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전이나 40년전이나 30년전이나 20년전이나 10년전이나 1년전이나 1개월 전이나 일주일 전이나
모든 라이브에서
고정 붙박이 자리에 섭니다.
단 일센치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양다리 어깨 넓이 1.5배의 간격으로 벌리고
베이스를 기마냥 중간위로 위치했다가 다시 원위치 했다가.
이 퍼포먼스로 끊임없이 라이브 내내 지킵니다.
좀 왼쪽으로도 갔다가 오른쪽으로도 갔다가
앞으로 나섰다가 뒤로 물렀다고 하는 것도 없습니다.
라이브 중 걸음수가 단 한 걸음도 되지 않는 인간
시종일관 똑같은 자리에 고정되어 있죠.
수십년째 똑같은 위치와 똑같은 폼으로
라이브 시간 내내 지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이거죠.
기인 중에 기인이죠.
어떤 메탈 그룹의 멤버도 이언 힐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무대 퍼포먼스를 즐기는 멤버가 아니라도
이런 사람은 없죠.
라이브 끝나면 아마 그 자리에 진이 박혀 있지 않을까도 싶은데.
기인 중에 이런 기인이 없습니다.
제가 볼때는
메탈 그룹 중 최고의 기인은 이언 힐이라고 봅니다.
진정한 기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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