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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Kld Rock
Date :  2007-04-11 04:50
Hits :  9413

아랫 글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동감합니다... 한국 가요계 병신이죠... 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자면 ... 요즘 불고있는 섹시 열풍.... 웃기지도않습니다. 아이비가 그것도 노래라고 쳐 부르고있는 '유혹의 쏘나타'가 가요순위 1위하는거 보고 ... 더 놀란것은 우리나라 가요듣는 사람들의 수준입니다. 정말 발로 작곡해도 나올법한 노래(작곡 배우지 않은 저도 솔직히 그거보단 좋은노래 만들 수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음악을 감상하고 느낀 방법론,그리고 거기서 자연스레 길러진 음악적 센스만으로요...)에 '발광'하고있는 걸 보면 ... 우리나라 대중 문화 수준이 이정도인가... 통감하게 되죠... 섹시...그래요... 섹시 좋죠... 그치만 문제는 '음악'입니다. 명색이 가수란 애들이 정말 상식이하의 수준의 노래를 들고 나와서 설치는거 보십시오... 서인영, 아이비, 채연... 뭐 이런애들 말입니다. 미국의 푸시켓 돌즈의 음악을 들어보십시오... 같은 섹시라는 코드 내에서 훌륭한 음악적 역량을 보여주지요. 물론 자작곡은 아니겠지만. 대중문화의 '하향평준화' ... 제가 보기엔 하향 ? 그거보다 더 이하입니다. 뮤지션들이 그토록 억압받던 80년대 음악이 차라리 낫죠. 해외수준? 말할것도 없죠. 우리나라 가요계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등장했던 50년대 미국 음악보다 더 '저질' 이니 50년이상 뒤쳐져있다는게 맞겠죠?
두번째 우리나라 가요계의 병신같은 트랜드는 '한국식 R&B'입니다...
~했죠 ~하죠로 대변되는 유치해서 들어줄 수가 없는 가사에... 좀비신음소리(워워)로 대변되는 자칭 '한국식 R&B' 누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는진 모르겠지만 정말 이건 뭔가 아니다 싶을정도로 똑같은 '병신 '들이 M.Net 만 틀어도 '밤새도록 '들을 수있으니 청취자 입장에선 정말 구역질이 나죠... 신인발라드가수 10중 8 9는 저지랄을 하고있으니... 장르의 단순화 입니다. 우리나라 가요계는 현재 다양화가 없죠.
세번째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은 '한류' 입니다.
도데체 왜 방송계는 지네끼리 한류에 난리 개 발광을 떠나 모르겠습니다. 국익? 외화벌이? 그런거 조명할려면 해외에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을 조명해야죠?
그치만 한국에서 티비틀면 하루에 한번은 들을 수 있을겁니다. 한. 류. 열. 풍.
음악만을 예로 든다면... 뭐 중국에 진출하는 잡다한 아이돌 스타들...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 음악이 '우수하다 ' '수준높다 ' 이런걸 정당화 하고싶은 방송국의 치졸하기 짝이없는 작전이죠... 까놓고 말해서 한류랑 우리랑 무슨 상관있습니까? 그  한류로 쳐 벌어들인돈이 우리나라 음악의 발전에 쓰여지면 또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SM이나 뭐 잡다한 대형 기획사들 손에 들어가는 그 돈... 그것이 뭐가 좋다고 그렇게 난리를 치는지... 락필드에서 열심히 음악하는 사람들은 굶어 죽겠다는데 대중에게 가장 친근한 매체인 TV는 매일같이 '우리나라 가요계 잘나간다 '라고 헛소릴 해대고 있으니...



한발 나아가서
대중 문화 사대주의...
욕먹을 일이 절대 아닙니다...
현대인은 강력한 문화적 욕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수준높은 문화적 욕구의 충족...
나라의 경제가 상승하고 국민들이 살기편해질 수록 문화에의 욕망또한 강렬해지는 것이 '정상'이지만 어째 이나라의 미디어는 끊임없는 저질 문화의 양산으로 국민들을 저질문화인으로 만드는군요...
그것을 충족하기 위해 수준높은 해외의 팝음악&락음악을 듣는건 당연지사...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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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 메틀썬더     2007-04-11 05:52
이젠 대중음악이라고 부르기도 창피스러운 대중들의 시간때우기용 오락프로그램이
맞을 듯 싶습니다.

저야 워낙 오래전에 가요에 대해 관심을 끊은지 오래라서 누가누군지 도통 아는 인물도 없지만
어쩌다 TV 켜고나서 채널 돌리다가 보여지는 옷 훌러당 벗고 춤추며 립싱크 하는 모습만 재탕,삼탕 반복해서 나오는 거 보면 전파 낭비라고 밖에는 별 할말이 없습니다.
level 5 snowbird     2007-04-11 10:33
표절인지 아닌진 모르겠는데, 만약에 표절이 아니면 노래라고 쳐 부른다느니 하는 턱없는 비하는 하지 마시죠. 그 노래 듣고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키드락님의 존재로 인해서 행복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보다 훨씬 많으리라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적어도 그 음악의 존재 가치는 충분한 겁니다. 싫으면 안 들으면 됩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 듣고, 맘에 드는 밴드를 열심히 사서 듣다 보면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음악계가 바뀌는 데 기여를 하게 되는 겁니다. 음악에 수준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또한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군요. 그렇게 따지면 클래식 하는 사람들은 락 하는 분들 깔 명분이 충분히 있죠(적어도 락은 클래식에 비해서는 훨씬 단조롭죠)

저도 한국 대중문화에(문학이든 음악이든) 그렇게 호의적인 편은 아닙니다만, 그것으로 인해서 긍정적인 감정을 얻는 사람들이 있는 한 상대성을 인정하지 않는 비하는 형편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level 5 snowbird     2007-04-11 10:36
사대주의는 나쁜 겁니다. 사대주의는 좋은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큰 것'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행위를 말하는 거니까요. 우리나라 음악이 맘에 안 들어서 해외 음악을 중심으로 찾아 듣는 것은 나쁜 행위가 아니지만요.
level 6 othermatch     2007-04-11 11:49
대중음악이 구조적인 문제나 시스템적인 문제 때문에 좀 답답해 보이는 거 아닙니까?. 다양한 분야의(외국의 것이라든지 옛날의 것이라든지) 영향을 받아서 좀 스타일의 변화라든지 그런게 있으면 좋겠는데.....위에서 지적된 창법문제도 소몰이?의 점유율?이 너무 높은게 문제고요.. 음악도 다른 나라의 것이나 다른 장르의 것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 발전해 나가는게 맞을 텐데.(뭐 완전히 새로운게 발견됐다! 이런것도 있겠지만)일례로 '한류'라는 건 한국 가요가 외국에서는 신선하게 느끼며 받아들인 게 아닙니까. 이런게 쌍방향이 돼야되는데.. 수준 문제는 다양성이 없으니 하향 일 수 밖에 없지요

그러니까 가요계가 시스템?구조적?문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고(다양성의 부재로 꽤나 많은 사람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없으니 어떻게 보면 '대중'이란 말이 붙을 수나 있는건지 모르겠네요...이건 대중의 취향에 맞춰 대중가요가 나온다기 보다 대중가요가 대중의 취향을 강요하는 느낌이 듭니다) 정말 대중가요가 계속해서 '대중'가요로 남으려면 이런 게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비판은 발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거니까비판은 표현수위를 적절히 라고 해야지 그 존재가치를 부정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비하가 되면 좀 그렇긴 해도
level 15 김한별     2007-04-11 13:42
오정우님 말에 동감입니다
level 무한     2007-04-11 16:17
이런말이 생각나네요 "대안 없는 부정은 무의미다."
이런글을 쓰시기 전에 스스로 작곡하셔서 그 곡으로 대중성을 확보 하신다음에 글을 쓰시는건 어떨까요? 현재의 체제를 부정하기 위해선 부정하는자 스스로 적어도 현재의 체제를 그 이상으로 이끌 능력을 가지고 있거나 현재의 체제를 이끌어가는데 기여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TV를 본다는것 인터넷을 접속한다는것 자체로도 간접적인 기여를 한게 되겠지만 스스로 원해서 보는 매체가 아니니 그건 접어두고 스스로 욕하는 음반을 돈주고 사고 들으면서 비난해야 하는것 아닐까요? 그렇지 않고서는 마치 세금도 제대로 안내거나 선거도 안하고 정치인이나 공무원 욕하는 사람들과 다를게 없지요. 그러면 방법이 하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스스로 정치인 하는방법밖에...
level 7 romulus     2007-04-11 17:26
무한님, 현대사회는 분업화사회입니다. '니가 더 잘만들 수 없으면 비판하지 마라'라는 식의 논리는 획일적인 원시경제 사회에서 가능한 이야기이죠.
level 7 romulus     2007-04-11 17:31
오정우님, 저도 문화사대주의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국내 일부 독점적 대기업들이 자기 이익에 맞지 않는다고 무조건 문화개방을 문화사대주의로 몰아부쳐서, 국내시장을 독점하는 행위 등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level 7 romulus     2007-04-11 17:36
푸념은 그만하고 싶지만, 언제 sm이 비주류 음악을 위해 손톱만큼이라도 노력한 적이 있습니까? 공중파 방송이 소수자들을 배려를 얼마나 합니까? 또한 문화적 다양성을 부르짖는 우리나라 대형 영화사들조차 인디영화를 마구 짖밟는게 우리나라입니다.
level 7 romulus     2007-04-11 17:54
쓸데없이 제가 분란의 원인이 된 것 같네요.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저는 세상을 바꿀 힘은 없지만 그저 tv보는 시간에 책읽고, 옷값이나 군것질값 아껴서 음반사고, 이정도라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 혼자라도 이렇게라도 계속 하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쪽으로 되겠지요.
level 5 snowbird     2007-04-11 19:42
저는 우리나라 대중가요계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 불만을 제기한 적은 없습니다.

건전하고 이성적인 비판은 언제 어디서든 밑거름으로 작용하니까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대중문학계의 구조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예술 작품 자체에 대한

일방적인 비하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level 무한     2007-04-11 20:55
글쌔요? 키드락님이 분명 위에서 내가 만들어도 그것보단 잘하겠다고 하셨기에 그렇게 말했고 저도 적어도 사서 듣지 않는 한 그런 말 할 자격 없다고 썼습니다만
level 5 프로그     2007-04-12 00:33
그냥 우리들은 메탈이나 열심히 들으면 될것 같습니다


저도 한동안 이 문제에 대해 혼자도 고민해보고 사람들과 열변을 토하며
싸움아닌 싸움 해봤지만
결국 이문제가 끝으로 간다면
자기가 듣고 싶은 음악 듣는 그것이 정답입니다.

아직 19년밖에 안 살은 저 이지만...

우리나라의 군중심리란 정말 개도 못주는 하나의 고착되어버린 풍습?? 이랄까요?
(무슨 뜻인지 아시죠?)


좋은게 좋은거란 말이 있잖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좋아라하는 메탈이나 열심히 '사서' 들읍시다.
언젠간 쥐구멍에 볕들날이 있겠죠
level 5 프로그     2007-04-12 00:41
아... 그리고 키드락님이 하신 말씀에 대해...

'그런 음악들 또는 비주얼' 따위를 만들어 대중 끌어모으기나 하고 있는 한국 음악계에 대한
분노가 표출되어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다고 봅니다

문맥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진짜 키드락님 자신이 그들보다 나은 곡을 쓸 수 있다는 말인지...
감정이 절제되지 않아 표현이 좀 거칠어진 것 뿐인지...

키드락님의 마음 다 이해하잖아요 그쵸?
level 5 snowbird     2007-04-12 09:45
솔직히 저는 굉장히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이해 안 됩니다.
level Kld Rock     2007-04-13 07:25
dog 가튼 우리나라 가요계가 너무 짜증나서 감정을 격하게 썼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중가요가 수준낮은 음악이라는 제 생각엔 일말의 변화도 없습니다.
level Kld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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