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on the Street Review
Band | |
---|---|
Album | Out on the Street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rch 20, 1990 |
Genres | Heavy Metal |
Labels | Seorabul Records |
Length | 39:23 |
Ranked | #32 for 1990 , #866 all-time |
Album rating : 88.2 / 100
Votes : 29 (3 reviews)
Votes : 29 (3 reviews)
February 8, 2007
이 리뷰를 작성하고 있는 리뷰어는 1988년생이다. 임재범이 1963년생이니, 그와는 무려 25세, 한 세대에 이르는 나이차가 있다. 이 앨범 리뷰를 처음 쓰던 시점에 리뷰어 본인이 한국 나이로 스무 살이 꽉 찼었으니, 임재범은 이 시점에 40대 중반의, 어언 50대를 바라보는 나이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한국 제일의 보컬리스트로 명성을 떨쳐 왔지만, 그 명성에 비해 그가 머문 밴드는 그렇게 명성을 떨치지 못한 것 같다는 안타까움이 드는 것은 어째서일까. 물론 시나위나 외인부대라는 걸출한 밴드에도 머물렀었고, Rock in Korea라는 거대한 프로젝트에도 참가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임재범은 한 밴드에 진득하게 긴 세월을 머물며 족적을 남기지는 못한 인상이다. 거기에 주로 솔로 활동에 천착해 왔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밴드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임재범이 아닌, 가수로서의 임재범이 진행해 온 그의 솔로 활동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우면서도 씁쓸한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3집 [고해] 를 제외하면, 임재범의 솔로 활동은 아무래도 일반적인 발라드 가수... 정도의 모습에 그치지 않았냐는 게 개인적인 느낌이다. 그의 애절한 표현력이 분명 발라드 곡에서 빛을 발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가 한국 락 음악계에 남겨 온 발자취를 생각해 본다면 그의 그런 [외도] 는 썩 만족스럽지만은 않다고 할 수 있지 않을가. 특히나 Asiana라는 밴드가 남긴 거대한 족적을 떠올려 보면 더더욱 말이다.
이 앨범이 발표된 것은 리뷰어가 세상에 태어난 지 2년이 지난 시점의 일이었다. 이 리뷰어가 세 살 되던 해에 20대 후반의 청년 임재범은 한국에서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과 모여 Asiana를 결성한다. 한국에 모 밴드가 내한을 왔을 때-들은 풍월로는 Loudness라고 한 거 같은데, 이들이 내한한 적이 있었나? 물론 최근에야 모습이 꽤나 자주 보이지만서도-, 그들이 오프닝을 섰고 본 밴드보다 더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다. 이게 설령 루머라 가정해도, 이런 루머가 돌 정도라면 Asiana라는 밴드가 가지고 있던 역량을 알기 충분한 일화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꽤나 전에 종영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오빠밴드에서 간만에 얼굴을 드러낸 덕에 참 반가웠던 기타리스트 김도균은 Asiana에서 사운드 메이킹의 핵심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도균은 자신의 음악적 커리어 내내 국악과 헤비 메탈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해 왔고, [Asiana] 앨범에서 어느 정도 그러한 시도를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것을 결정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트랙을 꼽아야 한다면 바로 7번 트랙 Asiana를 꼽고 싶다. 흡사 사물놀이의 리듬을 연상케 하는 강력한 더블베이스 드러밍 선율을 타고 흐르는 박진감은 한 편의 역동적인 사물놀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다 역시나 임재범의 보컬 퍼포먼스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 한없이 묵직하면서도 애절해지는 그의 보컬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일품. 흡사 지킬 박사와 하이드와도 같은, 야수적인 동시에 부드러운 보컬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Missing you에서의 처절한 표현력과 넓은 음역은 왜 그가 그렇게까지 한국 음악사에서 추앙받는 존재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레코드사의 지원을 조금만 더 충실히 받았더라도 세계 메탈계에 족적을 남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X-Japan과 Loudness에 열광할 것 없이, Asiana에 열광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결국 더욱 진한 아쉬움을 부른다.
[2010. 7. 12 수정]
밴드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임재범이 아닌, 가수로서의 임재범이 진행해 온 그의 솔로 활동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우면서도 씁쓸한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3집 [고해] 를 제외하면, 임재범의 솔로 활동은 아무래도 일반적인 발라드 가수... 정도의 모습에 그치지 않았냐는 게 개인적인 느낌이다. 그의 애절한 표현력이 분명 발라드 곡에서 빛을 발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가 한국 락 음악계에 남겨 온 발자취를 생각해 본다면 그의 그런 [외도] 는 썩 만족스럽지만은 않다고 할 수 있지 않을가. 특히나 Asiana라는 밴드가 남긴 거대한 족적을 떠올려 보면 더더욱 말이다.
이 앨범이 발표된 것은 리뷰어가 세상에 태어난 지 2년이 지난 시점의 일이었다. 이 리뷰어가 세 살 되던 해에 20대 후반의 청년 임재범은 한국에서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과 모여 Asiana를 결성한다. 한국에 모 밴드가 내한을 왔을 때-들은 풍월로는 Loudness라고 한 거 같은데, 이들이 내한한 적이 있었나? 물론 최근에야 모습이 꽤나 자주 보이지만서도-, 그들이 오프닝을 섰고 본 밴드보다 더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다. 이게 설령 루머라 가정해도, 이런 루머가 돌 정도라면 Asiana라는 밴드가 가지고 있던 역량을 알기 충분한 일화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꽤나 전에 종영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오빠밴드에서 간만에 얼굴을 드러낸 덕에 참 반가웠던 기타리스트 김도균은 Asiana에서 사운드 메이킹의 핵심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김도균은 자신의 음악적 커리어 내내 국악과 헤비 메탈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해 왔고, [Asiana] 앨범에서 어느 정도 그러한 시도를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그것을 결정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 트랙을 꼽아야 한다면 바로 7번 트랙 Asiana를 꼽고 싶다. 흡사 사물놀이의 리듬을 연상케 하는 강력한 더블베이스 드러밍 선율을 타고 흐르는 박진감은 한 편의 역동적인 사물놀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다 역시나 임재범의 보컬 퍼포먼스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 한없이 묵직하면서도 애절해지는 그의 보컬 퍼포먼스는 그야말로 일품. 흡사 지킬 박사와 하이드와도 같은, 야수적인 동시에 부드러운 보컬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Missing you에서의 처절한 표현력과 넓은 음역은 왜 그가 그렇게까지 한국 음악사에서 추앙받는 존재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이 레코드사의 지원을 조금만 더 충실히 받았더라도 세계 메탈계에 족적을 남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X-Japan과 Loudness에 열광할 것 없이, Asiana에 열광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결국 더욱 진한 아쉬움을 부른다.
[2010. 7. 12 수정]
1 like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Breaking Out | 4:30 | - | 0 |
2. | Struggle | 4:30 | - | 0 |
3. | Tom Kat | 5:19 | - | 0 |
4. | Paradom | 5:39 | 90 | 1 |
5. | Out on the Street | 4:15 | - | 0 |
6. | Missing You | 4:40 | 95 | 3 |
7. | Asiana | 5:53 | - | 0 |
8. | Dancing All Alone | 4:34 | - | 0 |
Line-up (members)
- 임재범 : Vocals
- 김도균 : Guitars
- 김영진 : Bass
- 유상원 : Drums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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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과 김도균이 참여한 rock in korea와 더불어 이 앨범은 필구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원래 LP도 가지고 있었고 친구가 가져간 후 못받아 다시 못구하던 차 서라벌 반과 리마스터반 모두를 구하게 되었다.
본인이 뽑는 80년대 국내 헤비메탈 명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임재범 팬으로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