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Feelgood Review
Band | |
---|---|
Album | Dr. Feelgood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1, 1989 |
Genres | Glam Metal, Hard Rock |
Labels | Elektra Records |
Length | 45:03 |
Ranked | #5 for 1989 , #227 all-time |
Album rating : 90.8 / 100
Votes : 54 (6 reviews)
Votes : 54 (6 reviews)
August 23, 2010
장미가 가시를 품고 있듯이,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악마적이라는 말과도 통하는 측면이 있다. 꽃의 정원이라는 플로리다에서 극한적 죽음의 메시지인 데스 메탈이 탄생하고 천사들의 집, 또는 천국이라는 뜻의 로스엔젤리스에서 극한의 퇴폐미를 자랑하는 글램 메탈이 생겨난 것은 이러한 사물의 묘한 이치, 또는 신의 섭리를 드러내는 명확한 표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로큰롤의 가장 큰 존재 이유가 기존 권위, 압제로 상징되는 기성의 모든 것을 타파하는 것이라면 Motley Crue야말로 그와 같은 원론에 가장 충실한 밴드라고 할 수 있겠다. 데뷔부터 이 네 악동은 모든 건전한 가치관을 부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Ratt와 Quite Riot가 밝고 화사한 캘리포니아의 태양과 같다고 하면, Motley Crue는 폭음과 소란스러운 파티, 모터사이클, 문신으로 상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1년 데뷔 이래 그들 만큼 인기의 중심에 섰던 밴드는 드물다. 기이하게도 이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될 대로 되라' 식의 개인주의 방관주의에 실망과 허무감을 느끼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막상 이들의 앨범을 듣거나 콘서트장에 가면 그들이 표출하는 록에너지에 함몰되는 것이었다.
Motley Crue는 LA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즉, 부덕과 방종, 호화로움, 그리고 천박하기까지 한 미국적인 하층문화를 상징하고 표방한다. 그러나 그것뿐이라면 그들의 드높은 명성이 오늘날까지 시간의 무게를 견뎌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들의 행태나 겉모양은 방탕을 넘어서 타락한 모습으로까지 비쳐지지만, 이들의 음악까지 형편없지는 않았다. Motley Crue 멤버들이 일으키는 사회적 물의 때문에 이들이 외양만 신경쓰는 양아치 밴드로만 인식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음악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는 가히 프로 중의 프로라 할만하다. 알코올, 마약등에 빠져 있는 듯 하면서도 데뷔 때부터 단 한 번도 팬들을 실망시킨적은 없었다. Too Fast For Love부터 80년대를 마감하는 Dr. Feelgood까지 이들은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항상 그 결과물로 헤비 메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왔다.
데뷔 앨범부터 Motley Crue는 완만하게 변신을 꾀해왔다. 자신들의 방약무인하기까지 한 음악 색채에 이들은 계속해서 발전적인 요소를 더해왔다. 본작 Dr. Feelgood은 그 결정판이라 하겠다. 1집부터 4집까지의 변화가 비교적 느슨했다면, 본작은 획기적으로 변했다. 일단 사운드부터 기존에 발표한 앨범들과는 그 질감의 차원이 다르다. 이전의 프로듀서인 탐 워먼과 결별하고 Motley Crue는 밥 락과 새로이 작업을 했다. 그 유명한 Metallica의 블랙앨범을 프로듀싱한 인물인데 사실 본작이 더 먼저다. 본작을 듣고 충격을 받은 Metallica가 바로 초빙했다고 한다. 실제로 James Hetfield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Dr. Feelgood의 풍성한 사운드를 좋아한다" 고 밝혔다. 어쨌든 그와의 만남은 Motley Crue에게 플러스였다. 본작은 이전에 발표한 어떠한 앨범보다도 사운드에 있어서 헤비하면서도 풍부하다. 이처럼 사운드면의 혁명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문제작 Dr. Feelgood 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해야겠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Motley Crue 본인들의 역량이라 해야겠다. 아무리 프로듀싱이 완벽해도 음악자체가 형편없다면 이와 같은 명반은 탄생할 수 없다. 결국 명반 Dr. Feelgood 제작의 일등공신은 Motley Crue 본인들이라 해야할 것이다. 일단 Motley Crue식 글램 메탈의 정점을 찍은 명트랙 Dr. Feelgood을 시작으로 팽팽히 긴장된 리듬과 에너지가 넘치는 Kickstart My Heart와 Without You, Same Ol' Situation, Don't Go Away Mad (Just Go Away), Time For Change등 다수의 히트 싱글을 배출해 내며, 각종 시상식에서도 여러 상들을 휩쓸었다. 89년이라는 한해가 마치 Motley Crue를 위한 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밴드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 이들이 본작을 통해 거둔 성과는 정통 헤비메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던 글램 메탈이기에 더 값진 성과였다. Motley Crue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밴드는 Dr. Feelgood 앨범으로 80년대를 훌륭히 마감했다. 다가오는 90년대도 웬지 그들에게 우호적일 것만 같았다.
그러나 본작을 발표하고 나서 밴드의 보컬인 Vince Neil이 돌연 탈퇴한다. Motley Crue는 John Corabi를 새로이 기용해서 제2의 행보를 해 나가지만 이전의 인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섯 번째 동명의 앨범 Motley Crue 역시 비교적 잘 만든 앨범이지만 일단 스타일부터 영광스러웠던 시절과는 달랐다. 거기에 Vince Neil이 없는 Motley Crue는 이전부터 이들을 지켜봐왔던 팬들로써는 아무래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나 역시 딱 Dr. Feelgood까지의 Mötley Crüe만 즐겨 듣고 있다. 이후에 다시 글램 메탈로 선회하지만 그래도 역시 전성기에 못 미친다. Dr. Feelgood이 발매된지 이제 20년도 넘었다. 그럼에도 인기가 식지 않았는지 지금도 새로운 포맷이 발표되고 있다. 그것이 꾸준히 팔리고 있는 걸 보면, 명반은 시대가 바뀌어도 그 가치는 그대로 이어지는 구나하고 생각한다.
로큰롤의 가장 큰 존재 이유가 기존 권위, 압제로 상징되는 기성의 모든 것을 타파하는 것이라면 Motley Crue야말로 그와 같은 원론에 가장 충실한 밴드라고 할 수 있겠다. 데뷔부터 이 네 악동은 모든 건전한 가치관을 부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Ratt와 Quite Riot가 밝고 화사한 캘리포니아의 태양과 같다고 하면, Motley Crue는 폭음과 소란스러운 파티, 모터사이클, 문신으로 상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1년 데뷔 이래 그들 만큼 인기의 중심에 섰던 밴드는 드물다. 기이하게도 이들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될 대로 되라' 식의 개인주의 방관주의에 실망과 허무감을 느끼면서도 많은 사람들은 막상 이들의 앨범을 듣거나 콘서트장에 가면 그들이 표출하는 록에너지에 함몰되는 것이었다.
Motley Crue는 LA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 즉, 부덕과 방종, 호화로움, 그리고 천박하기까지 한 미국적인 하층문화를 상징하고 표방한다. 그러나 그것뿐이라면 그들의 드높은 명성이 오늘날까지 시간의 무게를 견뎌낼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들의 행태나 겉모양은 방탕을 넘어서 타락한 모습으로까지 비쳐지지만, 이들의 음악까지 형편없지는 않았다. Motley Crue 멤버들이 일으키는 사회적 물의 때문에 이들이 외양만 신경쓰는 양아치 밴드로만 인식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음악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는 가히 프로 중의 프로라 할만하다. 알코올, 마약등에 빠져 있는 듯 하면서도 데뷔 때부터 단 한 번도 팬들을 실망시킨적은 없었다. Too Fast For Love부터 80년대를 마감하는 Dr. Feelgood까지 이들은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항상 그 결과물로 헤비 메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왔다.
데뷔 앨범부터 Motley Crue는 완만하게 변신을 꾀해왔다. 자신들의 방약무인하기까지 한 음악 색채에 이들은 계속해서 발전적인 요소를 더해왔다. 본작 Dr. Feelgood은 그 결정판이라 하겠다. 1집부터 4집까지의 변화가 비교적 느슨했다면, 본작은 획기적으로 변했다. 일단 사운드부터 기존에 발표한 앨범들과는 그 질감의 차원이 다르다. 이전의 프로듀서인 탐 워먼과 결별하고 Motley Crue는 밥 락과 새로이 작업을 했다. 그 유명한 Metallica의 블랙앨범을 프로듀싱한 인물인데 사실 본작이 더 먼저다. 본작을 듣고 충격을 받은 Metallica가 바로 초빙했다고 한다. 실제로 James Hetfield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Dr. Feelgood의 풍성한 사운드를 좋아한다" 고 밝혔다. 어쨌든 그와의 만남은 Motley Crue에게 플러스였다. 본작은 이전에 발표한 어떠한 앨범보다도 사운드에 있어서 헤비하면서도 풍부하다. 이처럼 사운드면의 혁명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문제작 Dr. Feelgood 이 완성될 수 있었다고 해야겠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Motley Crue 본인들의 역량이라 해야겠다. 아무리 프로듀싱이 완벽해도 음악자체가 형편없다면 이와 같은 명반은 탄생할 수 없다. 결국 명반 Dr. Feelgood 제작의 일등공신은 Motley Crue 본인들이라 해야할 것이다. 일단 Motley Crue식 글램 메탈의 정점을 찍은 명트랙 Dr. Feelgood을 시작으로 팽팽히 긴장된 리듬과 에너지가 넘치는 Kickstart My Heart와 Without You, Same Ol' Situation, Don't Go Away Mad (Just Go Away), Time For Change등 다수의 히트 싱글을 배출해 내며, 각종 시상식에서도 여러 상들을 휩쓸었다. 89년이라는 한해가 마치 Motley Crue를 위한 해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밴드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 이들이 본작을 통해 거둔 성과는 정통 헤비메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던 글램 메탈이기에 더 값진 성과였다. Motley Crue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로 밴드는 Dr. Feelgood 앨범으로 80년대를 훌륭히 마감했다. 다가오는 90년대도 웬지 그들에게 우호적일 것만 같았다.
그러나 본작을 발표하고 나서 밴드의 보컬인 Vince Neil이 돌연 탈퇴한다. Motley Crue는 John Corabi를 새로이 기용해서 제2의 행보를 해 나가지만 이전의 인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섯 번째 동명의 앨범 Motley Crue 역시 비교적 잘 만든 앨범이지만 일단 스타일부터 영광스러웠던 시절과는 달랐다. 거기에 Vince Neil이 없는 Motley Crue는 이전부터 이들을 지켜봐왔던 팬들로써는 아무래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나 역시 딱 Dr. Feelgood까지의 Mötley Crüe만 즐겨 듣고 있다. 이후에 다시 글램 메탈로 선회하지만 그래도 역시 전성기에 못 미친다. Dr. Feelgood이 발매된지 이제 20년도 넘었다. 그럼에도 인기가 식지 않았는지 지금도 새로운 포맷이 발표되고 있다. 그것이 꾸준히 팔리고 있는 걸 보면, 명반은 시대가 바뀌어도 그 가치는 그대로 이어지는 구나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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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T.N.T. (Terror 'n Tinseltown) | 0:42 | 78.9 | 9 | |
2. | Dr. Feelgood | 4:50 | 97.9 | 16 | Audio Audio Music Video |
3. | Slice of Your Pie | 4:32 | 87.5 | 10 | Audio |
4. | Rattlesnake Shake | 3:40 | 89.4 | 10 | Audio |
5. | Kickstart My Heart | 4:43 | 96.3 | 17 | Audio Audio Music Video |
6. | Without You | 4:29 | 88.1 | 10 | Audio |
7. | Same Ol' Situation (S.O.S.) | 4:12 | 90 | 11 | Audio Music Video |
8. | Sticky Sweet | 3:52 | 85 | 9 | |
9. | She Goes Down | 4:37 | 86.1 | 9 | |
10. | Don't Go Away Mad (Just Go Away) | 4:40 | 87.8 | 9 | Audio Music Video |
11. | Time for Change | 4:45 | 86.1 | 9 | Audio |
Line-up (members)
- Vince Neil : Vocals, Harmonica, Shakers, Guitars
- Mick Mars : Guitars
- Nikki Sixx : Bass (8 string, 12 string), Piano, Organ
- Tommy Lee : Drums, Percussion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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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틀리 크루는 내 취향에는 참 안 맞는 밴드이다.
개인적으로 팝 메탈,글램 메탈, LA 메탈 - 헤어 메탈도 좋아라 하지만, 머틀리 크루 1집부터 들어봐도 내 취향은 확실히 아니다.
그러나 이 Dr.Feelgood은 내가 이쪽 계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고, GN'R의 앨범보다 더 후한 점수를 준...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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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erman 100/100
Mar 5, 2021 Likes : 2
My most played album #784. Mötley Crüe - D℞. FEELGOOD the fifth studio album, their most sold album at 6 times platinum. #1 on billboard. 5 monster singles, "Dr. Feelgood", "Kickstart My Heart", "Without You", "Don't Go Away Mad (Just Go Away)" and "Same Ol' Situation (S.O.S.)" Every song on this album rocks! Steven Tyler of Aerosmith sings backing vocals on "Sticky Sweet".... Read More
Entertainment or Death Review (1999) [Live]
구르는 돌 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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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ley Crue는 자타가 공인하는 80년대 최고의 글맴 메탈 밴드중 하나이다. 그러나 과거의 스타가 그 다음 시대에도 최고의 스타로 남을 수 있던 것은 아니었다. 대안록의 시대에 Motley Crue는 화려했던 과거가 무색할 정도로 방황했다. 시대의 조류 변화에 감응하여 발표한 두 장의 앨범은 혹평... Read More
rockerman 95/100
Mar 18, 2021 Likes : 1
My most played album #860. Mötley Crüe - Mötley Crüe 1994. Features ex-The Scream vocalist John Corabi. The label did not push this album fans did not buy the album I did not get the album until 2003 I did not listen to this album much until about a year and a half ago, now with 11 plays in 15 months this has become a new favorite. If you listen to this as Mötley Crüe you...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