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urnaces of Palingenesia Review

Band	Deathspell Omega
Album	The Furnaces of Palingenesia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May 24, 2019
Genres	Black Metal
Labels	Norma Evangelium Diaboli
Length	45:21
Ranked	#71 for 2019 , #3,718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Deathspell Omega는 그동안 블랙 메탈의 경계를 확장하고, 장르의 어두운 심연을 탐구하는 밴드로 알려져 왔다. 그들의 독특한 음악 스타일은 불협화음, 변칙적인 리듬, 그리고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가사로 특징지어지며, 이로 인해 매 앨범마다 큰 논란과 찬사를 불러일으켰다. The Furnaces of Palingenesia는 그들의 전통을 이어가면서도, 더 복잡하고 난해한 음악을 들려준다. 이전 앨범도 접근이 어려운 작품이었지만, 이 앨범은 이전에 밴드가 만든 어떠한 앨범보다도 극단적인 이분법을 제시한다. 이 앨범은 블랙 메탈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채택하면서도, 그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굉장히 자유롭고 파격적인 방식으로 음악을 전개한다. 드럼은 때때로 극도로 빠르고 격렬하기 짝이 없으며, 기타는 난해하고 불협화음으로 가득차 있다. 이런 특징은 듣는 이를 혼란스럽게 하기도 하며,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본작의 수록곡들은 뭔가 불완전한 구성을 취하다가, 때로는 중간에 급작스러운 전환을 통해 곡의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 놓기도 한다. 실험적 사운드가 극단적이고 복잡하여 듣는 이에게 피로감을 안겨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복잡함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Deathspell Omega의 독특한 스타일은 진정으로 깊은 만족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