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ed the Future Review
Band | |
---|---|
Album | Bleed the Futur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October 29, 2021 |
Genres | Technical Death Metal |
Labels | Season of Mist |
Length | 31:35 |
Ranked | #7 for 2021 , #474 all-time |
Album rating : 91.1 / 100
Votes : 26 (1 review)
Votes : 26 (1 review)
October 30, 2021
'세상에서 가장 빠른 밴드'라며 조금은 오만해 보이는 수식어를 자칭하는 밴드 Archspire는, 이번 앨범을 통해 참칭이 아님을 증명하였다.
빠름을 추구하는것은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한다. 더 빠른 자동차를 만들고자 한 열망은 자동차의 기술적, 디자인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더 빨리 날고자 하는 욕망은 초음속기와 로켓을 만들어내 인류를 달까지 쏘아보내는데 기여했다. 대부분의 스포츠는 '누가누가 더 빠르나' 경쟁하는 것이다. 멀리 가는것도, 높이 뛰는것도 결국은 얼마나 속도를 많이 내서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갈 수 있는가의 경쟁이다.
이런 경쟁의식은 음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물론 모두가 속도를 추구하지 않는건 위의 예시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음악은 더욱 속도보다는 다른걸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멜로디라던지, 구성이라던지, 대중성이라던지... 그렇다고 해서 속도를 추구하는 자들이 없는것 만은 아니며, 가장 빠르다는 타이틀은 무의미하기만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음악이라는 것이 예술인 만큼, 다른것 들도 기본적으로 확보 해야만 유의미한 타이틀이 될 것이다. 막말로 단순히 빠른 음악을 만들고자 하면 CPU에다가 매 클럭마다 소리를 내게 하도록 프로그래밍 하면 될 것이다. 그러면 대략 3.0E+11 BPM쯤 되는, 초음파로 만들어진 소리의 집합이 만들어 질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과연 '음악'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결과적으로 '예술성을 띄면서, 사람이 연주하면서, 가장 빠른' 타이틀이라면 단연 Archspire가 이번 앨범을 통해 가져왔을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빠르다면 상당수의 팬들을 확보할 수 없음은 당연하다. 역시나 이번 앨범에서도 괴물같이 빠른 리프와 랩에 가까운 가사들 속에서도 음악적인 완성도를 추구함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속도를 제외하면 다른 테크니컬 데스 메탈에 비해 쉽게 리프가 귀에 들어오는 편.
또 눈여겨볼만한 점은 앨범의 평균적인 속도이다. 상대적으로 체감 속도가 들쭉날쭉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앨범은 수록곡 모두에서 제정신나간듯한 속도를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30분 내내 홍수같은 리프와 가사에 정신을 잃듯 맡겨 볼 만하다. 말 그대로 최면에 걸린듯 30분이 순식간에 지나가면서도 각 곡의 킬링 리프 하나하나가 기억날 정도로 톡톡튀고 개성있으면서 아름다운 리프들로 구성되어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곡 길이가 많이 짧아졌다는 것. 물론 이들도 사람이기에 계속해서 그 속도로 6분7분을 칠 수 없다는 것은 알겠으나, 너무 짧아서 중간중간 맥이 끊기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건 불가항력적인 요소이므로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이제 단순히 밈으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훌륭한 밴드로 거듭나고 있는 Archspire의 야심작이 매우 만족스럽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것은 차기작에서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만족시킬지가 문제라는 것. 그러나 그것은 미래의 일이고, 지금은 이 한장의 명품을 감상하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자.
빠름을 추구하는것은 인류 역사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한다. 더 빠른 자동차를 만들고자 한 열망은 자동차의 기술적, 디자인적인 발전을 이끌었다. 더 빨리 날고자 하는 욕망은 초음속기와 로켓을 만들어내 인류를 달까지 쏘아보내는데 기여했다. 대부분의 스포츠는 '누가누가 더 빠르나' 경쟁하는 것이다. 멀리 가는것도, 높이 뛰는것도 결국은 얼마나 속도를 많이 내서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갈 수 있는가의 경쟁이다.
이런 경쟁의식은 음악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물론 모두가 속도를 추구하지 않는건 위의 예시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음악은 더욱 속도보다는 다른걸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멜로디라던지, 구성이라던지, 대중성이라던지... 그렇다고 해서 속도를 추구하는 자들이 없는것 만은 아니며, 가장 빠르다는 타이틀은 무의미하기만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음악이라는 것이 예술인 만큼, 다른것 들도 기본적으로 확보 해야만 유의미한 타이틀이 될 것이다. 막말로 단순히 빠른 음악을 만들고자 하면 CPU에다가 매 클럭마다 소리를 내게 하도록 프로그래밍 하면 될 것이다. 그러면 대략 3.0E+11 BPM쯤 되는, 초음파로 만들어진 소리의 집합이 만들어 질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과연 '음악'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
결과적으로 '예술성을 띄면서, 사람이 연주하면서, 가장 빠른' 타이틀이라면 단연 Archspire가 이번 앨범을 통해 가져왔을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빠르다면 상당수의 팬들을 확보할 수 없음은 당연하다. 역시나 이번 앨범에서도 괴물같이 빠른 리프와 랩에 가까운 가사들 속에서도 음악적인 완성도를 추구함을 알 수 있다. 오히려 속도를 제외하면 다른 테크니컬 데스 메탈에 비해 쉽게 리프가 귀에 들어오는 편.
또 눈여겨볼만한 점은 앨범의 평균적인 속도이다. 상대적으로 체감 속도가 들쭉날쭉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앨범은 수록곡 모두에서 제정신나간듯한 속도를 느낄 수 있다. 그야말로 30분 내내 홍수같은 리프와 가사에 정신을 잃듯 맡겨 볼 만하다. 말 그대로 최면에 걸린듯 30분이 순식간에 지나가면서도 각 곡의 킬링 리프 하나하나가 기억날 정도로 톡톡튀고 개성있으면서 아름다운 리프들로 구성되어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곡 길이가 많이 짧아졌다는 것. 물론 이들도 사람이기에 계속해서 그 속도로 6분7분을 칠 수 없다는 것은 알겠으나, 너무 짧아서 중간중간 맥이 끊기는 느낌이다. 그러나 이건 불가항력적인 요소이므로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이제 단순히 밈으로서가 아니라 그 자체로 훌륭한 밴드로 거듭나고 있는 Archspire의 야심작이 매우 만족스럽다. 다만 한가지 우려되는것은 차기작에서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만족시킬지가 문제라는 것. 그러나 그것은 미래의 일이고, 지금은 이 한장의 명품을 감상하는 것에 집중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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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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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Drone Corpse Aviator | 3:46 | 97 | 5 | Music Video |
2. | Golden Mouth of Ruin | 4:05 | 96 | 5 | Music Video Audio |
3. | Abandon the Linear | 4:36 | 93.3 | 3 | |
4. | Bleed the Future | 3:48 | 88 | 5 | Lyric Video |
5. | Drain of Incarnation | 4:20 | 96.3 | 4 | |
6. | Acrid Canon | 4:09 | 90 | 3 | |
7. | Reverie on the Onyx | 3:47 | 91.3 | 4 | |
8. | A.U.M. (Apeiron Universal Migration) | 3:04 | 96.7 | 3 | Audio |
Line-up (members)
- Oliver Rae Aleron : Vocals
- Dean Lamb : Guitars
- Tobi Morelli : Guitars
- Jared Smith : Bass
- Spencer Prewett : Drum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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