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a Review
November 5, 2009
독일은 말 그대로 메탈의 왕국일런지도 모른다.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Vanden plas, 멜로딕 파워 메탈의 Helloween, Gamma ray, Blind guardian, 쓰래쉬 메탈의 Rage, 오소독스한 정통 헤비 메탈의 Grave digger... 수없이 많은 메탈 밴드들이 존재하는 곳이 바로 독일이다. Fair warning은 그런 독일에서 멜로딕 메탈을 대표하는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밴드일 것이다. 앨범 수는 적지만 캐나다의 또 다른 멜로딕 메탈의 전설, Harem scarem에 비견할 만한 퀄리티를 쌓아 온, 그런 밴드라고 할까? 특히 3집 [Go!] 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화려함이란... 가히 다른 말이 필요할까 싶은 정도의 느낌을 받게 하는 데 충분할 것이다.
그런 그들은 4집 [4] 의 발표 이후 거의 7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공백기간을 가졌고, 2006년 [Brother's keeper] 를 발표하며 자신들이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었음을 입증해 보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새로운 앨범 [Aura] 가 그들의 디스코그래피의 한 장을 새로이 채워넣게 되었다. 하지만... 이 앨범이 그들의 디스코그래피 한 켠에 위치하고 있을 지언정, 그 위치에 서서 거장의 또 다른 앨범 중 하나로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게 될 수밖에 없다.
Fair warning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Save me, Burning heart, Angels of heaven, Heart on the run 등의 주옥같은 명곡들일 것이다. 특히 Save me를 하나의 기점으로 삼아서 생각해 보자. Save me를 상징하는 것은 인트로 부분에서 말 그대로 청량하게 퍼져 나오는 키보드 사운드일 것이다. 이러한 청량하면서도 화사한 멜로디 라인은 Fair warning을 상징하는 하나의 요소로서 자리매김해 왔다. 2006년의 [Brother's keeper] 에서도 그런 요소가 약간 약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Fair warning이 화려하게 복귀했다고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 [Aura] 는? 유감스럽게도, Fair warning 특유의 화사하면서도 청량한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런 분위기를 기대하느니, 차라리 고인이 된 김광석이 살아 돌아와 헤비 메탈 밴드를 조직했다는 말을 믿겠다. 거기다가 힘을 잃어버린 이 헐렁한 구성은 도대체 무엇인지?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다.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한 열 번 정도는 들었던 것 같지만, 전부 다 최소한 4~5번 트랙 정도에서 한번 끊어서 다른 음악을 듣게 되고 마는 이 현실은 도대체 무엇인지? 이게 과연 그 청량한 멜로디와 화사한 사운드로 청자를 사로잡았던 그 Fair warning이 신보라면서 내놓은 앨범이 많는 건인지?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앨범을 처음으로 완주하고 든 생각은... 이들이 점차 Def leppard와 비슷한 길을 걷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1999년의 [Euphoria] 이후 Def leppard는 다시 그 역동성을 찾지 못했다. 약동하던 힘을 상실한 Def leppard를 지금 그 누가 NWOBHM의 한 기수로 깃발을 휘날리던 그 밴드로 기억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우울해진다. Fair warning이 그런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어 서글프다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그들은 제 2의 Save me를 들고 돌아올 수는 없게 된 것일런지...
그런 그들은 4집 [4] 의 발표 이후 거의 7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공백기간을 가졌고, 2006년 [Brother's keeper] 를 발표하며 자신들이 아직 죽지 않고 살아 있었음을 입증해 보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새로운 앨범 [Aura] 가 그들의 디스코그래피의 한 장을 새로이 채워넣게 되었다. 하지만... 이 앨범이 그들의 디스코그래피 한 켠에 위치하고 있을 지언정, 그 위치에 서서 거장의 또 다른 앨범 중 하나로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지게 될 수밖에 없다.
Fair warning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Save me, Burning heart, Angels of heaven, Heart on the run 등의 주옥같은 명곡들일 것이다. 특히 Save me를 하나의 기점으로 삼아서 생각해 보자. Save me를 상징하는 것은 인트로 부분에서 말 그대로 청량하게 퍼져 나오는 키보드 사운드일 것이다. 이러한 청량하면서도 화사한 멜로디 라인은 Fair warning을 상징하는 하나의 요소로서 자리매김해 왔다. 2006년의 [Brother's keeper] 에서도 그런 요소가 약간 약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Fair warning이 화려하게 복귀했다고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 [Aura] 는? 유감스럽게도, Fair warning 특유의 화사하면서도 청량한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런 분위기를 기대하느니, 차라리 고인이 된 김광석이 살아 돌아와 헤비 메탈 밴드를 조직했다는 말을 믿겠다. 거기다가 힘을 잃어버린 이 헐렁한 구성은 도대체 무엇인지?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다.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한 열 번 정도는 들었던 것 같지만, 전부 다 최소한 4~5번 트랙 정도에서 한번 끊어서 다른 음악을 듣게 되고 마는 이 현실은 도대체 무엇인지? 이게 과연 그 청량한 멜로디와 화사한 사운드로 청자를 사로잡았던 그 Fair warning이 신보라면서 내놓은 앨범이 많는 건인지? 리뷰를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
앨범을 처음으로 완주하고 든 생각은... 이들이 점차 Def leppard와 비슷한 길을 걷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1999년의 [Euphoria] 이후 Def leppard는 다시 그 역동성을 찾지 못했다. 약동하던 힘을 상실한 Def leppard를 지금 그 누가 NWOBHM의 한 기수로 깃발을 휘날리던 그 밴드로 기억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우울해진다. Fair warning이 그런 길을 걷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있어 서글프다는 생각마저 들게 된다. 그들은 제 2의 Save me를 들고 돌아올 수는 없게 된 것일런지...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Fighting for your love | - | 0 | |
2. | Here comes the heartache | - | 0 | |
3. | Hey girl | - | 0 | |
4. | Don't count on me | - | 0 | |
5. | Falling | 95 | 1 | |
6. | Holding on | - | 0 | |
7. | Walking on smiles | - | 0 | |
8. | Someday | - | 0 | |
9. | It takes more (bonus track) | - | 0 | |
10. | As snow white found out | - | 0 | |
11. | Station to station | 85 | 1 | |
12. | Falling reprise (bonus track) | 80 | 1 | |
13. | Video clip"making of" (bonus) | - | 0 |
Line-up (members)
- Tommy Heart : Vocals
- Helge Engelke : Guitars
- Ule W. Ritgen : Bass
- C.C. Behrens : Drums
10,44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Theocracy Review (2003) | 92 | Nov 8, 2009 | 2 | ||||
85 | Nov 8, 2009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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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ra Review (2009) | 60 | Nov 5, 2009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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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ke Review (1994) | 96 | Oct 22, 2009 | 2 | ||||
Nostradamus Review (2008) | 55 | Oct 17, 2009 | 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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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 Review (1974) | 96 | Oct 16, 2009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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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Review (1997)
Eagles 100/100
Nov 9, 2005 Likes : 4
독일 하노버 출신의 밴드 Zeno를 전신으로 하여 베이시스트 Ule W. Ritgen에 의해 결성된 Fair Warning의 세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으로, 전작들과 비교해 다소 파퓰러해진 음악을 들려준다. Melodic Hard Rock 및 AOR 계의 정상급 밴드로 통하는 밴드의 대표작인 만큼 매력적인 강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 Read More
Go! Review (1997)
이준기 85/100
Dec 9, 2013 Likes : 3
아름다운 멜로딕 메탈의 향연, 페어 워닝의 3번째 정규 앨범으로 멜로딕 메탈 밴드로서 만들어 낼수 있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바로 이 앨범이 그 아름다움 가운데 정점에 있다고 볼수있다. 시원하고 깔끔한 보컬과 아름다운 기타 멜로디, 기타 솔로도 수준급으로 단순한 멜로딕 메탈 밴드와... Read More
Go! Review (1997)
구르는 돌 90/100
Aug 5, 2022 Likes : 2
Fair Warning이 밴드를 결성하고 활동을 개시한 시점은 시기적으로 그리 좋은 시기가 아니었다. 얼터너티브 록의 공세는 헤비 메탈을 비롯한 기성 록 음악 전체에 전방위적인 공세를 감행하였다. 대안록이 막강한 위세를 떨치고 있을 때, 80년대를 주름잡았던 글램 메탈 밴드들조차도 속수무책... Read More
Don't Keep Me Waiting Review (2006) [EP]
이준기 80/100
Mar 30, 2019 Likes : 2
5집 발매전 싱글 앨범으로 수록곡 세곡이 모두 5집에 포함되어 있어서 굳이 이 음반의 가치는 소장외엔 특별한것은 없을듯. 이들 특유의 멜로디라인이 그대로 잘 담겨 있는 멋진 곡들로 세곡만 들어도 충분히 만족도가 높고 5집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멜로딕하드락이란 이래야 한다는 기본... Read More
Rainmaker Review (1995)
구르는 돌 85/100
Jul 23, 2015 Likes : 1
Fair Warning은 데뷔 앨범이 모국을 비롯하여 유럽권, 영미권 모두에서 거부당하면서 하마터면 사장될 뻔했다. 그러던 밴드를 살린 것은 미국의 뒤를 잇는 대중음악 시장으로 성장한 일본이었다. 그곳에서 낭보가 터지면서 Fair Warning은 가까스로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당시 Melodic Hard Rock 시장...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