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ûle mon criss! Review
Band | |
---|---|
Album | Brûle mon criss! |
Type | Demo |
Released | October 2012 |
Genres | Black Metal |
Labels | Werewolf Promotion |
Length | 06:13 |
Album rating : 80 / 100
Votes : 1 (1 review)
Votes : 1 (1 review)
November 6, 2023
이 (블랙메탈 계에서 어마어마하게 흔한 밴드명을 쓰는) 밴드는 캐나다 퀘벡주에서 활동하는 'Lord Scrotum'이라는 인물이 이끄는 원맨밴드이다.
사실 이들의 풀렝스를 CD로 두어 장인가 몇 년전에 사서 가지고 있지만 아직 듣지는 않고 있던지라 이렇게 아는 형님께 받아온 데모 테이프를 통해 먼저 슬쩍 맛뵈기로 들어보기로 했다. (찾아보니 이 직전에 나온 풀렝스 들었음. 코멘트를 남겼음에도 기억도 못 하고 있었다!)
솔직히 다작의 달인, 게다가 원맨밴드이고 장르는 로우블랙... 포멧은 데모테잎.
이러면 어느정도 블랙메탈을 들어오고 수집해 온 이에겐 바로 딱 떠오른다. 아, 이 구수한 맛. 그렇다, 이게 똥블랙이다... 같은.
요는 나는 이런 변미(便味)를 즐기면서 이것은 그 중에서도 어떠한 풍미가 있는지, 어떤 향취로 하여금 다른 변반들 사이에서 좀 더 두각을 나타내 끔찍하게도 '몇 번은 더 먹어봐야 할 이유'나 '빌어먹을 중독성'(링딩동이나 태진아의 야야야 같은)이 있는지 등을 판별하는 악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불행히도 이 앨범은 '몇 번은 더 먹어봐야 할 이유'나 '빌어먹을 중독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3곡에 6분 가량의 지독히도 짧은 데모 테잎이지만 데모가 가지는 그 특수성 속에서도 꽤나 멋진 멜로디컬한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차라리 음악 자체로 본다면 이전에 들었던 Mütiilation의 정규 1집 풀렝스보다 이 3곡짜리 데모테잎이 더 낫다고 난 진지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Mütiilation 1집엔 Transylvania라는 필살기가 있지.)
묘하게도 Seigneur Voland가 떠오른다. 보컬의 스타일부터 질주하는 멜로디컬한 진행에 심지어 음질까지도. 물론 좀더 반복하는 부분에 키보드가 동시에 유니즌으로 쓰이는 것 등의 차이는 있지만 뭐... 비슷하다고!
그러고보니 퀘벡주가 프랑스어를 쓰지 않았나? 어쩌면 그런 것에서도 오는 공통점...은 있을리가 없겠지만, 적어도 Seigneur Voland에 영향을 받았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치 않을 사운드다. 꽤 괜찮다.
내 것은 99번의 핸드넘버를 가지고 있는데, 아마 100개 정도로 발매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나저나 이러면 풀렝스를 안 들을 수 없어진다... 하아.
이런 작품들 때문에 언더그라운드 블랙메탈은 그 빌어먹을 숨통이 끊기지 않는 것이다. 메이저 밴드들이 똥을 바락바락 싸며 호흡기를 떼려 해도, 이런 백혈구같은 똥블랙들이 어떻게든지 그 '초심'을 지켜가며 달라붙어 지긋지긋하게도 질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그것이 내겐 너무나 우울하면서도 고마운 일이다.
결국 나는 블랙메탈이 누운 침상 머리께에서 한숨을 쉬며 '차라리 빨리 돌아가셨으면...'하며 줄어드는 잔고와 '마니아의 도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똥블랙가(家)의 불효자다. 그게 내가 가야할 길이라면 어쩔 수 없이 그 험난한 길을 갈 수밖에.
사실 이들의 풀렝스를 CD로 두어 장인가 몇 년전에 사서 가지고 있지만 아직 듣지는 않고 있던지라 이렇게 아는 형님께 받아온 데모 테이프를 통해 먼저 슬쩍 맛뵈기로 들어보기로 했다. (찾아보니 이 직전에 나온 풀렝스 들었음. 코멘트를 남겼음에도 기억도 못 하고 있었다!)
솔직히 다작의 달인, 게다가 원맨밴드이고 장르는 로우블랙... 포멧은 데모테잎.
이러면 어느정도 블랙메탈을 들어오고 수집해 온 이에겐 바로 딱 떠오른다. 아, 이 구수한 맛. 그렇다, 이게 똥블랙이다... 같은.
요는 나는 이런 변미(便味)를 즐기면서 이것은 그 중에서도 어떠한 풍미가 있는지, 어떤 향취로 하여금 다른 변반들 사이에서 좀 더 두각을 나타내 끔찍하게도 '몇 번은 더 먹어봐야 할 이유'나 '빌어먹을 중독성'(링딩동이나 태진아의 야야야 같은)이 있는지 등을 판별하는 악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불행히도 이 앨범은 '몇 번은 더 먹어봐야 할 이유'나 '빌어먹을 중독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 3곡에 6분 가량의 지독히도 짧은 데모 테잎이지만 데모가 가지는 그 특수성 속에서도 꽤나 멋진 멜로디컬한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차라리 음악 자체로 본다면 이전에 들었던 Mütiilation의 정규 1집 풀렝스보다 이 3곡짜리 데모테잎이 더 낫다고 난 진지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Mütiilation 1집엔 Transylvania라는 필살기가 있지.)
묘하게도 Seigneur Voland가 떠오른다. 보컬의 스타일부터 질주하는 멜로디컬한 진행에 심지어 음질까지도. 물론 좀더 반복하는 부분에 키보드가 동시에 유니즌으로 쓰이는 것 등의 차이는 있지만 뭐... 비슷하다고!
그러고보니 퀘벡주가 프랑스어를 쓰지 않았나? 어쩌면 그런 것에서도 오는 공통점...은 있을리가 없겠지만, 적어도 Seigneur Voland에 영향을 받았다 하더라도 전혀 이상치 않을 사운드다. 꽤 괜찮다.
내 것은 99번의 핸드넘버를 가지고 있는데, 아마 100개 정도로 발매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나저나 이러면 풀렝스를 안 들을 수 없어진다... 하아.
이런 작품들 때문에 언더그라운드 블랙메탈은 그 빌어먹을 숨통이 끊기지 않는 것이다. 메이저 밴드들이 똥을 바락바락 싸며 호흡기를 떼려 해도, 이런 백혈구같은 똥블랙들이 어떻게든지 그 '초심'을 지켜가며 달라붙어 지긋지긋하게도 질긴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그것이 내겐 너무나 우울하면서도 고마운 일이다.
결국 나는 블랙메탈이 누운 침상 머리께에서 한숨을 쉬며 '차라리 빨리 돌아가셨으면...'하며 줄어드는 잔고와 '마니아의 도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똥블랙가(家)의 불효자다. 그게 내가 가야할 길이라면 어쩔 수 없이 그 험난한 길을 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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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Brûle mon criss! | 1:31 | - | 0 |
2. | Le rite des bûcherons | 2:12 | - | 0 |
3. | Longue vie au roi | 2:30 | - | 0 |
Line-up (members)
- Lord Scrotum : Everything
1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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