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lon Review

Band	Ten
Album	Babylon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2000
Genres	Melodic Hard Rock
Labels	Frontiers Records
Ranked	#192 for 2000 , #7,552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0 / 100

Ten의 네 번째 앨범 Babylon은 밴드의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으로, 전통적인 멜로딕 하드록 스타일에 기반한 작품이다. 여전한 밴드의 강력한 멜로디와 고전적인 하드록 요소들이 어필할 요소들이다. 기타 리프, 폭발적인 보컬, 그리고 강렬한 드럼 라인까지, 모든 요소들이 고전 하드록 스타일을 재현하고 있다. 클래시컬한 멜로디와 함께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부분들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이런 요소들은 Ten의 이전 앨범에서도 자주 등장했던 것들로, Babylon에서의 변화는 상대적으로 미미하기 짝이 없다. 드라마틱한 구성보다는 감성적인 선율을 강조하다보니 청취자들은 편안하고 친숙한 느낌을 받기 십상이지만, 동시 그만큼 인상적인 순간들을 경험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본작의 가장 큰 문제는 곡들의 전개 너무 예상 가능하다는 점이다. 전형적인 하드록의 형식을 따르며, 멜로디도 반복적인 패턴을 보이면서 처음에는 충분히 귀를 사로잡는 훌륭한 작품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반복적인 패턴을 보이면서 지루함을 드러낸다. 특히 비슷한 리듬과 구조를 가진 곡들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갈수록 청자의 흥미를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러한 양식은 밴드의 최고작 The Name of the Rose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지만, 이 앨범은 그와같은 단점을 극복할 만큼 작곡력과 멜로디도 최고 수준이다. Babylon은 여러모로 The Name of the Rose에 비하기에는 부족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