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ure / Continuation Review
Band | |
---|---|
Album | Closure / Continuation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ne 24, 2022 |
Genres | Progressive Rock, Progressive Metal |
Labels | Music for Nations |
Length | 1:05:50 |
Ranked | #64 for 2022 , #3,633 all-time |
Album rating : 86.1 / 100
Votes : 9 (2 reviews)
Votes : 9 (2 reviews)
June 26, 2022
[Coming back with a cup of tea]
2009년 앨범 The Incident 발매 이후 Porcupine Tree(이하 PT)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Steven Wilson은 대중이 원하고 바라는 PT의 음악에서 벗어나 다른 시도를 원했고 그의 음악적 외도(?)로 인하여 PT는 2011년 잠정적 활동중단을 한 후 그저 추억 속의 밴드로 우리들 마음 속에 남아있었다. 2021년 겨울을 앞두던 시점, PT의 이름으로 Harridan이라는 싱글이 발표되었고 추억 속에 잠겼던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13년만에 이들이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발매된 작품들과는 접근법이 완전 달랐다. 이전까지만 해도 Steven Wilson 혼자 모든 작곡을 담당한 후 각 파트 인원들이 한데 모여 연주를 했지만 이번에는 주로 드러머인 Gavin Harrison과 Steven Wilson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공동작업시 Steven은 기타가 아닌 베이스를 잡았다는 것이다. Gavin의 작업실에 기타가 없어 베이스를 잡게 되었는데 기타를 치듯 베이스를 연주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곡들이 첫 싱글로 나온 Harridan과 마지막 대곡인 Chimera's Wreck인데 확실히 Colin Edwin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 특히, Harridan은 민감한 청자라면 육중한 5현을 피킹하는 사람이 Steven일 수 있겠다는 합리적 의심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Chimera's Wreck은 Steven Wilson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후 삶과 죽음에 대해 영감을 받아 쓰기 시작한 곡으로 완성곡은 필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Steven Wilson의 예전 스타일식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곡인 Of the New Day는 Stupid Dream과 Lightbulb Sun의 바이브가 합쳐진 곡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Stupid Dream과 Deadwing이 섞인 스타일의 곡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앨범에서 우리가 알던 가장 PT스타일 곡이라 단정지을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한 멜로디를 담고있다. Rats Return은 In Absentia의 The Creator Has A Mastertape와 비슷한 느낌을 주어이번 앨범에서 가장 메탈스러운 곡으라 할 수 있다. Dignity는 중반기 PT식 발라드 곡이며 이 다음으로 나오는 Herd Culling은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최고의 곡이라 할 수 있는 완벽한 PT의 곡이다. Herd Culling은 PT가 Stupid Dream에서 In Incident까지 보여준 탄탄한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모든 파트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밴드 사운드를 선사한다. Walk the Plank는 기타가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곡으로 음산하면서도 몽환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나머지 에디션 곡들은 특정 악기들이 눈에 띄는 곡들로 구성되어있다. Population Three는 키보드가 돋보이는 인스트루먼탈이며 Never Have는 중반에 나오는 Steven Wilson의 베이스 솔로가, 경쾌한 아쿠스틱으로 시작하는 Love in the Past Tense는 Gavin의 드럼이 우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앨범 전체를 들으면서 우리가 알던 PT가 돌아왔다는 사실엔 기뻤으나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첫 번째는 앨범과 관련된 것으로 절정에 다다르기 전에 곡들이 끝난다는 느낌이 많이 났다. 이는 부족하다는 것이 아닌 뒤에 이야기가 더 남아있을 것 같은데 생각치 못한 열린 결말로 매듭을 지어 PT의 의중은 무엇이었을 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안타깝다는 의미로 한 말이다.
두 번째는 Colin의 부재이다. 오랜 시간 같이 한 멤버로써 Gavin 외에 지속적인 교류가 없었다는 Steven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솔직히 실망을 조금 하긴 했다(Richard Barbieri도 결론적으로는 이 둘이 어느정도 기반을 만든 후 다시 합류했다고 해서 더 그런 것 같다) Steven의 역량으로 베이스 파트 역시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Colin만이 줄 수 있는 베이스의 맛은 결여되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매우 속상하다.
그래도 이들은 돌아왔으며 이들을 기다린 사람들이 무엇을 원했는지 정확히 파악했다고 생각한다. 이 앨범이 이들의 커리어에서 Closure가 될지 새로운 시작과 연속성을 나타내는 Continuation이 될지는 지금당장 확신할 수는 없으나 13년만에 대중들에게 인사를 건넨 이들의 모습은 아직도 건재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2009년 앨범 The Incident 발매 이후 Porcupine Tree(이하 PT)의 알파이자 오메가였던 Steven Wilson은 대중이 원하고 바라는 PT의 음악에서 벗어나 다른 시도를 원했고 그의 음악적 외도(?)로 인하여 PT는 2011년 잠정적 활동중단을 한 후 그저 추억 속의 밴드로 우리들 마음 속에 남아있었다. 2021년 겨울을 앞두던 시점, PT의 이름으로 Harridan이라는 싱글이 발표되었고 추억 속에 잠겼던 모든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마침내 13년만에 이들이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발매된 작품들과는 접근법이 완전 달랐다. 이전까지만 해도 Steven Wilson 혼자 모든 작곡을 담당한 후 각 파트 인원들이 한데 모여 연주를 했지만 이번에는 주로 드러머인 Gavin Harrison과 Steven Wilson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점은 공동작업시 Steven은 기타가 아닌 베이스를 잡았다는 것이다. Gavin의 작업실에 기타가 없어 베이스를 잡게 되었는데 기타를 치듯 베이스를 연주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곡들이 첫 싱글로 나온 Harridan과 마지막 대곡인 Chimera's Wreck인데 확실히 Colin Edwin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 특히, Harridan은 민감한 청자라면 육중한 5현을 피킹하는 사람이 Steven일 수 있겠다는 합리적 의심을 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Chimera's Wreck은 Steven Wilson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후 삶과 죽음에 대해 영감을 받아 쓰기 시작한 곡으로 완성곡은 필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Steven Wilson의 예전 스타일식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곡인 Of the New Day는 Stupid Dream과 Lightbulb Sun의 바이브가 합쳐진 곡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Stupid Dream과 Deadwing이 섞인 스타일의 곡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앨범에서 우리가 알던 가장 PT스타일 곡이라 단정지을 수 있을 정도로 친숙한 멜로디를 담고있다. Rats Return은 In Absentia의 The Creator Has A Mastertape와 비슷한 느낌을 주어이번 앨범에서 가장 메탈스러운 곡으라 할 수 있다. Dignity는 중반기 PT식 발라드 곡이며 이 다음으로 나오는 Herd Culling은 (개인적으로) 이번 앨범에서 최고의 곡이라 할 수 있는 완벽한 PT의 곡이다. Herd Culling은 PT가 Stupid Dream에서 In Incident까지 보여준 탄탄한 기승전결의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모든 파트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밴드 사운드를 선사한다. Walk the Plank는 기타가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곡으로 음산하면서도 몽환적인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
나머지 에디션 곡들은 특정 악기들이 눈에 띄는 곡들로 구성되어있다. Population Three는 키보드가 돋보이는 인스트루먼탈이며 Never Have는 중반에 나오는 Steven Wilson의 베이스 솔로가, 경쾌한 아쿠스틱으로 시작하는 Love in the Past Tense는 Gavin의 드럼이 우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앨범 전체를 들으면서 우리가 알던 PT가 돌아왔다는 사실엔 기뻤으나 두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첫 번째는 앨범과 관련된 것으로 절정에 다다르기 전에 곡들이 끝난다는 느낌이 많이 났다. 이는 부족하다는 것이 아닌 뒤에 이야기가 더 남아있을 것 같은데 생각치 못한 열린 결말로 매듭을 지어 PT의 의중은 무엇이었을 지 정확히 알 수 없어 안타깝다는 의미로 한 말이다.
두 번째는 Colin의 부재이다. 오랜 시간 같이 한 멤버로써 Gavin 외에 지속적인 교류가 없었다는 Steven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솔직히 실망을 조금 하긴 했다(Richard Barbieri도 결론적으로는 이 둘이 어느정도 기반을 만든 후 다시 합류했다고 해서 더 그런 것 같다) Steven의 역량으로 베이스 파트 역시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Colin만이 줄 수 있는 베이스의 맛은 결여되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매우 속상하다.
그래도 이들은 돌아왔으며 이들을 기다린 사람들이 무엇을 원했는지 정확히 파악했다고 생각한다. 이 앨범이 이들의 커리어에서 Closure가 될지 새로운 시작과 연속성을 나타내는 Continuation이 될지는 지금당장 확신할 수는 없으나 13년만에 대중들에게 인사를 건넨 이들의 모습은 아직도 건재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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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Harridan | 8:07 | - | 0 | Lyric Video |
2. | Of the New Day | 4:43 | - | 0 | Lyric Video |
3. | Rats Return | 5:40 | 100 | 1 | Audio Music Video |
4. | Dignity | 8:22 | - | 0 | Audio |
5. | Herd Culling | 7:03 | 95 | 1 | Music Video |
6. | Walk the Plank | 4:27 | - | 0 | Audio |
7. | Chimera's Wreck | 9:39 | - | 0 | Audio |
Digital deluxe edition bonus tracks | |||||
8. | Population Three | 6:51 | - | 0 | Audio |
9. | Never Have | 5:07 | - | 0 | Audio |
10. | Love in the Past Tense | 5:49 | - | 0 | Audio |
Line-up (members)
- Steven Wilson : Vocals, Guitars, Bass, Piano
- Richard Barbieri : Keyboards, Synthesisers
- Gavin Harrison : Drums, Percussion
10,434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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