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메탈을 듣기시작한건 2000년대 초반부터였던것 같은데 그때부터 없는 돈 모으기만하면 씨디를 사재꼇죠
20년 남짓되는 시간동안 몇천장되는 씨디를 모았는데 작년 하루아침에 메탈씨디를 다 갖다버렸습니다 지금은 구할수도 없는 씨디들도 많았고 씨디를 모으면서도 인생 말년에 좋은 음향시설을 갖추고 음악을 들을 생각도 있었는데 말이죠

항상 좋은 맘을 갖고살다 작년 한번 크게 나쁜맘을 먹었는데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씨발 신같은거 없는줄 알았는데 진짜 있더라구요 너무도 두려웠고 하나님이 음성으로 씨디 다 갖다 버리라길래 무서워서 혹은 경외감에 다갖다 분리수거 통에 처박아버렸습니다 많은 씨디 박스에 담아 갖다버리는데만 5시간 가까히 걸렸습니다

그냥 오랜만에 생각나서 술한잔하고 여기와서 넉두리하네요. 사실 생각해보면 20년의 추억이고 내 인생이었고 그리고 한편으로는 내 미래이기도 했는데

미친소리같겠지만 여러분 착하게 사세요 하나님은 우리를 다 지켜보고계시더랍니다

 

츠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