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odia Review
August 23, 2010
본작은 그리스 신화의 한 여신이며 3집 Satura 앨범 자켓부터 등장한 나체의 미녀 Elodia에게 바친다는 그들의 여섯 번째 앨범이다. 앨범의 성가곡 같은 부분은 Bealtles의 명반들을 녹음한 그 유명한 애비 로드 스튜디오였으며, 그외의 부분은 함부르크에서 제작되었다고 한다. 장장 14개월의 시간동안 200여명에 육박하는 각자의 길을 걷고 있는 뮤지션들이 모여 메탈 역사상 가장 거대한 록 오페라를 완성시켰다. 그 결과물은 Lacrimosa의 어떠한 앨범에서도 맛볼 수 없는 고풍스러움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말그대로 우아 그자체인 클래식 트랙 Am Ende Der Stille은 라크리모사의 변혁을 선포하는 것 같다. 그 뒤의 세 트랙은 리스너의 귀를 확실히 붙잡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트랙들이다. 싱글 성향의 이 트랙들은 귀에 아주 잘 감긴다. 개인적으로 이 세 곡중에서도 The Turning Point를 아주 좋아한다. 이 곡은 전작 Stille에 실려 있는 Not Every Pain Hurts와 비슷한 양식의 곡이다. Anne Nurmi의 어두운 목소리와 처연한 분위기가 일품인 곡이다. Ich Verlasse Heut' Dein Herz 역시 주목할 트랙이다. 특히 후반부의 일렉기타와 키보드의 번갈아 가면서 하는 연주가 아주 좋은 곡이다. 그러나 앨범의 가치를 한층 격상시켜주는 Sanctus는 앞서의 곡들을 예고편 정도로 둔갑시켜버릴 정도로 뛰어나다. 이곡은 메탈과 클래식의 가장 이상적인 조화를 보여주는 곡이라 하겠다. 전작에 실려 있던 Die Strasses Der Zeit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극도로 고아한 클래식의 향취와 함께 일렉기타의 짜릿한 선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본작에 대한 평가를 보다보면 클래식과 메탈의 완벽한 조화라는 표현을 많이 보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 내가 생각했을 때 본작은 클래식적인 요소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조화라는 말을 쓰기에는 메탈이 본작사운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한다. 클래식과 메탈의 이상적인 조화라는 평가에 걸맞는 작품은 Stille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메탈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본작은 너무 멋진 앨범이 아닐 수 없다. 본작에서 메탈릭한 면은 약해졌지만 Elodia는 확실히 Stille보다 듣기도 쉬울뿐더러 더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DJ-Arin님이 적절하게 지적하셨듯이 이들의 음악은 너무나 독창적이다. 헤비메탈이 탄생한 이후로 개성이 강한 뮤지션들이 수도없이 많았지만 과연 Tilo Wolff만큼 개성이 강한 뮤지션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정도로 클래식 분위기와 메탈을 잘 조합시키는 재능을 가진 이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강한 개성의 발휘라는 측면에서 따지자면 Stille보다 본작 Elodia가 뛰어나다. 나 역시도 Stille앨범이 더 낫다는 듯이 위에 적어놨지만 애정은 역시 본작에 더 쏠린다. 본작에서 보여주는 클래시컬한 사운드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말그대로 우아 그자체인 클래식 트랙 Am Ende Der Stille은 라크리모사의 변혁을 선포하는 것 같다. 그 뒤의 세 트랙은 리스너의 귀를 확실히 붙잡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트랙들이다. 싱글 성향의 이 트랙들은 귀에 아주 잘 감긴다. 개인적으로 이 세 곡중에서도 The Turning Point를 아주 좋아한다. 이 곡은 전작 Stille에 실려 있는 Not Every Pain Hurts와 비슷한 양식의 곡이다. Anne Nurmi의 어두운 목소리와 처연한 분위기가 일품인 곡이다. Ich Verlasse Heut' Dein Herz 역시 주목할 트랙이다. 특히 후반부의 일렉기타와 키보드의 번갈아 가면서 하는 연주가 아주 좋은 곡이다. 그러나 앨범의 가치를 한층 격상시켜주는 Sanctus는 앞서의 곡들을 예고편 정도로 둔갑시켜버릴 정도로 뛰어나다. 이곡은 메탈과 클래식의 가장 이상적인 조화를 보여주는 곡이라 하겠다. 전작에 실려 있던 Die Strasses Der Zeit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극도로 고아한 클래식의 향취와 함께 일렉기타의 짜릿한 선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본작에 대한 평가를 보다보면 클래식과 메탈의 완벽한 조화라는 표현을 많이 보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평가에 동의할 수 없다. 내가 생각했을 때 본작은 클래식적인 요소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조화라는 말을 쓰기에는 메탈이 본작사운드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한다. 클래식과 메탈의 이상적인 조화라는 평가에 걸맞는 작품은 Stille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메탈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본작은 너무 멋진 앨범이 아닐 수 없다. 본작에서 메탈릭한 면은 약해졌지만 Elodia는 확실히 Stille보다 듣기도 쉬울뿐더러 더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그리고 DJ-Arin님이 적절하게 지적하셨듯이 이들의 음악은 너무나 독창적이다. 헤비메탈이 탄생한 이후로 개성이 강한 뮤지션들이 수도없이 많았지만 과연 Tilo Wolff만큼 개성이 강한 뮤지션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일 것이다. 이정도로 클래식 분위기와 메탈을 잘 조합시키는 재능을 가진 이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강한 개성의 발휘라는 측면에서 따지자면 Stille보다 본작 Elodia가 뛰어나다. 나 역시도 Stille앨범이 더 낫다는 듯이 위에 적어놨지만 애정은 역시 본작에 더 쏠린다. 본작에서 보여주는 클래시컬한 사운드는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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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Act l | |||||
1. | Am Ende der Stille | 8:05 | 94.3 | 25 | Audio |
2. | Alleine zu zweit | 4:15 | 93.8 | 25 | Audio |
3. | Halt mich | 3:56 | 95.5 | 24 | Audio |
4. | The Turning Point | 4:58 | 88.8 | 24 | Audio |
Act ll | |||||
5. | Ich verlasse heut' dein Herz | 8:29 | 97.7 | 26 | Audio |
6. | Dich zu töten fiel mir schwer | 7:56 | 90.8 | 23 | Audio |
Act lll | |||||
7. | Sanctus | 14:09 | 97.7 | 28 | Audio |
8. | Am Ende stehen wir zwei | 5:45 | 91.1 | 23 | Audio |
Line-up (members)
- Tilo Wolff : Vocals, Piano, Music (all tracks), Lyrics (track 1-3, 5-8)
- Anne Nurmi : Female Vocals, Keyboards, Music (track 4), Lyrics (track 4)
- AC (Rüdiger Dreffein) : Drums
- Jay P. : Lead Guitars, Bass
- Sascha Gerbig : Rhythm Guitars
- Gottfried Koch : Acoustic Guitars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Nemesis Divina Review (1996) | 80 | Aug 29, 2010 | 2 | ||||
90 | Aug 29, 2010 | 0 | |||||
Under a Funeral Moon Review (1993) | 85 | Aug 29, 2010 | 4 | ||||
85 | Aug 29, 2010 | 4 | |||||
70 | Aug 29, 2010 | 0 | |||||
The Divine Conspiracy Review (2007) | 80 | Aug 29, 2010 | 0 | ||||
The Silent Force Review (2004) | 80 | Aug 29, 2010 | 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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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 Aug 26, 2010 |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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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lodia Review (1999) | 100 | Aug 23, 2010 | 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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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atre of Pain Review (1985) | 80 | Aug 23, 2010 | 2 | ||||
The Gallery Review (1995) | 90 | Aug 23, 2010 | 3 |
Stille Review (1997)
taosea 90/100
Nov 2, 2013 Likes : 10
광대. 이들은 실로 어떤 사람들인가? 사회 전반에서는 두 가지 느낌의 광대 유형이 있는 듯 한데, 바로 언제나 유쾌한 사이코형 광대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쓸쓸함이 느껴지는 길거리 음악가형 광대가 그것이다. 본작에서 표현하는 광대는 후자이다. 사람들을 웃게 해주기 위해 바이... Read More
Elodia Review (1999)
Stradivarius 95/100
Aug 24, 2011 Likes : 7
Lacrimosa의 음악은 항상 쓸쓸하고 비장한 느낌을 준다. 이른바 Gothic Metal의 맛을 가장 다채롭고 웅장하고 표현하고 있는 밴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Doom Metal적인 요소로 빠지는 디프레시브한 모습보다는 보다 아름다운 고딕의 세계만을 계속적으로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1997년 ... Read More
Stille Review (1997)
구르는 돌 95/100
Sep 4, 2010 Likes : 7
본작은 내가 처음 접했던 Lacrimosa의 앨범이다. 여러 사이트에서의 이들에 대한 호의가 대단해서 나도 아무 생각없이 들어보지도 않고 앨범을 구매했었다. 그리고나서 바로 후회했는데, 본작은 그당시의 나로선 도저히 이해가 불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Tilo Wolff의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아니고... Read More
Elodia Review (1999)
Southern Kor 95/100
Nov 30, 2013 Likes : 6
라크리모사를 좋아했다면,4번 트랙만 없었더라면, 100점을 줬을 겄이다.(예전 rating방식이였다면95점이 아닌 98점!)
클래식에대한 지식과 이해도가 뛰어나다고 느낄정도로 클래식+메탈의 완벽한 융합을 이뤄낸 앨범이다. 특히 1번트랙은 Classic 그 자체이다.
Sanctus는 비장미넘치는 오라토리... Read More
Elodia Review (1999)
Alcest 100/100
Oct 25, 2010 Likes : 5
Classical Gothic의 정수. 클래식과 메탈의, 말 그대로 '완벽한' 조화. Tilo Wolff의 천재성 앞에서 점수는 무의미하다. 그를 통해 완성된 이 앨범이야 말로 도대체 무엇이, 어떤 것이 예술인지를 정의하는, 역사에 길이 남을 명반임에 틀림없다. 3개의 Act로 나뉘어 들리는 트랙들의 완벽한 구성, 앨... Read More
Stille Review (1997)
DJ-Arin 98/100
Feb 21, 2008 Likes : 5
개인적으론 Elodia를 이들의 최고명반으로 꼽지만, 본작 Stille 또한 Lacrimosa 자신들 뿐 아니라 클래시컬 고딕 메탈계 전체의 만만치 않은 걸작 중 하나인 앨범이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해 보자면 Estatic Fear로 메탈에 입문한 뒤, 두 번째로 인연을 가진 밴드가 바로 Lacrimosa였다. 그리고 이들... Read More
Elodia Review (1999)
Eagles 96/100
Nov 9, 2005 Likes : 5
기존의 Gothic Metal 계열 밴드들이 일반적으로 Gothic과 Doom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에 비해서 진정한 의미로서의 '고딕'사운드의 미학을 가장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Lacrimosa의 정규6집이자 대작앨범인 Elodia이다. 오케스트라를 포함한 187명의 게스트뮤지션들과의 협연으로 ... Read More
Elodia Review (1999)
DJ-Arin 100/100
Jan 10, 2008 Likes : 4
Stille앨범에서부터 이미 일어나고 있던 현상이지만, 이 앨범에서 클래시컬함의 절정에 도달하며 메탈로서 표현할 수 있는 예술성의 첨단을 보여주고 있는 라크리모사..
"메탈에 클래시컬함을 도입"했다기보다는 "클래식에 메탈을 도입"한 정도에 이르렀다고 감히 말하고 싶은, Classical G... Read More
Stille Review (1997)
Eagles 94/100
Nov 9, 2005 Likes : 4
Lacrimosa의 마스터피스로 통하는 걸작 Stille. 보다 쉽고 인상적인 멜로디를 도입하여 대중성을 한층 높였으며,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스케일은 보다 거대해지고 농도가 짙어졌다. Tilo특유의 체념적인 읇조림과 울먹이는 듯한 절규를 듣고 있노라면 인생의 서러움, 한이 북받쳐 오르는 듯 하다... Read More
Inferno Review (1995)
Eagles 86/100
Nov 9, 2005 Likes : 3
Gothic Metal 계열 밴드중에서 Paradise Lost와 전혀 연관지을 수 없는 독보적인 음악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Lacrimosa이다. 초기의 지극히 어둡고 우울한 Dark Wave적인 사운드에서 현재의 화려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사운드로의 전환을 알리는 작품으로 명반 Stille 이전에 본작 Inferno로서 완성체의 모습... Read More
Angst Review (1991)
구르는 돌 75/100
Aug 26, 2019 Likes : 2
첫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는 법이지만 Lacrimosa의 1집은 Tilo Wolff의 상당한 내공이 담겨있는 수작이다. 당시 그의 나이 겨우 약관에 불과했지만, 역량은 베테랑들 못지 않았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Lacrimosa의 데뷔 앨범 Angst은 밴드의 중기에서 후기까지의 명반들에는 비하기에는 부족하다. 하... Read More
Fassade Review (2001)
fruupp 90/100
Aug 10, 2015 Likes : 2
명작 Stille 과 Elodia 를 연이어 발표하며 팬들에게 클래시컬 고딕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했던 라크리모사가 과연 3연타석 히트를 기록할지 관심의 대상이 된 작품이다. 객관적인 평가는 실망과 안타까움이 많았고 평점도 밴드의 전앨범을 통틀어서 가장 저조했다. 하지만 과연 본작이 그렇게... Read More
Echos Review (2003)
DJ-Arin 90/100
Feb 23, 2008 Likes : 2
정규 8집 앨범인 본 앨범은 후기 라크리모사의 앨범 중 클래시컬함이 최고조에 이르러 있는 앨범이다. 특히 1번트랙은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들으면 메탈 밴드의 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전히 교향곡처럼 느껴지는 곡이다.
그런데 이 앨범은 한마디로 평하... Read More
Fassade Review (2001)
DJ-Arin 82/100
Jan 10, 2008 Likes : 2
라크리모사의 새로운 실험.
클래식 교향곡의 악장 구성처럼, 아예 앨범 전체를 하나의 교향곡처럼 만들어 보고자 한 앨범으로 보인다. 앨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있으면 1번 트랙의 테마가 중간중간 반복이 되면서 한 편의 교향곡이 완성되는 느낌을 준다.
그런데 1번 트랙에 지나...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