가 명반 Appetite for Destruction로 불을 지폈던 정통 하드록의 불길도 점차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아무래도 Fair Warning은 좋지 못한 시기에 데뷔를 한 셈이었다. 이들의 데뷔 앨범은 영미권에서는 당연히 문전박대를 받았을 뿐만아니라, 모국인 독일과 유럽에서도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었더라면, Fair Warning 역시 Zeno의 전철을 밟았을 것이다. 하지만, 예기치 못했던 일본 시장에서 이들의 데뷔 앨범이 주목받으면서 밴드는 가까스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80년대에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일본은 이미 미국시장의 뒤를 잇는 거대한 음악시장으로 발돋움하였다. 이 거대한 시장에서 Fair Warning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것이다. 이를 기화로 삼은 이들은 일본에서 주요활동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90년대를 대표하는 하드록 밴드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들이 어째서 모국인 독일에서 부진했는지는 지금도 의문이다. 사실 Fair Warning의 음악색이 L.A. Metal이 가미된 하드록이긴 하지만 독일이 자랑하는 굴지의 밴드 Scorpions와도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기에 이들의 부진은 쉽사리 이해하기 힘든 노릇이다. 80년대의 Scorpions는 대체로 헤비 메탈 밴드로 분류되긴 하지만, 하드록적인 부분을 많이 지닌 밴드이기도 했다. 멜로디 라인을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Fair Warning은 거장들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밴드로봐도 무방할 것이다. 90년대에 영미권처럼 독일 메탈씬도 수그러 들었다면 모르지만 독일에서 록메탈씬에 활력이 넘쳤던 것을 생각하면 Fair Warning의 미미한 인지도는 잘 이해가 안가는 구석이 있다. 독일 사람들에게 Longing For Love나 Call Of The Heart, Long Gone 같은 뛰어난 멜로디 라인이 좀체로 귀에 들리지 않았던 걸까. 결국 이들은 일본을 거쳐 모국으로 다시 역수입되면서 차차 알려져나갔지만, 일본에서처럼 탄탄한 팬베이스를 형성하는데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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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Longing for Love | 3:51 | 100 | 1 |
2. | When Love Fails | 3:43 | 87.5 | 2 |
3. | The Call of the Heart | 4:15 | - | 0 |
4. | Crazy | 3:50 | 90 | 1 |
5. | One Step Closer | 4:00 | 90 | 1 |
6. | Hang On | 4:03 | 90 | 1 |
7. | Out on the Run | 3:55 | 92.5 | 2 |
8. | Long Gone | 4:41 | 96.7 | 3 |
9. | The Eyes of Rock | 3:47 | - | 0 |
10. | Take a Look at the Future | 3:56 | 85 | 1 |
11. | The Heat of Emotion | 3:03 | 90 | 1 |
12. | Take Me Up | 4:26 | 70 | 1 |
Line-up (members)
- Tommy Heart : Lead Vocals, Backing Vocals
- Helge Engelke : Guitars, Keyboards, Backing Vocals, Songwriter, Lyricist
- Andy Malecek : Guitars
- Ule Winsome-Ritgen : Bass, Backing Vocals, Songwriter, Lyricist
- CC Behrens : Drums
21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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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9, 2005 Likes : 4
독일 하노버 출신의 밴드 Zeno를 전신으로 하여 베이시스트 Ule W. Ritgen에 의해 결성된 Fair Warning의 세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으로, 전작들과 비교해 다소 파퓰러해진 음악을 들려준다. Melodic Hard Rock 및 AOR 계의 정상급 밴드로 통하는 밴드의 대표작인 만큼 매력적인 강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 Read More
Go! Review (1997)
이준기 85/100
Dec 9, 2013 Likes : 3
아름다운 멜로딕 메탈의 향연, 페어 워닝의 3번째 정규 앨범으로 멜로딕 메탈 밴드로서 만들어 낼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바로 이 앨범이 그 아름다움 가운데 정점에 있다고 볼수있다. 시원하고 깔끔한 보컬과 아름다운 기타 멜로디, 기타 솔로도 수준급으로 단순한 멜로딕 메탈 밴드와... Read More
Go! Review (1997)
구르는 돌 90/100
Aug 5, 2022 Likes : 2
Fair Warning이 밴드를 결성하고 활동을 개시한 시점은 시기적으로 그리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얼터너티브 록의 공세는 헤비 메탈을 비롯한 기성 록 음악 전체에 전방위적인 공세를 감행하였다. 대안록이 막강한 위세를 떨치고 있을 때, 80년대를 주름잡았던 글램 메탈 밴드들조차도 속수무책... Read More
Don't Keep Me Waiting Review (2006) [EP]
이준기 80/100
Mar 30, 2019 Likes : 2
5집 발매전 싱글 앨범으로 수록곡 세곡이 모두 5집에 포함되어 있어서 굳이 이 음반의 가치는 소장외엔 특별한것은 없을듯. 이들 특유의 멜로디라인이 그대로 잘 담겨 있는 멋진 곡들로 세곡만 들어도 충분히 만족도가 높고 5집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멜로딕하드락이란 이래야 한다는 기본... Read More
▶ Fair Warning Review (1992)
구르는 돌 85/100
Mar 15, 2015 Likes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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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 85/100
Jul 23, 2015 Likes : 1
Fair Warning은 데뷔 앨범이 모국을 비롯하여 유럽권, 영미권 모두에서 거부당하면서 하마터면 사장될 뻔했다. 그러던 밴드를 살린 것은 미국의 뒤를 잇는 대중음악 시장으로 성장한 일본이었다. 그곳에서 낭보가 터지면서 Fair Warning은 가까스로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당시 Melodic Hard Rock 시장...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