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taph Review
Band | |
---|---|
Album | Epitaph |
Type | Video |
Released | May 28, 2013 |
Genres | Heavy Metal |
Labels | Legacy Recordings |
Album rating : 91.7 / 100
Votes : 6 (2 reviews)
Votes : 6 (2 reviews)
July 18, 2013
'만감이 교차한다.'
Rob Halford 1951년생
Glenn Tipton 1947년생
Ian Hill 1951년생
Scott Travis 1961년생
RIchie Faulkner 1980년생
(K.K. Downing 1951년생)
주다스 프리스트. 내가 10여년 전 메탈에 입문하면서 가장 먼저 좋아한 밴드이자, 아직까지 내 마음속의 no.1 밴드이다. 이 형님들이 60이 넘어서 은퇴(?)를 발표하고, 마지막 Epitaph 투어 중 런던에서의 공연실황을 담은 영상이다. 2시간이 넘는 공연을 보며 말 그대로 만감이 교차했다.
우선 너무나 슬펐다. 60대 중반인 Rob Halford와 Ian Hill, 이제 70을 바라보는 Glenn Tipton. 그나마 젊었던 Scott Travis도 50이 넘었다. 그래서인지, 평균적으로 곡을 0.8배속의 속도로 연주하는 느낌이 든다. 아마 랍옹과 글렌옹이 빠른 속도보단 관록으로 호흡을 맞추는게 더 편하다고 생각한 듯 하다. 이 형님들을 보면서, 이젠 보컬 컨디션이 좋다, 드러밍이 죽인다, 기타를 잘친다 등의 코멘트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 주다스 프리스트는 지금 건재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냥 고맙고, 눈물이 난다. 일본 라이브에서 breaking the law 시작할 때 한 중년 남성팬이 눈물을 흘리는데, 내 마음속에서도 같은 눈물이 흘렀다.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나 기뻤다. Never Satisfied, Diamond & Rust를 들으며, 이젠 페인킬러같이 빠른 곡보단 느린 곡이 더 잘어울리고, 좋게 들렸기 때문이다. 스크리밍과 빠른 속주도 물론 가능하지만, 느림의 미학이 더 어울리는 형님들의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바로 Richie Faulkner이다. 굉장한 기타리스트이고, 공연에서 보여주는 열정은 대단했다. 하지만, 글렌, kk, 랍옹이 만들어놓은 프리스트 특유의 스타일과는 어울리지 않는듯 했다. 어찌 보면 늙음과 젊음의 부조화라고 볼 수도 있겠다. 4명은 조금 천천히 하고싶어 하지만, 리치가 스피드 면에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kk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빠르진 않지만 날카로운 스타일을 재현하는게 아니라 글렌옹과 비슷하게 빠르고 유려한 스타일로 연주를 해서 두 스타일을 비교해보는 재미는 덜하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100점짜리 공연을 95점으로 낮출 수는 없다.
은퇴한다는 말과 Epitaph 투어가 마지막이라는 게 거짓이라는 소문이 있다. 그게 진실이든 거짓이든,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의 정규앨범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신보가 싫어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구축해놓은 스타일이 바뀔까봐 두려워서이다. 40년동안 Judas Priest를 전설로 만들어놓은 Glenn, KK, Rob, Ian, Scott(+Dave Holland). 이 멤버 그대로를 마음에 품고싶다. 그렇기에 Richie Faulkner에겐 너무나 미안하지만, 주다스 프리스트가 아닌 다른 밴드에서 앨범을 냈으면 좋겠다.
Rob Halford 1951년생
Glenn Tipton 1947년생
Ian Hill 1951년생
Scott Travis 1961년생
RIchie Faulkner 1980년생
(K.K. Downing 1951년생)
주다스 프리스트. 내가 10여년 전 메탈에 입문하면서 가장 먼저 좋아한 밴드이자, 아직까지 내 마음속의 no.1 밴드이다. 이 형님들이 60이 넘어서 은퇴(?)를 발표하고, 마지막 Epitaph 투어 중 런던에서의 공연실황을 담은 영상이다. 2시간이 넘는 공연을 보며 말 그대로 만감이 교차했다.
우선 너무나 슬펐다. 60대 중반인 Rob Halford와 Ian Hill, 이제 70을 바라보는 Glenn Tipton. 그나마 젊었던 Scott Travis도 50이 넘었다. 그래서인지, 평균적으로 곡을 0.8배속의 속도로 연주하는 느낌이 든다. 아마 랍옹과 글렌옹이 빠른 속도보단 관록으로 호흡을 맞추는게 더 편하다고 생각한 듯 하다. 이 형님들을 보면서, 이젠 보컬 컨디션이 좋다, 드러밍이 죽인다, 기타를 잘친다 등의 코멘트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본다. 주다스 프리스트는 지금 건재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냥 고맙고, 눈물이 난다. 일본 라이브에서 breaking the law 시작할 때 한 중년 남성팬이 눈물을 흘리는데, 내 마음속에서도 같은 눈물이 흘렀다.
하지만 한편으론 너무나 기뻤다. Never Satisfied, Diamond & Rust를 들으며, 이젠 페인킬러같이 빠른 곡보단 느린 곡이 더 잘어울리고, 좋게 들렸기 때문이다. 스크리밍과 빠른 속주도 물론 가능하지만, 느림의 미학이 더 어울리는 형님들의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바로 Richie Faulkner이다. 굉장한 기타리스트이고, 공연에서 보여주는 열정은 대단했다. 하지만, 글렌, kk, 랍옹이 만들어놓은 프리스트 특유의 스타일과는 어울리지 않는듯 했다. 어찌 보면 늙음과 젊음의 부조화라고 볼 수도 있겠다. 4명은 조금 천천히 하고싶어 하지만, 리치가 스피드 면에서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kk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빠르진 않지만 날카로운 스타일을 재현하는게 아니라 글렌옹과 비슷하게 빠르고 유려한 스타일로 연주를 해서 두 스타일을 비교해보는 재미는 덜하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100점짜리 공연을 95점으로 낮출 수는 없다.
은퇴한다는 말과 Epitaph 투어가 마지막이라는 게 거짓이라는 소문이 있다. 그게 진실이든 거짓이든, 개인적으로는 더 이상의 정규앨범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신보가 싫어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구축해놓은 스타일이 바뀔까봐 두려워서이다. 40년동안 Judas Priest를 전설로 만들어놓은 Glenn, KK, Rob, Ian, Scott(+Dave Holland). 이 멤버 그대로를 마음에 품고싶다. 그렇기에 Richie Faulkner에겐 너무나 미안하지만, 주다스 프리스트가 아닌 다른 밴드에서 앨범을 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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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Battle Hymn | - | 0 | ||
2. | Rapid Fire | - | 0 | ||
3. | Metal Gods | - | 0 | Live Video | |
4. | Heading out to the Highway | - | 0 | ||
5. | Judas Rising | - | 0 | Live Video | |
6. | Starbreaker | - | 0 | Live Video | |
7. | Victim of Changes | - | 0 | Live Video | |
8. | Never Satisfied | - | 0 | Live Video | |
9. | Diamonds and Rust (Joan Baez cover) | - | 0 | Live Video | |
10. | Prophecy | - | 0 | Live Video | |
11. | Night Crawler | - | 0 | Live Video | |
12. | Turbo Lover | - | 0 | ||
13. | Beyond the Realms of Death | - | 0 | Live Video | |
14. | The Sentinel | - | 0 | Live Video | |
15. | Blood Red Skies | - | 0 | Live Video | |
16. | The Green Manalishi (With the Two-Pronged Crown) (Fleetwood Mac cover) | - | 0 | Live Video | |
17. | Breaking the Law | - | 0 | ||
18. | Painkiller | - | 0 | Live Video | |
19. | The Hellion | - | 0 | Live Video | |
20. | Electric Eye | - | 0 | Live Video | |
21. | Hell Bent for Leather | - | 0 | Live Video | |
22. | You’ve Got Another Thing Coming | - | 0 | ||
23. | Living After Midnight | - | 0 |
Line-up (members)
- Rob Halford : Vocals
- Glenn Tipton : Guitars
- Richie Faulkner : Guitars
- Ian Hill : Bass
- Scott Travis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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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블로그 펌. http://weirdsoup.tistory.com/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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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6, 2013 Likes : 7
주다스 프리스트의 라이브는 Priest live밖에는 몰랐는데 리마스터반 시디를 모으면 시디 사이드 라벨에 주다스 프리스트 고유의 불타는 문양이 새겨지기에 이 음반도 거의 반강제로 구매했었다. 리스트야 메킹을 통해 이미 알고있었지만 당시에는 알던 음반도 Breaking the law 이후가 대부분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