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erno Review
August 23, 2015
Loudspeaker 앨범이후로 이런저런 음악적인 외도를 많이한 탓인가, 이 앨범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너무 적은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Bad DNA등의 작품들을 발매하면서, 그리고 일본 예능프로에도 지나치리만큼 많이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적잖이 실망을 한 팬들이 그동안 많이 빠져나간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일단 본 앨범은 그간의 갸우뚱하게 만드는 시도에서는 벗어나 메탈이란 틀을 확실히 둘러놓고 그 안에서 어떤 음악적인 탐색을 시도한 앨범이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상당히 연주적으로도 헤비한 트랙도 많아졌고, 심지어 그로울링 보컬까지 기용하면서 마티 스스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Sociopaths나 Lycanthrope 같은 트랙은 캐코포니와 메가데스에 재적했던 그가 완성한 작품인가라는 질문에 의구심을 품게하기에 적당하다 싶다.) 수록곡들 대부분이 2000~2010년대를 향유하던 메탈코어의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으며, 인스트루멘틀 트랙들에도 과격한 그로울링이 첨가되어도 전혀 위화감 없을 듯한 트랙이 다수다. 예능프로에서 웃고 떠들고 심지어 연기까지 도전하면서, 음악에 대한 노력은 게을리 하는거 않는가에 대한 완벽한 반증이 아닐까 싶다. 마티는 이 앨범에서 그만큼 신세대 메탈 뮤지션들의 특성도 자신의 것으로 흠수하려는 능동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곡들이 메탈코어스러워졌다고 하여 그의 기타리스트로서의 특색을 상실하지도 않았다. 기타를 어느정도 쳐봤던 사람들이라면 마티프리드먼이라는 기타리스트가 얼마나 특색있는지 이미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숙련된 주법, 연주능력을 토대로 서양권 기타리스트에게서는 보기 드문 동양적이고 뽕끼 충만한 스케일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게 메탈이란 장르와 어울리면서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천편일률적이라고 비판 받는 메탈코어 음악을 깔고 마티의 연주가 덧붙여지니 그 결과도 이렇게나 새롭게 느껴질 수가 없다. 그만의 센스는 여전히 매력이 넘치고 음악을 듣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켜준다. 막판에 좀 힘이 풀리는 느낌이 없잖아 있긴 하나, 이정도면 충분히 웰메이드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지 않을까.
역시나 클래스는 어디 안가는 법. 반복해서 들을 수록 그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일단 본 앨범은 그간의 갸우뚱하게 만드는 시도에서는 벗어나 메탈이란 틀을 확실히 둘러놓고 그 안에서 어떤 음악적인 탐색을 시도한 앨범이다. 덕분에 전체적으로 상당히 연주적으로도 헤비한 트랙도 많아졌고, 심지어 그로울링 보컬까지 기용하면서 마티 스스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Sociopaths나 Lycanthrope 같은 트랙은 캐코포니와 메가데스에 재적했던 그가 완성한 작품인가라는 질문에 의구심을 품게하기에 적당하다 싶다.) 수록곡들 대부분이 2000~2010년대를 향유하던 메탈코어의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으며, 인스트루멘틀 트랙들에도 과격한 그로울링이 첨가되어도 전혀 위화감 없을 듯한 트랙이 다수다. 예능프로에서 웃고 떠들고 심지어 연기까지 도전하면서, 음악에 대한 노력은 게을리 하는거 않는가에 대한 완벽한 반증이 아닐까 싶다. 마티는 이 앨범에서 그만큼 신세대 메탈 뮤지션들의 특성도 자신의 것으로 흠수하려는 능동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곡들이 메탈코어스러워졌다고 하여 그의 기타리스트로서의 특색을 상실하지도 않았다. 기타를 어느정도 쳐봤던 사람들이라면 마티프리드먼이라는 기타리스트가 얼마나 특색있는지 이미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숙련된 주법, 연주능력을 토대로 서양권 기타리스트에게서는 보기 드문 동양적이고 뽕끼 충만한 스케일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게 메탈이란 장르와 어울리면서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천편일률적이라고 비판 받는 메탈코어 음악을 깔고 마티의 연주가 덧붙여지니 그 결과도 이렇게나 새롭게 느껴질 수가 없다. 그만의 센스는 여전히 매력이 넘치고 음악을 듣는 재미를 한층 배가시켜준다. 막판에 좀 힘이 풀리는 느낌이 없잖아 있긴 하나, 이정도면 충분히 웰메이드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지 않을까.
역시나 클래스는 어디 안가는 법. 반복해서 들을 수록 그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2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Inferno | 5:42 | 87.5 | 2 |
2. | Resin | 4:38 | 77.5 | 2 |
3. | Wicked Panacea | 3:04 | 82.5 | 2 |
4. | Steroidhead | 3:18 | 90 | 2 |
5. | I Can't Relax | 3:15 | 82.5 | 2 |
6. | Meat Hook | 3:36 | 85 | 2 |
7. | Hyper Doom | 1:55 | 80 | 2 |
8. | Sociopaths | 6:14 | 90 | 2 |
9. | Lycanthrope | 4:03 | 90 | 2 |
10. | Undertow | 4:22 | 90 | 2 |
11. | Horrors | 6:50 | 82.5 | 2 |
12. | Inferno (Reprise) | 1:56 | 80 | 2 |
Line-up (members)
- Marty Friedman : Guitars
- Jeremy Colson : Drums, Vocal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Garage Inc. Review (1998) | 80 | Aug 23, 2015 | 2 | ||||
▶ Inferno Review (2014) | 90 | Aug 23, 2015 | 2 | ||||
Youthanasia Review (1994) | 90 | Aug 23, 2015 | 6 | ||||
Port Royal Review (1988) | 90 | Aug 22, 2015 | 1 | ||||
85 | Aug 22, 2015 | 1 | |||||
75 | Aug 21, 2015 | 1 | |||||
Blue Murder Review (1989) | 90 | Aug 21, 2015 | 5 | ||||
VII: Sturm Und Drang Review (2015) | 90 | Aug 18, 2015 | 0 | ||||
Bewitching the Pomerania Review (1997) [EP] | 90 | Aug 18, 2015 | 1 | ||||
90 | Aug 16, 2015 | 8 | |||||
Valley of the Damned Review (2003) | 90 | Aug 16, 2015 | 3 | ||||
VII: Sturm Und Drang Review (2015) | 85 | Aug 16, 2015 | 3 | ||||
90 | Aug 16, 2015 | 4 | |||||
Tyranny Review (1998) | 90 | Aug 16, 2015 | 1 | ||||
90 | Aug 16, 2015 | 2 | |||||
7 Seven the Best of Stryper Review (2003) [Compilation] | 75 | Aug 16, 2015 | 1 | ||||
Grom Review (1996) | 80 | Aug 16, 2015 | 4 | ||||
Last of Us Review (2014) | 95 | Aug 15, 2015 | 2 | ||||
Isolate Review (2015) | 100 | Aug 14, 2015 | 2 | ||||
And the Forests Dream Eternally Review (1995) [EP] | 90 | Aug 13, 2015 | 1 |
▶ Inferno Review (2014)
Mefisto 90/100
Aug 23, 2015 Likes : 2
Loudspeaker 앨범이후로 이런저런 음악적인 외도를 많이한 탓인가, 이 앨범에 대한 관심이 생각보다 너무 적은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Bad DNA등의 작품들을 발매하면서, 그리고 일본 예능프로에도 지나치리만큼 많이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적잖이 실망을 한 팬들이 그동안 많이 빠져나간...
Inferno Review (2014)
metalnrock 90/100
Dec 21, 2023 Likes : 1
이 앨범에 대한 정보가 생각보다 없어서 리뷰로 적습니다. (임의로 추가할 수 없기에)
1번 타이틀 곡부터 엄청나게 밀어붙인다.
10번은 충분히 감성이 풍만한 프레이즈로 연주하고 있으며
11번 트랙은 제이슨 베커와의 공동작곡으로 카코포니 듀오의 느낌을 다시 얻을 수 있다는데 큰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