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light of the Thunder God Review
Band | |
---|---|
Album | Twilight of the Thunder God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17, 2008 |
Genres | Melodic Death Metal |
Labels | Metal Blade Records |
Length | 43:34 |
Ranked | #8 for 2008 , #398 all-time |
Album rating : 90.3 / 100
Votes : 37 (1 review)
Votes : 37 (1 review)
November 15, 2019
전작 With Oden on Our Side는 아마도 Amon Amarth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정점을 찍은 앨범이 아닌가 싶다. 멜로딕 데스 메탈씬의 터줏 대감들, 이틀테면 Arch Enemy나 Dark Tranquillity 같은 밴드들의 최고 작품들과 비교해도 이 앨범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그만큼 With Oden on Our Side는 어떤 기준에서 봐도 탁월한 앨범으로 생각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 앨범의 후속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한편으로는 기대가 되기도 하였지만, 이들이 어떤 결과물을 내든 실망하지 말아야지 하고 마음을 추스렸다. 이들이 아무리 좋은 앨범을 만든다고 해도 With Oden on Our Side에 비견할 만한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할 수 없었다. 그동안 이들이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쌓아왔던 신뢰는 잊혀진지 오래였다.
With Oden on Our Side의 후속작 Twilight of the Thunder God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내 예상을 깨버렸다. 결국 앨범이 나올 당시에는 들어보지도 않고 기대를 접어버린 상태였는데, Amon Amarth는 기쁘게도 별다른 기복없이 전작에 필적할 만한 걸작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일단 앨범 커버부터 청자의 관심을 잡아끄는 경향이 눈에 띈다. 북구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하면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이 앨범의 커버를 못알아볼 이는 없을 듯하다. 신들의 황혼이라는 라그라뢰크 때 천둥의 신 토르와 인간이 사는 대지를 감싸고 있는 거대한 뱀 요르문간드의 사투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본작의 커버는 개인적으로 메탈 앨범들 중에서도 가장 맘에 드는 작품 중 하나다.
앨범의 시작을 여는 셀프 타이틀 곡은 앨범 커버의 그림을 극적으로 그려낸 곡이다. Amon Amarth는 첫 트랙에서 그들이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남김없이 쏟아부은 듯하다. 웅장하면서도 박력넘치는 사운드와 비장한 멜로디는 그들의 매력적인 사운드를 한껏 드러내고 있다. Twilight of the Thunder God은 밴드의 명곡들 중에서도 최고점에 이르는 곡일 것이다. 이 곡 이외에도 Free Will Sacrifice나 Guardians of Asgaard, The Hero, Embrace of the Endless Ocean 또한 매력적인 트랙이 아닐 수 없다. 빼어난 멜로디와 바이킹 특유의 진중한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는 이 곡들은 유기성 또한 잘 살리고 있어 청자의 만족감을 더하고 있다. Twilight of the Thunder God은 이들의 디스코그래피에서 With Oden on Our Side와 쌍벽을 이루는데 조금의 부족함도 없는 걸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근래에는 Amon Amarth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조금씩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밴드에 대한 어떠한 안티라도 Amon Amarth의 오리지널리티는 인정하지 않을 방법은 없을 것이다. 초기작부터 밴드의 개성은 이미 거의 완성된 상태였다. 앨범을 조금씩 발표하면서 Amon Amarth는 연주력의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점증적으로 나아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들의 방향성은 확고부동했다. 멜로딕 데스 메탈에 바이킹 메탈을 접목시킨 이들 고유의 사운드는 어떠한 밴드도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개성적이면서도 독특했다. 그러나 아무리 잘 만들어진 음악이라도 비슷한 양식의 앨범을 거듭 듣는다면, 질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결과 최근에 나오는 앨범들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예전에 비한다면 많이 냉각되었다. 꾸준했던 Amon Amarth도 이제 세월의 흐름에 묻혀가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Amon Amarth의 음악적 노선에 대해서는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와 같은 생각을 재고하게 되었다. 꼭 변화를 모색해야만 하는가? 음악을 업으로 하는 모든 밴드들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굳이 그들과 어울리지도 않는 실험을 감행하느니 그냥 본인들이 가장 잘 하는 것을 계속해 나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곤 한다. 물론 전제는 Twilight of the Thunder God이나 With Oden on Our Side에 완전히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일정 수준에 이르는 앨범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이미 노경에 접어든 감이 있는 밴드에게 새로운 도전보다도 더 힘겨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과거의 밴드의 정점을 돌아보고 그 지점으로 재도약하려는 노력을 감행하는 것도 위기를 타개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Twilight of the Thunder God이나 With Oden on Our Side를 발표하던 2천년대 중반기가 Amon Amarth의 가장 눈부신 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Amon Amarth는 그때에 비해 나이가 많이 들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시점이야말로 과거의 영광스러운 시기를 희구하고 갈고 닦아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With Oden on Our Side의 후속작 Twilight of the Thunder God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내 예상을 깨버렸다. 결국 앨범이 나올 당시에는 들어보지도 않고 기대를 접어버린 상태였는데, Amon Amarth는 기쁘게도 별다른 기복없이 전작에 필적할 만한 걸작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일단 앨범 커버부터 청자의 관심을 잡아끄는 경향이 눈에 띈다. 북구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하면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이 앨범의 커버를 못알아볼 이는 없을 듯하다. 신들의 황혼이라는 라그라뢰크 때 천둥의 신 토르와 인간이 사는 대지를 감싸고 있는 거대한 뱀 요르문간드의 사투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본작의 커버는 개인적으로 메탈 앨범들 중에서도 가장 맘에 드는 작품 중 하나다.
앨범의 시작을 여는 셀프 타이틀 곡은 앨범 커버의 그림을 극적으로 그려낸 곡이다. Amon Amarth는 첫 트랙에서 그들이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남김없이 쏟아부은 듯하다. 웅장하면서도 박력넘치는 사운드와 비장한 멜로디는 그들의 매력적인 사운드를 한껏 드러내고 있다. Twilight of the Thunder God은 밴드의 명곡들 중에서도 최고점에 이르는 곡일 것이다. 이 곡 이외에도 Free Will Sacrifice나 Guardians of Asgaard, The Hero, Embrace of the Endless Ocean 또한 매력적인 트랙이 아닐 수 없다. 빼어난 멜로디와 바이킹 특유의 진중한 분위기를 실감할 수 있는 이 곡들은 유기성 또한 잘 살리고 있어 청자의 만족감을 더하고 있다. Twilight of the Thunder God은 이들의 디스코그래피에서 With Oden on Our Side와 쌍벽을 이루는데 조금의 부족함도 없는 걸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근래에는 Amon Amarth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조금씩 커져가고 있는 실정이다. 밴드에 대한 어떠한 안티라도 Amon Amarth의 오리지널리티는 인정하지 않을 방법은 없을 것이다. 초기작부터 밴드의 개성은 이미 거의 완성된 상태였다. 앨범을 조금씩 발표하면서 Amon Amarth는 연주력의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점증적으로 나아지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이들의 방향성은 확고부동했다. 멜로딕 데스 메탈에 바이킹 메탈을 접목시킨 이들 고유의 사운드는 어떠한 밴드도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개성적이면서도 독특했다. 그러나 아무리 잘 만들어진 음악이라도 비슷한 양식의 앨범을 거듭 듣는다면, 질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결과 최근에 나오는 앨범들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예전에 비한다면 많이 냉각되었다. 꾸준했던 Amon Amarth도 이제 세월의 흐름에 묻혀가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Amon Amarth의 음악적 노선에 대해서는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와 같은 생각을 재고하게 되었다. 꼭 변화를 모색해야만 하는가? 음악을 업으로 하는 모든 밴드들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굳이 그들과 어울리지도 않는 실험을 감행하느니 그냥 본인들이 가장 잘 하는 것을 계속해 나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들곤 한다. 물론 전제는 Twilight of the Thunder God이나 With Oden on Our Side에 완전히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일정 수준에 이르는 앨범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이미 노경에 접어든 감이 있는 밴드에게 새로운 도전보다도 더 힘겨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과거의 밴드의 정점을 돌아보고 그 지점으로 재도약하려는 노력을 감행하는 것도 위기를 타개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Twilight of the Thunder God이나 With Oden on Our Side를 발표하던 2천년대 중반기가 Amon Amarth의 가장 눈부신 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Amon Amarth는 그때에 비해 나이가 많이 들은 것은 사실이지만, 현시점이야말로 과거의 영광스러운 시기를 희구하고 갈고 닦아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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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Twilight of the Thunder God | 4:08 | 97.6 | 21 | Audio Music Video |
2. | Free Will Sacrifice | 4:08 | 90.3 | 17 | |
3. | Guardians of Asgaard | 4:23 | 91.4 | 16 | Audio Music Video |
4. | Where Is Your God? | 3:11 | 89.5 | 12 | |
5. | Varyags of Miklagaard | 4:18 | 89.6 | 14 | |
6. | Tattered Banners and Bloody Flags | 4:30 | 93 | 12 | Audio |
7. | No Fear for the Setting Sun | 3:54 | 88.3 | 11 | |
8. | The Hero | 4:04 | 87.8 | 11 | |
9. | Live for the Kill | 4:11 | 92.1 | 14 | Audio |
10. | Embrace of the Endless Ocean | 6:44 | 94.6 | 15 | Audio |
Line-up (members)
- Johan Hegg : Vocals
- Olavi Mikkonen : Guitars
- Johan Söderberg : Guitars
- Ted Lundström : Bass
- Fredrik Andersson : Drums
10,437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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