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out Review
August 22, 2013
Scorpions는 1970년대 메인스트림에 올라선 후-뭐 엄밀히 따지자면 그들의 메인스트림 진입은 그보다 조금 더 늦은 시점까지로 늦출 수 있을지도. 1979년의 [Lovedrive] 앨범 이전까지의 Scorpions를 메이저급 밴드로 칠 수 있을지는 좀 의문이 있으니까-거의 4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하드 락/헤비 메탈의 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겨 온 거물중의 거물 밴드라고 할 수 있겠다. 그 긴 시간 동안 그들은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섭렵해 왔으며-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일렉트로니카나 얼터너티브같은, 그들의 정체성을 벗어나는 음악까지를 섭렵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끊임없이 변화와 새로운 장을 열어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 [Blackout] 앨범은 그런 그들이 시도한 또 하나의 적극적인 변화를 극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앨범이란 점에서 큰 가치를 가진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작 [Lovedrive] 와 [Taken by force] 에서 이미 그 시도 자체는 읽을 수 있었지만, 그 변화가 극적으로 드러난 것은 이 앨범, [Blackout] 에서부터였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말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그 이전까지는 다소 난해한, 프로그레시브와 싸이키델릭의 느낌이 나는 그런 음악을 들려주고 있었다면, 이 앨범의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헤비니스에 방점을 찍는 그런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했다고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타이틀 Blackout에서 그런 느낌을 확연하게 받을 수 있는데, 굉장히 짧으면서도 그 템포와 힘에서 대단한 박력을 품고 있는, 그런 인상이라고나 할까? Michael Schenker 와 Ulich Roth가 밴드에서 나선 후의 투톱, Rudolph Schenker와 Matthias Jabs는 결코 그 둘만큼의 테크니션으로 인정받은 바 없다. 단지 Scorpions의 음악에 어울리는 묵직한 필링을 낼 줄 안다는 정도의 평가가 최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투톱이 내는 격렬하고 힘이 넘치는 사운드는 말 그대로 찬사가 나올 정도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리오넬 메시가 아닐지언정, 리오 퍼디난드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할까?
Klaus Meine의 독특한 질감을 들려주는 보컬 역시 최고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한때는 그의 보컬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단지 독특한 질감이 매력적일 뿐,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 자체는 그리 대단하지 않다고 말이다. 유감스럽게도, 그런 평가는 완전히 틀렸다고 말해주는 게 이 앨범에서의 그가 들려주는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독특한 질감에 더해 인상적인 파워와 긴 호흡, 그리고 박진감을 그대로 실어내는 카랑카랑한 보컬 퍼포먼스는 왜 그가 40년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이 밴드의 프런트맨으로 활약할 수 있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Scorpons의 중기부터 후기까지를 관통하는 블루지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메탈릭한 사운드, 그것이 이 앨범을 요약하기에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한다. 다만 좀 구성이 단순하고 이전의 싸이키델릭하면서도 프로그레시브한 느낌이 나는 매력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일수도 있겠지만, 어떠랴? 이 정도의 매력을 풀 풀 풍겨내는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앨범이라면, 새로운 종류의 Scorpions를 환영하기에 충분할 것 같으니까.
이 [Blackout] 앨범은 그런 그들이 시도한 또 하나의 적극적인 변화를 극적으로 담아내고 있는 앨범이란 점에서 큰 가치를 가진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작 [Lovedrive] 와 [Taken by force] 에서 이미 그 시도 자체는 읽을 수 있었지만, 그 변화가 극적으로 드러난 것은 이 앨범, [Blackout] 에서부터였다고 말한다면 지나친 말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그 이전까지는 다소 난해한, 프로그레시브와 싸이키델릭의 느낌이 나는 그런 음악을 들려주고 있었다면, 이 앨범의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헤비니스에 방점을 찍는 그런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했다고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타이틀 Blackout에서 그런 느낌을 확연하게 받을 수 있는데, 굉장히 짧으면서도 그 템포와 힘에서 대단한 박력을 품고 있는, 그런 인상이라고나 할까? Michael Schenker 와 Ulich Roth가 밴드에서 나선 후의 투톱, Rudolph Schenker와 Matthias Jabs는 결코 그 둘만큼의 테크니션으로 인정받은 바 없다. 단지 Scorpions의 음악에 어울리는 묵직한 필링을 낼 줄 안다는 정도의 평가가 최선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투톱이 내는 격렬하고 힘이 넘치는 사운드는 말 그대로 찬사가 나올 정도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리오넬 메시가 아닐지언정, 리오 퍼디난드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할까?
Klaus Meine의 독특한 질감을 들려주는 보컬 역시 최고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한때는 그의 보컬을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단지 독특한 질감이 매력적일 뿐,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 자체는 그리 대단하지 않다고 말이다. 유감스럽게도, 그런 평가는 완전히 틀렸다고 말해주는 게 이 앨범에서의 그가 들려주는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독특한 질감에 더해 인상적인 파워와 긴 호흡, 그리고 박진감을 그대로 실어내는 카랑카랑한 보컬 퍼포먼스는 왜 그가 40년에 이르는 긴 세월 동안 이 밴드의 프런트맨으로 활약할 수 있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Scorpons의 중기부터 후기까지를 관통하는 블루지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메탈릭한 사운드, 그것이 이 앨범을 요약하기에 가장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한다. 다만 좀 구성이 단순하고 이전의 싸이키델릭하면서도 프로그레시브한 느낌이 나는 매력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일수도 있겠지만, 어떠랴? 이 정도의 매력을 풀 풀 풍겨내는 세련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 앨범이라면, 새로운 종류의 Scorpions를 환영하기에 충분할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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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Blackout | 3:47 | 96.9 | 15 | Audio |
2. | Can't Live Without You | 3:44 | 93.2 | 13 | Audio |
3. | No One Like You | 3:54 | 96.8 | 19 | Music Video |
4. | You Give Me All I Need | 3:36 | 92.7 | 13 | Audio |
5. | Now | 2:32 | 94.5 | 13 | Audio |
6. | Dynamite | 4:10 | 97.3 | 13 | Audio |
7. | Arizona | 3:51 | 90.6 | 11 | Music Video |
8. | China White | 6:53 | 92.2 | 9 | |
9. | When the Smoke Is Going Down | 3:49 | 96.5 | 15 | Audio |
Line-up (members)
- Klaus Meine : Vocals
- Matthias Jabs : Guitars
- Rudolf Schenker : Guitars
- Francis Buchholz : Bass
- Herman Rarebell : Drums
10,44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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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drive Review (1979)
이준기 95/100
Nov 23, 2012 Likes : 3
스콜피온스 앨범중엔 현재 가장 최근에 산 앨범인데.. 이전까진 Love at first sting 앨범이 젤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듣고 듣고 들으면 들을수록 이 앨범이 무진장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가볍지도 않고 너무 난해하지도 않고 적당히 스콜피온스가 보여줄수 있는 매력을 죄다 품고 있... Read More
Crazy World Review (1990)
이준기 90/100
Aug 20, 2012 Likes : 3
앨범은 전체적으로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띄고 있으며 여전히 대중 지향적인 사운드가 유지되고 있다.
Wind of Change, Send Me an Angel 을 제외하고는 모두 흥겹고 신나는 메탈 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아 어느곡 하나 빠짐없이 멋진 곡들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 Read More
rockerman 100/100
Mar 23, 2021 Likes : 2
My most played album #779. Scorpions - Face the Heat. The twelfth studio album was released in 1993. album peaked at #24 on billboard with three singles, "Alien Nation" peaked at #10 on Hot Mainstream Rock Tracks, "Woman" peaked at #15 Hot Mainstream Rock Tracks. and "Under the Same Sun" peaked at #16 Hot Mainstream Rock Tracks. This album marked their status as a sort of polit... Read More
Blackout Review (1982)
rockerman 100/100
Mar 23, 2021 Likes : 2
My most played album # 66 Scorpions - Blackout. The 8th album from the band released in 1982 platinum. Sold a million copies in the U.S., Peaked at #10 on Billboard. Lead singer Klaus Meine had to undergo surgery on his vocal cords so demos of the material were recorded with singer Don Dokken as lead singer Don does backup vocals on the album. All music on the album is composed... Read More
Eye II Eye Review (1999)
이준기 74/100
Apr 3, 2009 Likes : 2
스콜피온스의 앨범중 가장 인기 없는 앨범중의 하나..
가장 인기가 없다 길래.. 가장 먼저 샀다.. (^^)....................
그런데 뭐 기존 앨범이 워낙 좋은게 많아서 앨범이 인기가 없었던것같다.
다른 앨범을 잘 몰랐던 내가 듣기엔 편안하고 팝적인 이 앨범은 클라우스마이네와
참 잘어울린... Read More
Eye II Eye Review (1999)
metalnrock 75/100
4 days ago Likes : 1
75-80
한국 라센에는 15 When You Came Into My Life (New Version) 4:23가 더 들어가 있다.
이 앨범은 좀 많이 다른 시도가 들어감. heavy-roxette라고 해야 하나 팝적인 메탈을 넘어선 다른 방향이다.
밀레니엄 시대에 테크노, 인더스트리얼 등이 인기가 많았는데 음악에 샘플링 소리도 많이 들어가고
... Read More
metalnrock 95/100
Apr 8, 2024 Likes : 1
80년대 음반 중 제일 많이 팔린 앨범. 3플래티늄이다. 독일밴드란 불리함을 겪고서 이루언낸 상업적 성공. 물론 그래서 당시에는 말이 많았는데 사실 훗날 여러 락이나 락에서 조금 팝쪽으로 분리된 다른 장르를 생각하면 지금 시점에서는 흉도 아니다. 스콜피온스의 이런 스타일은 오히려... Read More
rockerman 100/100
Mar 23, 2021 Likes : 1
Album of the day #322. Scorpions - Animal Magnetism. The seventh studio album was released in 1980. Oh the high school memories. The first time I heard those great songs "The Zoo", "Falling in Love" and "Don't Make No Promises (Your Body Can't Keep)". Yea those were the days! Life is great now so lets play it again and do it again. "Animal Magnetism" the closest thing to sex on... Read More
In Trance Review (1975)
구르는 돌 85/100
Mar 12, 2015 Likes : 1
Scorpions의 음악 하면 어떤 성향의 음악이 생각나는가? 대번에 파퓰러한 멜로디 라인과 고출력의 헤비 메탈 사운드를 구사하는 록 밴드가 연상된다. 밴드의 이러한 이미지가 최초로 형성된 것은 79년 작품인 Lovedrive이였다. 그 뒤, Scorpions가 왕국을 세운 80년대에는 최대 히트작인 Blackout과 Lov...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