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vy Metal Is Back Review
Band | |
---|---|
Album | Heavy Metal Is Back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pril 2, 2015 |
Genres | Heavy Metal, Glam Metal |
Labels | LoveRockCompany |
Length | 46:10 |
Ranked | #267 for 2015 , #8,846 all-time |
Album rating : 64.2 / 100
Votes : 28 (2 reviews)
Votes : 28 (2 reviews)
September 25, 2015
요 1~2년 사이에 가장 이슈거리가 되고 있는 한국 헤비메탈 밴드라는 수식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특히나 보컬리스트 크로커다일의 행보들 - 온라인 키배라든지, 자유육식연맹이라든지... - 는 "과연 이 밴드는 뭐 하는 밴드인가~!!"하는 궁금증을 불어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이미 때지난 촌스런 헤어메탈 복장에 무대에서의 독특한 퍼포먼스 등은 주변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그렇다면 과연 음악은???
비록 이들이 엄청난 이슈거리이자, 관심거리인 밴드인 건 맞지만, 음악이 그 정도까지는 못 따라가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일단 음악 스타일은 복장과는 다르게 글램메탈이 아닌 정통메탈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특히 Heavy metal is back 같은 경우는 굉장히 호쾌한 곡으로 80년대 정통메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다른 곡들도 정통메탈 식 곡 진행과 기타리프를 들려주며, 각 곡들이 꽤나 정갈하다. 물론... 앨범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집중도와 통일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1~5번 트랙까지는 집중하게 되는데, 그 이후는 잘 안 들린달까...
무엇보다도 장점으로 꼽고 싶은 점은 역시나 가사이다. 낯뜨거운 주제와 단어를 가지고도 굉장히 해학적이거나 현시대에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듯한 가사는 정말 신박하다. 오히려 낯뜨거운 주제가 더 이상 들을 수록 부끄러워지지 않아지는 느낌이다.
물론 이 가사에도 단점이 있긴한데... 몇몇 비속어... 특히 우리말로 비속어가 들어가 있는데, 듣기에는 굉장히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뭐랄까... 영어의 Fxxk나, motherfxxker 같은 단어는 너무나도 흔하게 헤비메탈 가사에 쓰여왔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지만, 씨x나 x라 같은 단어는 멜로디가 많은 음악의 가사에 아직 쓰인 적이 많지 않아서 좀 더 거북하게 들리는 것 같다. 그래서 이건 뭐라 하기 힘들다는 생각인데... 어쨌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내가 보기에 가장 큰 문제는 보컬 파트이다. 슈스케에서 아주 잠깐 성시경이 "소리가 좀 닫혀있는 것 같지 않아요?"라고 한 걸 기억한다. 방송 편집 때문에 별로 중요하게 다뤄지지도 않았고, 또한 어떤 맥락에서 그가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말의 진의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말 자체, 소리가 닫혀있다는 것에는 공감하는 바이다. 표현하자면, 보컬리스트의 목소리는 "고음역을 소화할 수 있는 팝/발라드 가수가 억지로 헤비메탈을 부른 느낌"을 주고 있었다. 연주를 들어보면 스틸팬더처럼 카랑카랑하고 날카로우며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목소리가 어울릴 법한데, 피해의식의 음악에서는 샤우팅 부분을 제외한 모든 보컬 파트가 어딘지 부들부들하고 답답하게 느껴진다. 처음엔 이게 음반 녹음 퀄리티가 안 좋아서 그런 걸까하고 잠깐 생각했었다. 왜냐면 사실 라이브로 공연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하지만 EBS 공감이나 슈스케 방송분을 봤을 때, 라이브나 앨범이나 보컬이 비슷한 걸로 봐서는 녹음환경으로 인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아직은 부족한게 많은 밴드라는 느낌이다. 만약 이들이 그냥 이 정도하고 말아버리면, 그냥 헤비메탈을 하나의 개그소재로 잘 사용해먹은 밴드로 치부될 것이다. 부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더 나아진 음악과 목소리를 들고 나아갔으면 한다.
특히나 보컬리스트 크로커다일의 행보들 - 온라인 키배라든지, 자유육식연맹이라든지... - 는 "과연 이 밴드는 뭐 하는 밴드인가~!!"하는 궁금증을 불어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이미 때지난 촌스런 헤어메탈 복장에 무대에서의 독특한 퍼포먼스 등은 주변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그렇다면 과연 음악은???
비록 이들이 엄청난 이슈거리이자, 관심거리인 밴드인 건 맞지만, 음악이 그 정도까지는 못 따라가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일단 음악 스타일은 복장과는 다르게 글램메탈이 아닌 정통메탈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특히 Heavy metal is back 같은 경우는 굉장히 호쾌한 곡으로 80년대 정통메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다른 곡들도 정통메탈 식 곡 진행과 기타리프를 들려주며, 각 곡들이 꽤나 정갈하다. 물론... 앨범 전체를 놓고 봤을 때는 집중도와 통일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1~5번 트랙까지는 집중하게 되는데, 그 이후는 잘 안 들린달까...
무엇보다도 장점으로 꼽고 싶은 점은 역시나 가사이다. 낯뜨거운 주제와 단어를 가지고도 굉장히 해학적이거나 현시대에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듯한 가사는 정말 신박하다. 오히려 낯뜨거운 주제가 더 이상 들을 수록 부끄러워지지 않아지는 느낌이다.
물론 이 가사에도 단점이 있긴한데... 몇몇 비속어... 특히 우리말로 비속어가 들어가 있는데, 듣기에는 굉장히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뭐랄까... 영어의 Fxxk나, motherfxxker 같은 단어는 너무나도 흔하게 헤비메탈 가사에 쓰여왔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지만, 씨x나 x라 같은 단어는 멜로디가 많은 음악의 가사에 아직 쓰인 적이 많지 않아서 좀 더 거북하게 들리는 것 같다. 그래서 이건 뭐라 하기 힘들다는 생각인데... 어쨌든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내가 보기에 가장 큰 문제는 보컬 파트이다. 슈스케에서 아주 잠깐 성시경이 "소리가 좀 닫혀있는 것 같지 않아요?"라고 한 걸 기억한다. 방송 편집 때문에 별로 중요하게 다뤄지지도 않았고, 또한 어떤 맥락에서 그가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말의 진의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 말 자체, 소리가 닫혀있다는 것에는 공감하는 바이다. 표현하자면, 보컬리스트의 목소리는 "고음역을 소화할 수 있는 팝/발라드 가수가 억지로 헤비메탈을 부른 느낌"을 주고 있었다. 연주를 들어보면 스틸팬더처럼 카랑카랑하고 날카로우며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목소리가 어울릴 법한데, 피해의식의 음악에서는 샤우팅 부분을 제외한 모든 보컬 파트가 어딘지 부들부들하고 답답하게 느껴진다. 처음엔 이게 음반 녹음 퀄리티가 안 좋아서 그런 걸까하고 잠깐 생각했었다. 왜냐면 사실 라이브로 공연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하지만 EBS 공감이나 슈스케 방송분을 봤을 때, 라이브나 앨범이나 보컬이 비슷한 걸로 봐서는 녹음환경으로 인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아직은 부족한게 많은 밴드라는 느낌이다. 만약 이들이 그냥 이 정도하고 말아버리면, 그냥 헤비메탈을 하나의 개그소재로 잘 사용해먹은 밴드로 치부될 것이다. 부디 그렇게 되지 않도록 더 나아진 음악과 목소리를 들고 나아갔으면 한다.
3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발기 | 0:56 | 90 | 4 |
2. | American Junk Boy | 3:42 | 85 | 3 |
3. | 속도위반 | 4:25 | 86 | 5 |
4. | 사면발이 | 3:51 | 85 | 3 |
5. | Heavy Metal Is Back | 2:59 | 91 | 5 |
6. | 첩이라도 괜찮다는 네 말에 | 3:51 | 83.3 | 3 |
7. | Love Of Sixtynine | 4:20 | 83.3 | 3 |
8. | Girl Group | 4:10 | 80 | 3 |
9. | 약탈 | 3:35 | 81.7 | 3 |
10. | I Still Love You | 4:15 | 88.3 | 3 |
11. | 너도 결국 그런 여자였어 | 3:35 | 90 | 4 |
12. | If You Leave Me | 3:29 | 85 | 3 |
13. | Heavy Metal Is Back (Clean Ver.) | 2:59 | 86.7 | 3 |
Line-up (members)
- Krocodile : Vocals
- 손경호 : Guitars
- Skorpion : Bass
- Tarantula : Drum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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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70/100
Sep 25, 2015 Likes : 3
요 1~2년 사이에 가장 이슈거리가 되고 있는 한국 헤비메탈 밴드라는 수식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특히나 보컬리스트 크로커다일의 행보들 - 온라인 키배라든지, 자유육식연맹이라든지... - 는 "과연 이 밴드는 뭐 하는 밴드인가~!!"하는 궁금증을 불어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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