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플레이리스트-_-;
홀 오브 페인(...)급 감기로 앓아 누운 하루였습니다.
세상에 감기 때문에 사람이 맛이 갈 수도 있다는걸 제대로 경험했는데요.
James Murphy - Convergence
스카이라이프 음악방송에서 shadow's fall 이라는 곡을 듣고 바로 구입한 앨범입니다.
그것 때문인지 저 곡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문제는 저 곡 말고 딱히 끌리는게 없다는 것이죠-.ㅜ
In flames - Clayman
멜데스 제왕의 패왕같은 앨범.
이 앨범 이후에 계속 삽질을 하다가 06년에 좀 돌아오는 듯 했으나 최근 완전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들어선 그들.......
메탈킹덤에서의 평가는 좋지만 이 때의 인플레임즈를 좋아하는 저에겐 천인공노할 앨범이었죠-.ㅜ
어제는 이걸 들었으니 오늘은 콜로니를 들어야겠네요.
Kreator - Hordes of Chaos
Enemy of god이 국내에서 엄청나게 좋은 평가를 받았고 당시 리이슈 한정반이 출시되자마자 초고속으로 온라인매장에 있는 물건이 동날만큼 파괴적인 앨범 이었습니다.
물론 저도 저 앨범을 되게 좋아합니다. 오피셜 뮤직비디오도 아주 인상적이었고 말이죠.
문제는 저 앨범을 당시에 구할 수가 없었다는겁니다-.ㅜ 그래서 작년에서야 구매를 했죠.
암튼 이 앨범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뮤직비디오의 박력이 정말 엄청났습니다.
시밤 이건 무조건 사야해!!!!!!!!!!!!!!!!!!!!!!!!!!!!!!!!!!!!!!!!!!!!!라며 개광분을 했었죠.
하지만 입고 되기만 하면 놓치기 일수였고 결국 오랜 시간이 지나고 뮤직랜드 해외구매대행으로
만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구매를 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밀레행님의 목소리는 발정난 살쾡이의 울부짖음이 따로 없습니다.
질주감도 좋고,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최고인듯 하네요.
Five finger death funch - The Way of The Fist
네이버 모 카페에서 난리가났던 앨범. 그래서 미국에 놀러간 친구한테 부탁해서 손에 넣었습니다.
메탈코어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건 진짜 물건이더군요.
보털의 육중하고 박력있는 목소리는 이 밴드의 사운드를 완성시켜주는 칠성구같은 느낌 입니다.
메탈코어는 감상포인트를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는데 전 그냥 잘 달리고 잘 죠지면 되니깐 그에 있어선 대만족 입니다.
Morbid angel - Gateways to Annihilation
이걸 언제샀는지 모르겠는데 데모시디와 컴필레이션 시디 있는곳에 있더군요.
누가 줬거나 아니면 중고음반을 대량으로 구매했을 때 상태 안 좋은 이 앨범을 끼워준 것 같네요.
처음 들어봤는데 큰 감흥이 없었습니다. 근데 정말 더럽게 육중하더군요.
좀 더 관심을 갖고 들어봐야겠습니다.
Estatic fear - Somnium Obmutum
자기전에 들은 앨범.
2집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데 2집은 아름다운과 처절함을 잘 나타냈다면.
1집은 0.1%의 희망도 찾아볼 수 없는 절망의 디스페어와 파멸의 디스트럭션 어둠의 다크니스 그 자체...
자기전에 들은 앨범인데 헬 감기와 개 몸살 때문에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아주 뒈지겠는데 이걸 듣고있자니 정말 내 인생 왜이래 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올 들어 제 인생에 가장 암울한 한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ㅜ
이 밴드에 빠지게된건 2007년 10월 비가 지저분하게 오던 어느날.
일병 시절부터 할일이 없던 한병장은 주말이 정말 싫었습니다.
노는것도 지겨웠는데, 합법적으로 쉬라니.....평일엔 후임들 데리고 대대작업이라도 할텐데 주말엔 진짜 할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구도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은 괴기한 헬스장이나 들락날락 거리며 주말을 보냈었죠.
그러다가 군생활에 한줄기 빛이 내려옵니다. 사이버지식정보방 이라는게 생겼는데.
군생활 2년 가까이 메탈판 돌아가는걸 전혀 모르다가 뒤늦게 정보를 얻게 되었죠.
원래 요일별, 주말엔 시간별로 계급순 사용이었지만 병장한테 그딴게 어딨습니까? 그냥 쓰면 되는거지.
게다가 관리병 자체가 워낙 똘추같은 놈이라서 자기 노느라 신경도 안 썼습니다.
주말 내내 피시방생활(정확히 말하자면 멜로딕피아 카페 눈팅과 유튜브 음악감상)을 하던 저는
신비로운 음악을 접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이들의 2집 이었습니다.
세상에 별 신기한 음악이 다 있구나.....아 이것이 고딕메탈이구나. 내가 여태 들어본 그런 허접스러운 고딕메탈들은 다 무엇이지? 이것이 레알이자 트루이며 혼또니이고 진짜배 고딕이구나 라며 그날 하루죙일 이들의 2집을 들어제꼈습니다.
정말 신세계를 경험했는데요, 특정 장르에 빠지게 되면 나타나는 섹다른 오르가즘이랄까요?
이후로 이런식의 오르가즘은 느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음.
그나저나 오늘 아침부터 잉여력 대폭발이군요. 간만에 블로그 업뎃이나 해야겠습니다.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요. 이번 감기 걸리면 그냥 3일은 내다 버리는셈 치세요.....
쏘일헐크 2011-11-26 10:55 | ||
인플레임스 저 앨범은 있고... 크리에이터 에너미 옵 갓 앨범을 최근에 구했었는데.. 아주 좋았습니다 ㅋㅋ 저것도 한번 들어봐야 겠군요 ㅋㅋ 그나저나 크리에이터 신보 뜰 때 된것같은데.. | ||
Allen 2011-11-26 11:19 | |||
이번달에 향뮤직에 입고된 신의 적 가져가신분이 님인가요,,,,, 음,,그리고 매드님이 고딕 들으시군요. 의외의 반전 --;; | |||
mad butcher 2011-11-26 11:30 | |||
고딕이라 해봐야 3장 뿐.... 에스태틱피어 두장이랑 아나테마 최근 앨범 뿐.... | |||
mad butcher 2011-11-26 11:28 | |||
신보 보다는 우리나라 한번 더 왔으면 좋겠습니다ㅜㅜ | |||
Mefisto 2011-11-26 13:24 | ||
오오옷 제임스머피저앨범 저한테 넘기셔요+_+ | ||
mad butcher 2011-11-27 06:59 | |||
안됩니다-.ㅜ | |||
dImmUholic 2011-11-26 18:03 | ||
크리에이터!!!!!! | ||
엑스터시 2011-11-26 18:39 | ||
에스타틱 1집 좋죠ㅎㅎㅎ 섹다른 오르가즘ㅋㅋㅋㅋ말이 엄청 야하게느껴지네요 | ||
mad butcher 2011-11-27 06:59 | |||
-_-* | |||
Opetholic 2011-11-26 18:59 | ||
에스타틱 1집 다시 한번 들어봐야겟네요. 아직 제대로 안들어봐서인지 감을 아직 못잡앗습니다.ㅎㅎ | ||
mad butcher 2011-11-27 07:00 | |||
저도 2집으로 접해서 2집이 압도적으로 좋았는데 1집의 매력도 장난이 아니더라구요+_+ | |||
구르는 돌 2011-11-26 20:26 | ||
에스타틱 1집은 32분의 압박때문에 아직까지 안들었군요 | ||
mad butcher 2011-11-27 07:01 | |||
드라마같은 앨범이라 시간과는 상관없이 들을 수 있는 앨범 같아요. 아님 제가 대곡에 익숙해서 그런거 일지도(...) | |||
녹터노스 2011-11-28 01:15 | ||
에스테틱 2집만 소장중인데 너무너무너무 기대를 하고 들었던 탓인지... 노래는 엄청 좋으나 감흥이 없던 아쉬운 음반이었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