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kingligr veldi Review
Band | |
---|---|
Album | Vikingligr veldi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February 22, 1994 |
Genres | Black Metal, Viking metal |
Labels | Deathlike Silence Productions |
Length | 50:57 |
Ranked | #10 for 1994 , #407 all-time |
Album rating : 90.6 / 100
Votes : 34 (2 reviews)
Votes : 34 (2 reviews)
July 1, 2022
90년대 북유럽 메탈씬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스칸디나비아 반도권에서 익스트림 메탈씬이 번성하기 전 세계에서 메탈음악의 헤게모니를 주도하던 곳은 역시 미국과 영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나라는 80년대에 헤비 메탈이 발흥하고 크게 번성했지만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얼터너티브 록, 네오 펑크가 부상하면서 급격하게 몰락하고 마는데, 그와는 반대로 이제는 영미권 헤비 메탈 밴드들의 활발한 활동에 다소 묻혀가는 인상이었던 유럽 메탈 씬은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영미권 헤비 메탈씬이 급격히 퇴조하는 상황에서 유럽, 그중에서도 북유럽권에서는 걸출한 밴드들이 우후죽순으로 마구 생겨나고 있었다.
90년대 번성했던 북유럽 메탈의 번성을 살펴보자면, 먼저 80년대의 유럽 메탈씬 태동기에 활동했던 밴드들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80년대에 활동했던 유럽권 밴드중에 눈에 띄는 밴드가 여럿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후대의 유럽 태생의 메탈 밴드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밴드로 반드시 거론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Bathory였다. 이 밴드의 리더였던 Quorthon은 독특한 비젼을 가지고 있던 뮤지션이 아니었나 싶다. 기성 스래쉬 메탈의 야만적인 스타일과 거리를 둔 그는 마침내 블랙 메탈 형성에 일조한 앨범 중 하나인 Under the Sign of the Black Mark를 발표하게 된다. 이 앨범은 이후 세컨드 웨이브에 해당되는 Mayhem이나 Darkthrone처럼 직접적으로 블랙 메탈 사운드의 틀을 확연하게 제시한 앨범은 아니지만, 이 앨범에서 선보인 가능성은 높이 평가할 만한 작품이었다.
Quorthon은 이후 네 번째 앨범부터는 기존의 스래쉬/블랙 메탈과는 다소 거리를 두게 되었으며, 그와 함께 향후 바이킹 메탈이라고 불리게 될 독특한 양상의 음악을 본격적으로 실험하게 된다. 블랙 메탈에서 Quorthon의 역할이 블랙 메탈의 단서를 어느정도 제공한 선에 머물렀다면, 바이킹 메탈에 끼친 영향은 좀더 직접적이었다. 이미 네 번째 앨범 Blood Fire Death에서 이미 상당히 진전된 형태의 바이킹 메탈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으며, 그 다음의 Hammerheart에서는 거의 완전한 수준의 바이킹 메탈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게 된다. 느릿느릿하게 흘러가는 연주 가운데 장엄함을 자아내는 압도적인 분위기는 이후 바이킹 메탈의 추종자를 여럿 낳게 된다.
Bathory의 Quorthon이 제시한 포맷을 가장 창조적으로 계승한 밴드로는 Enslaved를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Enslaved는 Bathory가 Blood Fire Death로 바이킹 메탈을 개시한 이래로 가장 탁월한 밴드 중 하나일 것이다. 이들의 사운드는 바이킹 메탈 사운드와 Mayhem, Darkthrone 등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블랙 메탈 사운드를 적절하게 융합한 것이었다. 이런 사운드의 경우 자칫하면 이도저도 아닌 잡탕식이 되기 일쑤지만, Enslaved는 데뷔 앨범에서부터 이 어려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 Enslaved의 Vikingligr veldi는 심포닉 블랙 메탈의 걸작 Emperor의 In the Nightside Eclipse와 비견할 만한 걸작이라고 생각된다. 은은하게 깔려있는 신디사이저의 장엄한 진행과 서정적인 멜로디, 반복되는 리프가 자아내는 최면적인 분위기가 앨범의 전면을 뒤덮고 있다. 중세 초기 유럽의 역사를 주도했던 바이킹의 위대한 서사를 솜씨있게 풀어내는 이들의 음악적 역량에는 절로 감탄하게 된다.
바이킹 메탈의 창시자가 Bathory의 Quorthon이라면, 바이킹 메탈의 완성자는 Enslaved라고 해도 될 정도로 Vikingligr veldi가 북유럽 메탈씬에 남긴 반향은 컸다. 비록 Mayhem, Darkthrone, Emperor에 비해 Enslaved가 남긴 영향력의 정도가 좀더 좁을지는 몰라도 이들의 업적을 폄하할 순 없을 것이다. 저 깊이를 가늠할 수 북유럽 메탈의 저력을 보여준 Mayhem이나 Darkthrone의 걸작들에 뒤지지 않을 만큼 Enslaved가 Vikingligr veldi에서 보여준 저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걸출한 밴드들의 카리스마에 휩쓸리지 않고 다소 협소하지만 독자적인 노선을 형성한 Enslaved는 북유럽 메탈씬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임은 분명할 것이다. 그러한 밴드의 커리어 중심에는 그들의 활동 초창기에 발표되었던 Vikingligr veldi가 도사리고 있다.
90년대 번성했던 북유럽 메탈의 번성을 살펴보자면, 먼저 80년대의 유럽 메탈씬 태동기에 활동했던 밴드들을 살펴봐야 할 것이다. 80년대에 활동했던 유럽권 밴드중에 눈에 띄는 밴드가 여럿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후대의 유럽 태생의 메탈 밴드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밴드로 반드시 거론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Bathory였다. 이 밴드의 리더였던 Quorthon은 독특한 비젼을 가지고 있던 뮤지션이 아니었나 싶다. 기성 스래쉬 메탈의 야만적인 스타일과 거리를 둔 그는 마침내 블랙 메탈 형성에 일조한 앨범 중 하나인 Under the Sign of the Black Mark를 발표하게 된다. 이 앨범은 이후 세컨드 웨이브에 해당되는 Mayhem이나 Darkthrone처럼 직접적으로 블랙 메탈 사운드의 틀을 확연하게 제시한 앨범은 아니지만, 이 앨범에서 선보인 가능성은 높이 평가할 만한 작품이었다.
Quorthon은 이후 네 번째 앨범부터는 기존의 스래쉬/블랙 메탈과는 다소 거리를 두게 되었으며, 그와 함께 향후 바이킹 메탈이라고 불리게 될 독특한 양상의 음악을 본격적으로 실험하게 된다. 블랙 메탈에서 Quorthon의 역할이 블랙 메탈의 단서를 어느정도 제공한 선에 머물렀다면, 바이킹 메탈에 끼친 영향은 좀더 직접적이었다. 이미 네 번째 앨범 Blood Fire Death에서 이미 상당히 진전된 형태의 바이킹 메탈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으며, 그 다음의 Hammerheart에서는 거의 완전한 수준의 바이킹 메탈을 직접적으로 제시하게 된다. 느릿느릿하게 흘러가는 연주 가운데 장엄함을 자아내는 압도적인 분위기는 이후 바이킹 메탈의 추종자를 여럿 낳게 된다.
Bathory의 Quorthon이 제시한 포맷을 가장 창조적으로 계승한 밴드로는 Enslaved를 거론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Enslaved는 Bathory가 Blood Fire Death로 바이킹 메탈을 개시한 이래로 가장 탁월한 밴드 중 하나일 것이다. 이들의 사운드는 바이킹 메탈 사운드와 Mayhem, Darkthrone 등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블랙 메탈 사운드를 적절하게 융합한 것이었다. 이런 사운드의 경우 자칫하면 이도저도 아닌 잡탕식이 되기 일쑤지만, Enslaved는 데뷔 앨범에서부터 이 어려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 Enslaved의 Vikingligr veldi는 심포닉 블랙 메탈의 걸작 Emperor의 In the Nightside Eclipse와 비견할 만한 걸작이라고 생각된다. 은은하게 깔려있는 신디사이저의 장엄한 진행과 서정적인 멜로디, 반복되는 리프가 자아내는 최면적인 분위기가 앨범의 전면을 뒤덮고 있다. 중세 초기 유럽의 역사를 주도했던 바이킹의 위대한 서사를 솜씨있게 풀어내는 이들의 음악적 역량에는 절로 감탄하게 된다.
바이킹 메탈의 창시자가 Bathory의 Quorthon이라면, 바이킹 메탈의 완성자는 Enslaved라고 해도 될 정도로 Vikingligr veldi가 북유럽 메탈씬에 남긴 반향은 컸다. 비록 Mayhem, Darkthrone, Emperor에 비해 Enslaved가 남긴 영향력의 정도가 좀더 좁을지는 몰라도 이들의 업적을 폄하할 순 없을 것이다. 저 깊이를 가늠할 수 북유럽 메탈의 저력을 보여준 Mayhem이나 Darkthrone의 걸작들에 뒤지지 않을 만큼 Enslaved가 Vikingligr veldi에서 보여준 저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동시대에 활동했던 걸출한 밴드들의 카리스마에 휩쓸리지 않고 다소 협소하지만 독자적인 노선을 형성한 Enslaved는 북유럽 메탈씬을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임은 분명할 것이다. 그러한 밴드의 커리어 중심에는 그들의 활동 초창기에 발표되었던 Vikingligr veldi가 도사리고 있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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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Lifandi Lif Undir Hamri | 11:31 | 92.5 | 6 | |
2. | Vetrarnott | 10:58 | 92 | 5 | Audio |
3. | Midgards Eldar | 11:16 | 96.4 | 7 | Audio |
4. | Heimdallr | 6:15 | 90 | 4 | |
5. | Norvegr | 10:56 | 96.4 | 7 | Audio |
Line-up (members)
- Grutle Kjellson : Vocals, Bass
- Ivar Bjørnson : Guitars, Piano, Electronics
- Trym Torson : Drums, Percussion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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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 Jul 1, 2022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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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st Review (1994)
Sepultura 88/100
Nov 8, 2007 Likes : 2
Bathory이후로 바이킹적인 냄새가 짙었던 Enslaved 의 2집 입니다.바이킹블랙?하면 바쏘리 이후로 후배 밴드들에서 많은걸 물려줬던 스타일을 고스란이 계승?한 느낌이 상당히 강하며,Trym Torson->Emperor 의 드러머 도 재직?했던 시절에 나온 90년대 초반에 나온 바이킹 블랙이며,전형적인 템포체... Read More
Eld Review (1997)
Sepultura 90/100
Nov 8, 2007 Likes : 1
2집과 비교해서 속도가 쫌 타이트하게 빨라졌다는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흐름이 인상적이었던 Enslaved 의 3집 입니다.90년대 후반에 바이킹 블랙앨범 중에서 어느정도 완성도가 높았고,완급조절 이 적절하게 흐름을 짜임새 있게 이어주고 있는 바이킹 블랙메틀 앨범 입니다.끊어지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