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for None Review
Band | |
---|---|
Album | Here for Non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ugust 18, 2023 |
Genres | Melodic Death Metal, Power Metal |
Labels | Reaper Entertainment |
Length | 36:45 |
Ranked | #106 for 2023 , #5,537 all-time |
Album rating : 84.2 / 100
Votes : 6 (2 reviews)
Votes : 6 (2 reviews)
August 20, 2023
핀란드 멜로딕 데스 메탈의 팬이라면, Children Of Bodom과 Norther을 모를 래야 모를 수가 없다. 근데 이 둘을 하나로 합친다면? 그것도 2023년에? 그래서 나온 게 바로 이 앨범, Here For None이다.
본래 얀네 위르만의 솔로 프로젝트였던 Warmen은, 1~2집까지는 네오클래시컬 기반의 화려한 키보드 솔로를 뽐내며 음악원 전공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다 3~5집은 슬슬 다양한 피쳐링진을 도입하며 정말 말 그대로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형형색색의 스타일로 앨범을 만들어 왔다. 그렇게 14년에 마지막 앨범을 낸 뒤 한동안 잠잠하다가, 돌연 올해에 공식 보컬을 영입한다고 공지를 내놓았는데 그게 Petri Lindroos일 줄이야. 그때부터 이들의 신보가 COB 아니면 Norther의 방향성을 따라갈 것이라는 건 예정된 결과나 마찬가지였다.
사실 첫 싱글로 나온 Warmen Are Here for None을 듣고는 실망을 많이 했었다. 노래의 퀄리티가 엄청 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얀네는 COB에서 워낙 여러 명반들과 함께 했고 페트리도 Norther에서 Mirror Of Madness라는 명반을 낸 전적이 있었던 만큼 이들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나 높다 보니까 그거에 한참 미치지 못한 느낌... 너네 진짜 이거 밖에 못하니? 비록 COB에서 메인 작곡가는 얀네가 아니라 알렉시였고, 초기 Norther의 작곡가였던 페트리가 이번 Warmen에서는 송라이팅에 참여를 하지 않았다만 둘 능력이라면 분명 뭔가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괘씸하더라. 그러다가 두 번째 싱글인 Hell on Four Wheels가 나왔고, 이걸 너무 좋게 들었던지라 반신반의하며 앨범을 기다렸다.
앨범의 전체적인 흐름은 아무래도 얀네가 메인으로 있는 데다, 얀네의 시그니쳐 키보드 사운드 덕에 Norther보다는 COB의 맛이 더 강하게 나는 편. 처음 들었을 때 1~5번까지는 여전히 실망스러운 상태였다. 1번은 그래도 그 동안 조금 들어서 귀에는 익었지만, 나머지 곡들은 한참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저 중에서는 4번이 좋은 정도. 사실상 키보드가 메인으로 나오는 밴드에서 키보드의 역할은 너무 사기적이라 키보드 멜로디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안 좋을 수가 없지만, 전체적인 곡의 흐름이 뜬금없고 너무 뚝뚝 끊기는 느낌. 기타와 키보드가 곡 전체를 물 흐르듯 누비며 깔끔하게 전개해 나가는 멜로디를 기대하면서 들으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앨범의 메인은 6번 트랙부터 시작한다. 이 때부터 곡의 흐름이 좀 잡혀나가며 딱 후기 COB 스타일, 특히 Relentless Reckless Forever이나 I Worship Chaos의 느낌을 구축해 나가더라. Hell on Four Wheels는 AYDY 앨범의 Trashed, Lost and Strungout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그 곡에서 터지는 카타르시스를 좋아하는 터라 해당 트랙도 좋게 들었음. 싱글 발매되지 않은 곡들 중 최고라 생각하는 곡은 9번, The Cold Unknown. 듣자마자 아 이건 Roundtrip to Hell and Back이구나 싶었다. 미들 템포의 나름 발라드(?)인 트랙, 평소에 COB 스타일 발라드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다른 것들은 몰라도 이 트랙만큼은 한 번 청취해 볼 것을 권장. 특히나 키보드 솔로에서 기타 솔로로 넘어가는 부분이 예술이다. 천천히 페이드 아웃되며 여운있게 앨범을 끝낸 뒤, 깔끔한 Ultravox 커버로 마무리.
냉정하게 보았을 때, 입이 떡 벌어지는 퀄리티의 그런 앨범은 아니었다. 하지만 멤버들의 연차가 연차인 만큼 아무리 못해도 평타 이상은 침을 보장 가능하다. 게다가 현 시점에서 COB가 해체하고 알렉시가 타계한 데다, 페트리는 진작 Ensiferum으로 넘어가 Norther 역시 과거의 영광 속으로 사라진 지금 이들의 사운드를 그리워 하는 골수 팬들에겐 분명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감사한 앨범. 특히나 감동받았던 부분은 Hell on Four Wheels 뮤직 비디오에서 페트리가 잭슨 rr24(로 추정되는) 기타를 들고 나오는데, 이 기타가 바로 알렉시가 ESP로 갈아타기 전 초기에 사용한 Wildchild 기타 모델이라는 점(Everytime I Die 뮤직 비디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얀네가 9년 동안 솔로 프로젝트를 묵혀두다 왜 갑자기 활동을 재개했는지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알렉시 트리뷰트의 목적이 있음에는 분명하지 않을까.
본래 얀네 위르만의 솔로 프로젝트였던 Warmen은, 1~2집까지는 네오클래시컬 기반의 화려한 키보드 솔로를 뽐내며 음악원 전공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다 3~5집은 슬슬 다양한 피쳐링진을 도입하며 정말 말 그대로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형형색색의 스타일로 앨범을 만들어 왔다. 그렇게 14년에 마지막 앨범을 낸 뒤 한동안 잠잠하다가, 돌연 올해에 공식 보컬을 영입한다고 공지를 내놓았는데 그게 Petri Lindroos일 줄이야. 그때부터 이들의 신보가 COB 아니면 Norther의 방향성을 따라갈 것이라는 건 예정된 결과나 마찬가지였다.
사실 첫 싱글로 나온 Warmen Are Here for None을 듣고는 실망을 많이 했었다. 노래의 퀄리티가 엄청 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얀네는 COB에서 워낙 여러 명반들과 함께 했고 페트리도 Norther에서 Mirror Of Madness라는 명반을 낸 전적이 있었던 만큼 이들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나 높다 보니까 그거에 한참 미치지 못한 느낌... 너네 진짜 이거 밖에 못하니? 비록 COB에서 메인 작곡가는 얀네가 아니라 알렉시였고, 초기 Norther의 작곡가였던 페트리가 이번 Warmen에서는 송라이팅에 참여를 하지 않았다만 둘 능력이라면 분명 뭔가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괘씸하더라. 그러다가 두 번째 싱글인 Hell on Four Wheels가 나왔고, 이걸 너무 좋게 들었던지라 반신반의하며 앨범을 기다렸다.
앨범의 전체적인 흐름은 아무래도 얀네가 메인으로 있는 데다, 얀네의 시그니쳐 키보드 사운드 덕에 Norther보다는 COB의 맛이 더 강하게 나는 편. 처음 들었을 때 1~5번까지는 여전히 실망스러운 상태였다. 1번은 그래도 그 동안 조금 들어서 귀에는 익었지만, 나머지 곡들은 한참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저 중에서는 4번이 좋은 정도. 사실상 키보드가 메인으로 나오는 밴드에서 키보드의 역할은 너무 사기적이라 키보드 멜로디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안 좋을 수가 없지만, 전체적인 곡의 흐름이 뜬금없고 너무 뚝뚝 끊기는 느낌. 기타와 키보드가 곡 전체를 물 흐르듯 누비며 깔끔하게 전개해 나가는 멜로디를 기대하면서 들으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앨범의 메인은 6번 트랙부터 시작한다. 이 때부터 곡의 흐름이 좀 잡혀나가며 딱 후기 COB 스타일, 특히 Relentless Reckless Forever이나 I Worship Chaos의 느낌을 구축해 나가더라. Hell on Four Wheels는 AYDY 앨범의 Trashed, Lost and Strungout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그 곡에서 터지는 카타르시스를 좋아하는 터라 해당 트랙도 좋게 들었음. 싱글 발매되지 않은 곡들 중 최고라 생각하는 곡은 9번, The Cold Unknown. 듣자마자 아 이건 Roundtrip to Hell and Back이구나 싶었다. 미들 템포의 나름 발라드(?)인 트랙, 평소에 COB 스타일 발라드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다른 것들은 몰라도 이 트랙만큼은 한 번 청취해 볼 것을 권장. 특히나 키보드 솔로에서 기타 솔로로 넘어가는 부분이 예술이다. 천천히 페이드 아웃되며 여운있게 앨범을 끝낸 뒤, 깔끔한 Ultravox 커버로 마무리.
냉정하게 보았을 때, 입이 떡 벌어지는 퀄리티의 그런 앨범은 아니었다. 하지만 멤버들의 연차가 연차인 만큼 아무리 못해도 평타 이상은 침을 보장 가능하다. 게다가 현 시점에서 COB가 해체하고 알렉시가 타계한 데다, 페트리는 진작 Ensiferum으로 넘어가 Norther 역시 과거의 영광 속으로 사라진 지금 이들의 사운드를 그리워 하는 골수 팬들에겐 분명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감사한 앨범. 특히나 감동받았던 부분은 Hell on Four Wheels 뮤직 비디오에서 페트리가 잭슨 rr24(로 추정되는) 기타를 들고 나오는데, 이 기타가 바로 알렉시가 ESP로 갈아타기 전 초기에 사용한 Wildchild 기타 모델이라는 점(Everytime I Die 뮤직 비디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얀네가 9년 동안 솔로 프로젝트를 묵혀두다 왜 갑자기 활동을 재개했는지 자세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알렉시 트리뷰트의 목적이 있음에는 분명하지 않을까.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Warmen Are Here for None | 3:37 | 85 | 1 | Lyric Video |
2. | The Driving Force | 4:02 | 85 | 2 | Audio |
3. | A World of Pain | 3:09 | 80 | 1 | Audio |
4. | Too Much, Too Late | 3:57 | 80 | 1 | |
5. | Night Terrors | 3:30 | 90 | 1 | |
6. | Hell on Four Wheels | 3:39 | 80 | 1 | Music Video |
7. | The End of the Line | 4:15 | 80 | 1 | |
8. | Death's on Its Way | 3:19 | 80 | 1 | |
9. | The Cold Unknown | 3:54 | 80 | 1 | |
10. | Dancing with Tears in My Eyes (Ultravox cover) | 3:22 | 82.5 | 2 | Audio |
Line-up (members)
- Petri Lindroos : Vocals
- Antti Warman : Guitars
- Jyri Helko : Bass
- Seppo Tarvainen : Drums
- Janne Warman : Keyboards
10,413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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