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고 출신 가수 일화
(전략) 나는 고등학교를 공고 건축과로 진학하였다. 그 이유는 당시 제도 그리기에 관심이 있어서였는데 나중에는 적성에 맞지 않아서 좌절하였다. 1987년 그해는 헤비메탈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무렵이었다. 우리 과에도 헤비메탈 밴드를 결성해서 학생부의 눈을 피해 종로 파고다 극장에서 몰래 공연을 하였다. 우리 과에 중학교 때부터 베이스 기타를 기가 막히게 쳤다는 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시 그 학생은 친구들의 메탈 밴드 공연 때 공연 기획과 의상 그리고 무대 동선을 잡아주는 등 엄청난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 날이 추워지기 시작했던 그해 11월, 그 학생은 돌연 중퇴를 하였다. 그 학생이 중퇴를 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음악 인생의 길을 가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지금이야 음악을 하기 위해 학교를 중퇴하는 경우가 많지만 당시에는 너무나도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그 후 두 명의 친구들에게 그 학생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 친구들은 우리 과의 헤비메탈 밴드 멤버들이었으며 그 학생에게 도움을 받았던 가장 친한 친구들이었다. 그들이 전해준 소식은 그 학생이 그룹 시나위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몇 년 후, 그 학생은 대한민국의 음악 판도를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후략)
류석원씨라는 분이 쓴 ''응답하라 오리지널 팝''이라는 책을 읽었는데-우리가 지나쳤던 원곡과 리메이크/리바이벌곡을 소개하는 내용-Cum on Feel the Noize 편에 우리가 모두 아는 사람이 글쓴이의 동기라서 위와 같은 내용이 있네요.(서로 친분은 없었던 듯)
어린애들은 당연히 만화주제가나 동요를 흥얼거리던 시절
자전거를 타고 학원을 가던 도중에 '난 알아요~!'를 힘차게 부르던 미취학? 꼬맹이를 목격하고
내가 지금 한국 대중문화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순간'을 목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때는 바야흐로 1992년 봄
류석원씨라는 분이 쓴 ''응답하라 오리지널 팝''이라는 책을 읽었는데-우리가 지나쳤던 원곡과 리메이크/리바이벌곡을 소개하는 내용-Cum on Feel the Noize 편에 우리가 모두 아는 사람이 글쓴이의 동기라서 위와 같은 내용이 있네요.(서로 친분은 없었던 듯)
어린애들은 당연히 만화주제가나 동요를 흥얼거리던 시절
자전거를 타고 학원을 가던 도중에 '난 알아요~!'를 힘차게 부르던 미취학? 꼬맹이를 목격하고
내가 지금 한국 대중문화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순간'을 목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때는 바야흐로 1992년 봄
6dit 2023-10-31 12:29 | ||
캬 | ||
앤더스 2023-10-31 12:58 | ||
서태지의 스토리군요. 국내 가요계 신드롬 주인공. | ||
폴보스타프 2023-10-31 16:20 | ||
진짜 초딩때 서태지와 아이들 1,2집 당시 난리였죠 ㅋㅋㅋ 음악도 지금 들어도 좋은것같아요 | ||
▶ 공고 출신 가수 일화 [3]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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