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 Review
March 31, 2025
인간은 공포를 창작의 원천으로 삼았다. 그렇다면 음악, 더 나아가 헤비 메탈이라는 도구가 공포물이 될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 정답이 있다면 King Diamond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러 영화에 Wes Craven이 있었다면-그의 영혼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헤비 메탈에는 King Diamond라는 정답이 있다. King Diamond는 Mercyful Fate 활동을, 그리고 전작 [Abigail]을 통해 호러 메탈이라는 새로운 하나의 장르를 확립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장르에 천착하는 이 괴물은 거듭해서 자신의 우물을 깊게 파 들어갔고, 그 우물에서 나온 생명수와도 같은 앨범 중 하나가 바로 이 앨범, [Them]이다.
앨범의 컨셉 자체에는 별로 더할 말이 없다. 많은 분들이 이 앨범의 스토리라인을 대강이나마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악령, 그리고 악령에 씌인 구마 대상자, 살해에 이어지는 살해까지. 그리고 여전히 끝나지 않은 악령들과의 싸움까지. 이 앨범은 공포 그 자체로 충만하다. 특히나 마지막 트랙 두 개를 아예 공포 그 자체의 도구로 활용해 버린 것에서 공포라는 개념에 대한 King Diamond의 괴물 같은 집착을 느끼게 될 지경이다. King Diamond는 한 편의 호러 소설을 읽어 내리는 것 같은 공포스러움을 이 앨범을 토해 완성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리라.
하지만 그와 별개로 앨범 자체는 꽤 어렵다. 전작 [Abigail]이 호러 헤비 메탈이었다면, 본작은 호러 프로그레시브 락을 연상시키게 하는 구석이 있다. 전작 [Abigali]은 그 자체로 스트레이트한 헤비 메탈이었기에 감상하기에는 훨씬 쉽다. 싱글 지향적인 면모까지 품고 있던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 앨범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이자 복잡다단한 구성품 그 자체다. 호러 게임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플레이를 연상시킨다고 할까.어디서 어떤 힌트가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 부속 하나 하나만으로는 완결된 도구로 쓰일 수 없는 수많은 도구들. 어쩌면 그래서 King이 이 앨범의 곡들을 그리 많이 플레이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앨범은 그 자체로 완결된 도구이기 때문이다.
팔세토와 샤우팅, 그리고 비명을 오가는 King의 날카로운 보컬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뮤지컬이나 다름없다. 거기에 King과 함께 한 세월이 어언 40년을 바라보는 Andy LaRocque의 불꽃 튀는 기타 역시 감상 포인트. 묵직하고 음산한 사운드를 제대로 뽑아 낸 믹싱과 사운드 세팅까지. [Conspiracy]까지 이어지는 King의 명반 행진 가운데에서도 빛나는 앨범이 아닐 수 없음만 새삼 깨닫게 된다..
"Stop it! Bitch! It's starting all over again..." 마지막 트랙의 마지막 대사. 그래, King Diamon가 살아 있는 한, 이 모든 것은 끝나지 않을 것이고, 무한히 다시 시작될 것이다.
앨범의 컨셉 자체에는 별로 더할 말이 없다. 많은 분들이 이 앨범의 스토리라인을 대강이나마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악령, 그리고 악령에 씌인 구마 대상자, 살해에 이어지는 살해까지. 그리고 여전히 끝나지 않은 악령들과의 싸움까지. 이 앨범은 공포 그 자체로 충만하다. 특히나 마지막 트랙 두 개를 아예 공포 그 자체의 도구로 활용해 버린 것에서 공포라는 개념에 대한 King Diamond의 괴물 같은 집착을 느끼게 될 지경이다. King Diamond는 한 편의 호러 소설을 읽어 내리는 것 같은 공포스러움을 이 앨범을 토해 완성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리라.
하지만 그와 별개로 앨범 자체는 꽤 어렵다. 전작 [Abigail]이 호러 헤비 메탈이었다면, 본작은 호러 프로그레시브 락을 연상시키게 하는 구석이 있다. 전작 [Abigali]은 그 자체로 스트레이트한 헤비 메탈이었기에 감상하기에는 훨씬 쉽다. 싱글 지향적인 면모까지 품고 있던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 앨범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이자 복잡다단한 구성품 그 자체다. 호러 게임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플레이를 연상시킨다고 할까.어디서 어떤 힌트가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 부속 하나 하나만으로는 완결된 도구로 쓰일 수 없는 수많은 도구들. 어쩌면 그래서 King이 이 앨범의 곡들을 그리 많이 플레이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 앨범은 그 자체로 완결된 도구이기 때문이다.
팔세토와 샤우팅, 그리고 비명을 오가는 King의 날카로운 보컬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뮤지컬이나 다름없다. 거기에 King과 함께 한 세월이 어언 40년을 바라보는 Andy LaRocque의 불꽃 튀는 기타 역시 감상 포인트. 묵직하고 음산한 사운드를 제대로 뽑아 낸 믹싱과 사운드 세팅까지. [Conspiracy]까지 이어지는 King의 명반 행진 가운데에서도 빛나는 앨범이 아닐 수 없음만 새삼 깨닫게 된다..
"Stop it! Bitch! It's starting all over again..." 마지막 트랙의 마지막 대사. 그래, King Diamon가 살아 있는 한, 이 모든 것은 끝나지 않을 것이고, 무한히 다시 시작될 것이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Out From The Asylum | 1:45 | 71.3 | 4 |
2. | Welcome Home | 4:36 | 90 | 6 |
3. | The Invisible Guests | 5:05 | 88 | 5 |
4. | Tea | 5:15 | 87 | 5 |
5. | Mother's Getting Weaker | 4:02 | 83.8 | 4 |
6. | Bye, Bye Missy | 5:09 | 85 | 4 |
7. | A Broken Spell | 4:08 | 83.8 | 4 |
8. | The Accusation Chair | 4:21 | 82.5 | 4 |
9. | "Them" | 1:57 | 75 | 4 |
10. | Twilight Symphony | 4:09 | 90 | 5 |
11. | Coming Home | 1:12 | 73.8 | 4 |
12. | Phone Call | 1:40 | 73.8 | 4 |
1997 Remastered version bonus track : | ||||
13. | The Invisible Guests (rehearsal) | - | 0 | |
14. | Bye, Bye Missy (rehearsal) | - | 0 |
Line-up (members)
- King Diamond : Vocals, Keyboards
- Andy LaRocque : Guitars
- Pete Blakk : Guitars
- Hal Patino : Bass
- Mikkey Dee : Drums
10,77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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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베이스에 시종일관 갈겨대는 트윈기타 사운드에 파워풀한 드러밍, 헤비메탈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앨범쟈켓처럼 음산하고 진지하고 괴기스러운 분위기가 시종일관 이뤄지며 킹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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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Diamond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우선 떠오르는 것은 역시 Mercyful fate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프런트맨으로 활동하던 80년대 초반이 아닐까? 그리고 어쩌면 그 Mercyful fate에서의 활동은 그 이후 King Diamond라는 걸물이 걸어가게 될 발자취를 미리 선명하게 새겨 놓은, 일종의...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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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yful Fate의 이름으로 발표되었던 Don't Break the Oath로 King Diamond는 컬트 메탈을 상징하는 대표인사가 되었다. 하지만 이 앨범의 성공 뒤, 멤버들 간의 견해차이로 Mercyful Fate는 끝내 해체되고 말았다. King Diamond는 그 직후 Mercyful Fate의 멤버 중 몇몇과 함께 아예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밴드 활동을...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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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Diamond – the band named after the man – are a group which will always be synonymous with the leader’s very unique vocal style of high pitched falsetto singing. This will either be a factor of great enjoyment, or something one will have to learn to tolerate. I unfortunately am in the later category; King Diamond’s vocal style is not something I enjoy, but he defini...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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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앨범은 킹 다이아몬드의 어린시절 정신병을 앓고있던 할머니에게 영감을 얻어 제작된 두장의 앨범중 첫번째 작품으로 유령이 살고있는 저택인 Amon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한편의 공포영화처럼 풀어낸 컨셉 엘범중 1부이다. 2부는 본 앨범 다음...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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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도 높은 헤비메탈을 이야기할때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것은 무엇인가? 거친 기타리프, 날카로운 금속성 보컬, 단단한 베이스, 거기에 너무 풍성하지 않은 건조하고 냉정한 듯한 80년대의 음색은 쌍팔년도 느낌까지 추가해준다. 거기에 적절한 키보드 배치로 괴기스러운 분위기까지 추가...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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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yful Fate를 떠나 새롭게 밴드를 결성했던 King Diamond가 세 번째 앨범을 발표할 시점에 접어들어서는 성공의 부담을 완전히 떨쳐낼 수 있었다. Fatal Portrait, Abigail 두 장의 앨범이 거둔 성공으로 Kind Diamond의 위상은 Mercyful Fate 때보다도 한참 높아져 있었다. 특히 오늘날의 King Diamond가 있기까지...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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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piracy is King Diamond’s 4th album, 3rd concept album and 2nd album in the “THEM” storyline. So far, King Diamond has been one of the most consistent bands around, delivering albums full of great material, all with a similar “evil” Heavy Metal sound with tons of Prog Metal and theatrical sensibilities. This album is no different, but I do consider it slightly stro...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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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Concert 1987: Abigail Review (1990)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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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흑마술적인 가사, 연극적인 구성 및 컨셉, 브리티시 헤비메탈적인 연주 그리고 스래쉬를 방불케하는 저돌성으로 현재의 블랙메탈과는 차별화할 필요가 있는 '블랙메탈'의 교주 격인 King Diamond의 첫 번째 라이브 앨범이다. 두 번째 정규앨범인 "Abigail" 발매 이후의 당해 연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