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본가방문

수납박스에 갖혀있는 레드제플린 3집이 왠지 안스러워 보이네요~

다 15-20년 전에 수집했던 것인데
이민을 가면서 씨디만 들고가고
엘피는 못가지고 갔었습니다
이제는 턴테이블도 없고
가져갈수도 없어서 포기하고 살고있습니다
한장한장 다 추억이 있는 앨범들인데
오랫만에 보니 감회는 새롭네요
진짜 비싸게 구한 원판부터 빽판까지
한 200장 정도 이리저리 떠돌다
습한 차고에 있는걸 보니
엘피들에게 미안하기도 합니다
제가 이민갈때만해도 아파트에있는 진열장에 있었지만
본가가 시골 전원주택으로 이사가면서
다락방을 거쳐서 차고로 갔네요

지난번에 외국 계신다 하셨던듯 합니다만 그럼 저 레코드들 본인 집으로
갖고 가기 힘들 수도 있겠군요. 언젠간 다시 꺼내 들을날이 오길 바랍니다.

관리가 안된 엘피들이라
꺼내들을수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그저 추억을 되새길수 있음에
감사하기도 하고
엘피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

먼지 훌훌 털어내시고 기깔난 감상 되십시요. 음반들이 다 재산이라 생각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음반 상태 체크도 하고
하나씩 꺼내보면서
추억도 되새겨보고 해야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