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rive Review

Band	Angelica
Album	Thrive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2013
Genres	Melodic Hard Rock
Labels	Frontiers Records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5 / 100

Angelica Rylin은 Gothic Metal 밴드 The Murder of My Sweet에 소속되어 있는 보컬리스트다. 그녀는 70년대와 80년대를 풍미했던 Heart의 열성적인 팬으로, 비슷한 장르의 음악을 하기를 염원했다고 한다. 그 부산물이 바로 자신의 이름을 앞세운 프로젝트 밴드 Angelica다. Angelica는 Melodic Hard Rock 혹은 AOR로 분류될 수 있는 음악을 구사하는데, 이 프로젝트 앨범 제작에는 낯익은 얼굴들도 보인다. James LaBrie의 솔로 앨범에 참여하고 있는 Matt Guillory나 Extreme Metal씬의 유명 인사인 Jesper Stromblad는 말이 필요없는 장인 클래스의 뮤지션들이다. 이와같은 유명 뮤지션들의 다양한 참여는 이 앨범을 듣는 재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다만 장르가 멜로딕 하드록이기에 곡들의 패턴이 다소 뻔하다는 점이 이 앨범의 치명적인 단점이다. 사실 이러한 부분은 역시 장르의 한계라고 할 수 있어 Angelica만의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멜로딕 하드록이라는 정형화된 이 장르는 이 부분을 상쇄할 정도의 장점도 지니고 있다. 적어도 이 장르에 속하는 밴드들의 작품들에서는 지뢰작이 드문 편이다. Fair Warning이나 Ten정도의 네임밸류를 지닌 밴드를 뺀다면 개성이 두드러지는 경우는 적지만, 최소한도로 양작 수준에는 머무르는 앨범이 부지기수다. 그 결과로 명반은 손에 꼽힐 정도로 명반의 수효는 극히 적지만, 대신에 듣고나서 후회하는 빈도 역시 지극히 적다. Angelica의 Thrive도 마찬가지다. 본작은 개성이나 작품성이 두드러진 앨범은 결코 아니다. 그저 일반적인 멜로딕 하드록의 틀내에서 준수한 멜로디와 보컬리스트의 음색에 기대고 있는 작품일 뿐이다. 하지만, Thrive는 다소 뻔한 구성일지라도 리스너에게 매력을 어필할만한 앨범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