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livion Review
September 4, 2020
Silent Island, Black Hill, musicformessier와 같은 포스트락과 앰비언트 계열의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헝가리 뮤지션 Stvannyr는 다양한 장르에 걸쳐 본인의 음악적 지평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다른 포스트락 앨범에서는 베이시스트 Ghöul과 함께 서정적인 켈틱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하는데, Realm of Wolves는 유일하게 메탈의 스펙트럼을 가져와 꾸린 프로젝트이다. Vvilderness의 Vvildr, Ephilexia의 Ghöul이 참여한 본작은 Stvannyr 본인이 2019년에 발매한 Into The Woods of Oblivion이라는 EP 앨범의 트랙 타이틀과 앨범 자켓의 색채를 미리 구현하고, 숲 속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제작자 본연의 어쿠스틱/켈틱 사운드 대신에 강렬한 블랙 메탈과 보컬을 얹은 셈이다. 여러모로 어쿠스틱 앨범을 만들기 위한 전초전의 성격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본작은Instrumental 버전과 함께 발매되었으며, 당연히 포스트락 연주 앨범의 팬들이라면 보컬이 없는 Oblivion을 더욱 쉽고 편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무자비한 블래스트비트와 찢어지는 보컬, 극한까지 스쿱된 일렉기타 사운드는 익스트림팬이라면 모두 익숙한 질감을 들려주고, 기본 리프를 감싸는 수려한 멜로디는 포스트락의 바로 그것이다. 양 쪽의 팬들을 모두 끌어들이기 보다는, 청자가 원하는 부분만 골라서 듣고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겠으나, 이 지점에 와서는 굳이 보컬이 필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보컬의 비중은 지나치게 '블랙'스럽다. 또한, 리프 위에 쏟아지는 멜로디와 기타의 사운드는 파워메탈에 가까운 서정성을 선사할 때도 있으니 일반적인 Atmospheric Black Metal이 DSBM의 색채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판단한 청자들은 많이 당황할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tvannyr의 기존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고, 보컬을 배제한 블랙메탈 연주 앨범에 호기심이 있다면 이 앨범을 한 번쯤은 들어볼 수 있겠다.
3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Cascadia | 4:30 | - | 0 |
2. | Ignifer | 5:06 | - | 0 |
3. | Old Roots | 6:24 | - | 0 |
4. | Translucent Stones | 3:51 | - | 0 |
5. | Twelve Miles to Live | 4:44 | - | 0 |
6. | Into the Woods of Oblivion | 9:11 | - | 0 |
7. | Northern Wind | 6:24 | - | 0 |
Line-up (members)
- Vvildr : Vocals, Drums, Songwriting
- Stvannyr : Guitars, Songwriting
- Ghöul : Bass, Songwriting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Icon Review (1993) | 100 | 14 hours ago | 0 | ||||
Death Magnetic Review (2008) | 65 | 15 hours ago | 0 | ||||
The Years of Decay Review (1989) | 100 | 16 hours ago | 1 | ||||
Paid in Full Review (2022) | 75 | 23 hours ago | 0 | ||||
A Prelude to Sorrow Review (2018) | 80 | 1 day ago | 0 | ||||
Reborn Review (2018) | 80 | 1 day ago | 1 | ||||
Forests of Witchery Review (1996) | 80 | 1 day ago | 0 | ||||
Seasons in the Abyss Review (1990) | 90 | 1 day ago | 0 | ||||
Humanity - Hour 1 Review (2007) | 90 | 1 day ago | 0 | ||||
Eye II Eye Review (1999) | 75 | 2 days ago | 1 | ||||
Awakening from Dukkha Review (2021) | 75 | 2 days ago | 0 | ||||
Killing on Adrenaline Review (1998) | 100 | 4 days ago | 1 | ||||
Chapter 3: Parasomnia Review (2011) | 90 | 4 days ago | 1 | ||||
Time to Be King Review (2010) | 70 | 5 days ago | 0 | ||||
The Winter Wake Review (2006) | 75 | 5 days ago | 0 | ||||
Endless Review (2024) | 90 | 6 days ago | 1 | ||||
Forevermore Review (2011) | 70 | 6 days ago | 0 | ||||
80 | 6 days ago | 1 | |||||
90 | 7 days ago | 0 | |||||
Distance Over Time Review (2019) | 80 | 7 days ago | 1 |
▶ Oblivion Review (2018)
Stradivarius 85/100
Sep 4, 2020 Likes : 3
Silent Island, Black Hill, musicformessier와 같은 포스트락과 앰비언트 계열의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헝가리 뮤지션 Stvannyr는 다양한 장르에 걸쳐 본인의 음악적 지평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다른 포스트락 앨범에서는 베이시스트 Ghöul과 함께 서정적인 켈틱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하는데, Realm of 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