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pprobation Review
Band | |
---|---|
Album | The Approbation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ne 16, 2023 |
Genres | Progressive metal, progressive rock |
Labels | Inside Out |
Length | 48:49 |
Ranked | #148 for 2023 , #7,989 all-time |
Album rating : 78.8 / 100
Votes : 4 (1 review)
Votes : 4 (1 review)
August 29, 2023
소문은 소문을 낳고...
화제의 신인 밴드, 화제의 신보를 접했다.
2023년 프록메탈 화제작 *The Approbation*, 결론만 말하자면 오페스+하켄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엔 그렇다.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순 있겠다. 본작을 오페스+하켄으로 보는 근거는 무엇일까. 다음과 같다.
1. 북유럽 갬성(?)... 노르웨이, 실제로 방문해본적은 없더라도,미디어를 통해 다들 이미지를 갖고 있으리라. 앙상한 나무와 초목이 우거진 숲, 차가운 공기와 먹구름의 공존... 그런 갬성이 이 앨범에서 묻어났다. 확실히. 북미, 영국 등지에선 들을 수 없는, 북유럽 갬성이라고나 할까. 오페스가 노르웨이 근처 스웨덴인 점을 감안하면, 지리적 근접성에서 기인하는 문화적 교류 및 동질성... 그런 것들의 복합적 산물인 듯 하다.
2. 오페스의 멜로디 작법... 지리적 문화적 근접성, 노르웨이-스웨덴의 유사성, 이런 것들 때문인지, 오페스의, 정확히는 미하엘 애커펠트의 멜로디 작법을 고스란히 전수 받은 것마냥... (실제로 오페스와 이들 신인밴드 사이 구체적 음악적 수업 내지 교류가 있었는진 모르겠으나 상상컨대 간접적으로 오페스를 더 많이 듣고 공연을 관람하거나 등등 가까운 거리에서 접할 기회는 북미 및 아시아 지역 밴드들보다 노르웨이 밴드가 더 많으리라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싱글 발매작이자 2번트랙 *The Pale Moon*의 도입부는 오페스의 중기작 *Damnation* 수록곡 *Windowpane*을 꼭 빼닮았다. 표절까진 아니어도 이토록 유사한 멜로디와 분위기라니. 결코 우연은 아닌 것 같다. 그뿐만 아니라 앨범 곳곳에서 오페스적인 기타리프, 짤막한 솔로가 꽤 많이 들렸다. 오페스의 *Still Life*, *Blackwater Park*, *Deliverance*, *Damnation*을 연상시키는 그 익숙한 멜로디가...
3. 하켄식 과장된 뽕맛 하이라이트... 오페스를 흉내내고 답습하는데 그쳤으면 그저 오페스 아류에 그칠 뻔했다. 실제로 그로울링 보컬 파트 부분은 무척이나 오페스를 연상시키는데, 본작을 오페스와 차별화시킨게 뜻밖에도 하켄이었다. 사실 이게 본작에 대한 나만의 고유한 감상이었다고나 할까... 포큐파인트리, 드림씨어터보다는, 하켄을 더 닮았다. 7번트랙, 앨범 타이틀과 동명곡을 들어보면 이를 알 수 있다. 하켄 특유의 어처구니 없는 과장된 전개, 뽕맛에 취해 홍알거리는 듯한 드라마틱하고 웅장하면서 하여튼 다소 억지스러운 마약중독적 멜로디, 그것이 본작 7번트랙에 고스란히 등장했다. 단순히 도입부만 들어선 이게 하켄의 노래인 줄로 오해할 정도라고나 할까... 7번트랙은 내게 무척 하켄처럼 들렸다. 다행이 이들이 하켄의 아류가 되지 않은 건, 13분짜리 대곡 곳곳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오페스적인 리프들이었다. 여기서 이들 신인밴드의 교활한 책략이 드러났다. 오페스와 하켄을 적절히 교차하며 엮어가 작곡하는 것... 일견 간단한 발상이지만 누구도 쉽게 수행하지 못했던 것이다. 업계 유명밴드 2팀, 그들의 흥행요소들을 얽기섥기 엮어 곡을 완성하고 앨범을 완성한다... 탁상공론에 그칠 줄로만 알았던 것을, 이들은 현실로 구체화시켰다... 결과물은 북유럽 갬성+오페스풍 연주+하켄식 뽕맛 드라마 사골국 한그릇이었다. 이미 유행했고 흥행성 있는 것으로 검증된 요소들을 한데 모아 부대찌개 끓이듯 푹 고아낸 앨범이다. 2023년 8월 하순 기준, 최신작 앨범들 중에서도 나에겐 이것, 이것, 이것이 그나마 가장 인상 깊었다.
화제의 신인 밴드, 화제의 신보를 접했다.
2023년 프록메탈 화제작 *The Approbation*, 결론만 말하자면 오페스+하켄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엔 그렇다.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순 있겠다. 본작을 오페스+하켄으로 보는 근거는 무엇일까. 다음과 같다.
1. 북유럽 갬성(?)... 노르웨이, 실제로 방문해본적은 없더라도,미디어를 통해 다들 이미지를 갖고 있으리라. 앙상한 나무와 초목이 우거진 숲, 차가운 공기와 먹구름의 공존... 그런 갬성이 이 앨범에서 묻어났다. 확실히. 북미, 영국 등지에선 들을 수 없는, 북유럽 갬성이라고나 할까. 오페스가 노르웨이 근처 스웨덴인 점을 감안하면, 지리적 근접성에서 기인하는 문화적 교류 및 동질성... 그런 것들의 복합적 산물인 듯 하다.
2. 오페스의 멜로디 작법... 지리적 문화적 근접성, 노르웨이-스웨덴의 유사성, 이런 것들 때문인지, 오페스의, 정확히는 미하엘 애커펠트의 멜로디 작법을 고스란히 전수 받은 것마냥... (실제로 오페스와 이들 신인밴드 사이 구체적 음악적 수업 내지 교류가 있었는진 모르겠으나 상상컨대 간접적으로 오페스를 더 많이 듣고 공연을 관람하거나 등등 가까운 거리에서 접할 기회는 북미 및 아시아 지역 밴드들보다 노르웨이 밴드가 더 많으리라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싱글 발매작이자 2번트랙 *The Pale Moon*의 도입부는 오페스의 중기작 *Damnation* 수록곡 *Windowpane*을 꼭 빼닮았다. 표절까진 아니어도 이토록 유사한 멜로디와 분위기라니. 결코 우연은 아닌 것 같다. 그뿐만 아니라 앨범 곳곳에서 오페스적인 기타리프, 짤막한 솔로가 꽤 많이 들렸다. 오페스의 *Still Life*, *Blackwater Park*, *Deliverance*, *Damnation*을 연상시키는 그 익숙한 멜로디가...
3. 하켄식 과장된 뽕맛 하이라이트... 오페스를 흉내내고 답습하는데 그쳤으면 그저 오페스 아류에 그칠 뻔했다. 실제로 그로울링 보컬 파트 부분은 무척이나 오페스를 연상시키는데, 본작을 오페스와 차별화시킨게 뜻밖에도 하켄이었다. 사실 이게 본작에 대한 나만의 고유한 감상이었다고나 할까... 포큐파인트리, 드림씨어터보다는, 하켄을 더 닮았다. 7번트랙, 앨범 타이틀과 동명곡을 들어보면 이를 알 수 있다. 하켄 특유의 어처구니 없는 과장된 전개, 뽕맛에 취해 홍알거리는 듯한 드라마틱하고 웅장하면서 하여튼 다소 억지스러운 마약중독적 멜로디, 그것이 본작 7번트랙에 고스란히 등장했다. 단순히 도입부만 들어선 이게 하켄의 노래인 줄로 오해할 정도라고나 할까... 7번트랙은 내게 무척 하켄처럼 들렸다. 다행이 이들이 하켄의 아류가 되지 않은 건, 13분짜리 대곡 곳곳에 뜬금없이 등장하는 오페스적인 리프들이었다. 여기서 이들 신인밴드의 교활한 책략이 드러났다. 오페스와 하켄을 적절히 교차하며 엮어가 작곡하는 것... 일견 간단한 발상이지만 누구도 쉽게 수행하지 못했던 것이다. 업계 유명밴드 2팀, 그들의 흥행요소들을 얽기섥기 엮어 곡을 완성하고 앨범을 완성한다... 탁상공론에 그칠 줄로만 알았던 것을, 이들은 현실로 구체화시켰다... 결과물은 북유럽 갬성+오페스풍 연주+하켄식 뽕맛 드라마 사골국 한그릇이었다. 이미 유행했고 흥행성 있는 것으로 검증된 요소들을 한데 모아 부대찌개 끓이듯 푹 고아낸 앨범이다. 2023년 8월 하순 기준, 최신작 앨범들 중에서도 나에겐 이것, 이것, 이것이 그나마 가장 인상 깊었다.
5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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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Østerdalen | 0:26 | - | 0 |
2. | The Pale Moon | 6:15 | 90 | 1 |
3. | Isolation | 5:41 | 95 | 1 |
4. | The Great White River | 6:30 | - | 0 |
5. | Arcane Clouds | 6:05 | - | 0 |
6. | Anodyne | 10:15 | 90 | 1 |
7. | The Approbation | 13:37 | 95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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