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모으기에 빠지는 과정 10단계
모 카페에서 퍼온 음반 폐인으로 가는 과정 10단계~~
음반 콜렉터로 빠지게 되는 과정 10단계 - 제임스 -
1단계(초보단계) : 음악이 나오면 듣지만, 찾아서 듣지는 않는다.
시디구입하는데보단 딴일에 돈쓰는게 더 중요하다.
음반수집하는사람들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2단계(약한관심단계) : 간혹, 인상에 남는곡이 있으면, 주위사람에게
묻거나, 인터넷을 뒤진다. 그래서, 녹음하거나,
MP3 를 다운 받는다.
아직, 음반사는데 돈을 쓰고 싶지는 않은 단계.
"MP3로 들으면되지 뭐하러 음반 사나" 생각하는
단계.
3단계(특정관심단계) : 특정가수나 그룹에 필이 꽂히는
단계.
용돈중에 거금을 투자하여, 드뎌 시디를 구입한다.
자기돈주고 산 시디가 10여장 미만이 되는 단계.
4단계(특정관심심화단계) : 특정가수나 그룹의 앨범을 모두 모으려
노력하는단계. 그러나, 아직은 동네 레코드가게나
백화점 시디가계를 이용하는 단계.
시디장에 시디가 30여장 꽂혀있는 단계.
5단계(관심일반화단계) : 특정가수나
그룹보다는 이와 유사한 음악에
매료되기 시작해, 음악에 빠져들기 시작하는 단계.
(매니아 입문단계)
주위에서 명반이라하는
음반들을 목록에 적어놓고
발품팔며 돌아다니면서 구입하는 단계.
시디 100여장 미만 보유 단계.
6단계(정립단계)
: 자신의 취향이 정립되며, 똥반과 명반의 구분을
시작하는 단계.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시디가
뭔지 알아가는 단계.
시디
200여장 미만 보유 단계.
7단계(관심 집중화 단계) : 주위사람으로부터, 매니어라는 소리를
듣게되며, 왠만한
음악전문잡지에 나오는 밴드들
은 전부 아는 상태.
체계적이며, 논리적으로, 음악전반에 걸쳐서
설명이 가능한 단계.
국내 음반시장이 좁다는걸 느끼며, 해외 오더로
눈을 돌리나, 아직은 해외음반구입을 망설이는
단계.
시디
500~600여장 보유상태.
8단계(발광초기단계) : 드디어, 자기관심분야의 국내 라이센스반은
대부분 소유하게 되고, 국내
음반점에서 살것이
거의 없는 단계. 우선은 카드결재가 가능하고,
어느정도 일반화된 해외판매싸이트에서 음반을
구입하기
시작하며, 월 10~20여장 정도의 음반을
구입하기 시작한다.
국내 라이센스반 나오기를 기다리는게 좀이 쑤셔서
못기다리고,
직접구입함.
주위에서, 음악에 미쳤다는 소리를 간혹 들음.
시디 1000여장 보유 상태.
9단계(발광진행단계) :
카드결재가 안되는 전신환을 이용한 다소
구입방법이 까다로운 루트를 이용하기 시작하는
단계. 어느정도 해외오더 경험이 쌓이고, 해외
중고반 취급점에 직접 연락해서, 음반을
구입하기도 한다. 또한, 오직 음반을 사기위해
해외에 나갈 생각도 한다. 해외
음반싸이트
에서도 왠만한 음반은 전부 구입한 상태라, 구입
할께 별로 없는 상태.
월 30장 이상 또는 50십만 이상을
음반 구입에
투자한다. 가끔 한달에 음반산게 100장을 넘는때도
발생하며, 전에 산음반을 다시 사는 실수도 간혹
저지른다.
사놓고도 안듣는 음반이나, 1번정도 들은음반이
전체 보유량의 절반정도를 차지하게 된다.
주위에서 부러움의 시선보단, 걱정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단계이며, 이제는 사고싶은 음반이 생기면,
직장일도 팽개치고 그것부터 사야 직성이 풀리게
된다.
이단계정도 되면, 대부분 가정을 가지게
되는데, 음반 구입때문에 부부싸움도 잦아지게 되며,
와이프한테 카드들 압수당하거나,
와이프에게
구입한 음반을 들키지 않키 위해, 온갖 비열한
수단을 총동원하는 단계.
음반보유량이 3천장을 넘어서는 단계.
10단계(폐인단게) : 평범한 삶을 영위하는게 어려워지며, 가정불화로
쫓겨나거나, 이혼을 당하기도 한다.
단순히
음반만을 사기위해 해외여행을 하는일이
잦아지고, 음반사기위해 빚을 지게되기도 한다.
모든 음반 구입방법에 통달하며, 방송국
시디량이
많나, 자신이 소유한게 많나 방송국과 경쟁을 하
기도 하며, 음악 잡지사에서 휘귀반 소개코너를
위해 음반을
빌려가는일이 잦아진다.
구입한 한 음반의 전곡을 감상하는일이 어려워지고,
기계적으로 음반구입하는 일이 되풀이 될뿐,
음반구입을 통한 희열이나, 음악감상의 즐거움은
잊은지 오래가 된다.
음반보유량이 만장을 넘어서 이제 음반이 몇장
있는지 대략적으로 추측하는것 뿐이지, 정확한
음반수를 모르게 된다.
10단계 이후... 아직 그런사람을 보지못해서,
설명이 불가...
퍼왔습니다.
https://brunch.co.kr/@neo3xdh/67 이건 보너스로~
rag911 2016-11-26 20:58 | ||
오호 체계적이군요..전 6단계 인거 같은데 아직 똥반 명반 완벽히 구분은 못하는듯..ㅋㅋ | ||
COCORE 2016-11-26 22:46 | ||
이거 재미있네요 격하게 공감되고...전 8단계에서 9단계로 가는 사이네요 | ||
scratch 2016-11-26 23:36 | ||
저는 7단계 정도인 거 같은데, 아직 체계적이며 논리적으로 음악 전반에 대해 설명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네요. | ||
서태지 2016-11-27 00:42 | ||
전 음반갯수 따지면 6.5단계?ㅋㅋ 7단계 레벨까진 무리인듯 | ||
FAIRYLAND 2016-11-27 01:04 | ||
현실은 그냥 재력임. 제가 아는 사람은 그냥 사모음. 집안에 LP랑 CD가 꽉차있는데... 갯수가 헤아릴수가... | ||
레몬갓 2016-11-27 02:41 | ||
재밋네요 ㅋㅋㅋㅋㅋㅋ 전 6단계네요 ㅋㅋㅋ | ||
푸른날개 2016-11-27 08:52 | ||
돈이 없어서 다들 10단계 못 가는 거지 ㅋㅋㅋ 돈이 바쳐 준다면 10단계 다들 가고 싶겠죠 ㅋㅋㅋ 조금무리하듯 한달에 평균 15개만 구입한다해도 20년이면 3600개 ㅋㅋ 평생한단 개념을 도입하듯 40년이면 7200개만 ㅋㅋ 10단계인 페인 단계는 진짜 아무나 할수없이 난놈이 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 예전에 골수매니아를 본적이 있는데 그 사람은 한달에 100만원 이상 음반 사는데 투자하더라구요 ㅋㅋ 그것도 한번이 아니라 여러번에 걸쳐 ㅋㅋㅋ 그 소리 들었을때 깜짝 놀라게 후덜덜 하였던 기억이 ㅋㅋ 물론 개 부러움과 함깨 ㅋㅋㅋ 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 지는 그런 몰골이 짜증도 나지만 ㅋㅋㅋ 근데 그 골수 매니아를 알았던 덕분에 참으로 많이 도움을 받았던 소중하도록 재미난 추억이 있네요 ㅋㅋㅋ | ||
녹터노스 2016-11-27 12:10 | ||
전 7단계 정도 인듯 .. 요새 음반 구매는 작년에 비하면 많이 줄긴 했지만, 음반 힘들게 구해서 들을 때의 쾌감이 가끔 그립습니다. | ||
구구 2016-11-27 13:33 | ||
아직 학생인지라 음반 장수는 200여장 단계인데 다른것은 7단계정도 되는것 같군요 ! 어서 여유로운 경제활동이 가능한 단계가 되어서 마음놓고 해외구매 대 10~20장 씩 구매하고 싶네요 ㅠ | ||
Altered State 2016-11-27 14:55 | ||
보너스 링크도 읽어보세요 재밌습니다 | ||
랜디리 2016-11-27 15:50 | |||
마스터링이나 음질, 미디어 같은 데 대해서 어디서 이상하게 주워들어 쓴 글이네요.;; | |||
아노마 2016-11-27 21:39 | ||
장수론 6단계지만 마인드는 3단계같네요 | ||
B1N4RYSUNSET 2016-11-28 07:52 | ||
전 6단계였는데 해외유학,잦은 이사등을 하다보니 시디수집에 회의를 느껴서 지금은 애플뮤직만 듣고있네요. | ||
XENO 2016-11-28 08:27 | ||
저는 7단계로군요 | ||
슬홀 2016-11-28 10:32 | ||
6! | ||
똘복이 2016-11-28 12:20 | ||
후우.. 우울하네요 | ||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IP : 117.123.153.134 | ||
BlackShadow 2016-12-03 19:59 | ||
6/7단계.. 아무거나 안사고 희귀반에만 환장하는 케이스라 ㅋㅋㅋ | ||
mirio 2016-12-08 09:27 | ||
저는 9단계~~~~부틀렉 콜렉터인데 2000장 정도 모았는데,저렴하게 구할려다보니~근데 생활에 아무 지장 없습니다.....좀 오버스러운 글인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