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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ing Bridges Review

Arch Enemy - Burning Bridges
Band
Albumpreview 

Burning Bridges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Melodic Death Metal
LabelsCentury Media Records
Length35:51
Ranked#3 for 1999 , #53 all-time
Album rating :  90.8 / 100
Votes :  129  (9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95 / 100
Melodic Death Metal 팬이라면 '멜데스 사천왕' 이라는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호칭은 멜로딕 데스메틀을 사랑하는 팬들이 걸출한 역량을 지닌 네 밴드에게 붙인 애정어린 표현이다. 이 타이틀에 해당하는 밴드가 Dark Tranquillity, In Flames, Arch Enemy, Children of Bodom이다. 물론 현시점에는 어울리지 않게 되어버린 밴드도 있지만 보통 '멜데스 사천왕' 이라는 명칭은 이 네 밴드를 가리킨다. 네 밴드 모두가 훌륭한 음악성으로 선구자적인 위치와 멜로딕 데스메틀의 저변을 넓히는 데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골수 데스 메탈 마니아들에게 이들은 대수롭지 않은 존재에 지나지 않겠지만, 나처럼 소프트하게 데스 메탈을 즐기는 이들에게 이 밴드들은 의미심장한 존재라 할 수 있겠다.

그 중에서도 Arch Enemy가 '멜데스 사천왕' 이라는 호칭을 받게 된 데에는 밴드의 세 번째 앨범 Burning Bridges가 큰 역할을 했다. 왠지 출발이 늦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Arch Enemy는 멜로딕 데스메틀계에서 선구자격인 밴드로 격상 받고 있는 Dark Tranquillity, In Flames에 비해 역사가 뒤쳐진 밴드는 결코 아니다. 밴드의 기타리스트인 Michael Amott가 멜로딕 데스메틀의 단서를 제공해준 Carcass의 Heartwork를 만들어내는 데 크게 일조했다는 사실을 감안해보면 Arch Enemy는 위대한 걸작을 앞서 만들어낸 두 밴드에 뒤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본다. 단지 Arch Enemy의 포텐이 터진 것이 두 밴드보다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뿐이다.

사실 Black Earth나 Stigmata도 범상한 앨범들은 아니다. 그러기는커녕 상당한 퀄리티를 지닌 앨범들이다. 그러나 이 앨범들은 현시점에서 살펴봤을 때 Arch Enemy의 스타일이 완전히 정립되지 않았을 때의 앨범이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Black Earth는 리프는 뛰어나지만 멜로딕 데스 메탈 앨범으로서는 아직 멜로디 라인이 다소 부족하고, Stigmata는 명곡 Beast of Man이 실려있지만 전반적으로 곡들의 호흡이 길어서 밴드의 매력을 느끼기에 다소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은 Burning Bridges에서 완벽히 극복되었다.

Burning Bridges가 기존에 나온 앨범들보다 나아진 점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먼저, 타이트한 구성을 들 수 있다. Stigmata와는 달리 본 앨범에서는 4분에서 5분대로 짧아진 곡으로 구성되어 청자의 집중을 유도하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역시 Arch Enemy만의 특유의 아름다운 멜로디이다. Amott형제의 강력한 기타에서 뿜어져 나오는 멜로디는 청자를 무한한 감동의 계곡으로 인도한다. 러닝 타임이 짧아서 아쉽다는 느낌도 들지만, 그만큼 걸출한 곡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러한 아쉬움은 생각보다 쉽게 상쇄된다.

본작에 실린 모든 곡들은 멜로딕 데스 메틀 씬에서 이제는 고전으로 칭송받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Silverwing은 밴드가 만든 최고의 명곡이다. 장르 전체를 살펴봐도 이 이상 가는 곡은 없을 것이다. 이 곡의 특징은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거친 리프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이상적으로 싱크로나이즈 되는 부분에 있다. 이러한 방식의 작곡은 Michael Amott가 숭배하는 Scorpions, UFO에서 활약한 기타리스트 Michael Schenker가 참여한 곡들에서 자주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이 곡이 거장에게 바치는 헌사처럼 느껴진다. Michael Amott의 쫄깃한 기타 솔로는 Michael Schenker의 플레이와 매우 닮아있기 때문이다. 그외의 곡들도 Silverwing이외의 기타등등으로 표현하기에는 미안해질 정도로다. 폭주 기관차같은 Liiva의 보컬이 매력적인 The Immortal, 압도적이라고 할 정도로 멋진 멜로디를 선보이는 Dead Inside, 앨범 내에서 가장 짜릿한 멜로디를 선보이는 Angelclaw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트랙이다. 멜로딕 데스 메탈 앨범들 중에서 이 앨범만큼 내용물이 탄탄한 작품이 또 있나 싶을 정도로 본작은 풍성하다.

이토록 완벽한 앨범을 발표했기에 같은 라인업으로 쭉 함께하기를 팬들은 바랬지만, 이러한 바람은 돌연히 Johan Liiva가 탈퇴함으로써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보통 Arch Enemy의 팬층은 두갈래로 나뉘는데 그 기준은 보컬리스트에서 기인한다. 사실 프론트맨으로서나 앨범에 참여하는 정도를 따져 봤을 때 Johan Liiva는 Angela Gossow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의 장점은 오직 목소리뿐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도 수많은 팬들이 Johan Liiva를 연호하는 이유는 그만큼 그의 데스 메탈 보컬리스트로서의 목소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여성 보컬리스트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묵직한 보컬링은 이 앨범에서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개인적으로 두 보컬리스트 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한다. 두 보컬리스트를 다 좋아함에도 그래도 Burning Japan Live 1999 발표 후 Johan Liiva가 나간 사실에는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그가 역사상 최고의 멜로딕 데스메틀 앨범에서 큰 활약을 하고 나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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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The Immortal3:4393.229Audio Music Video
2.Dead Inside4:1390.429Audio
3.Pilgrim4:3388.324Audio
4.Silverwing4:0897.345Audio Audio
5.Demonic Science5:2389.525Audio
6.Seed of Hate4:0989.223Audio
7.Angelclaw4:0687.421Audio
8.Burning Bridges5:3187.421Audio

Line-up (members)

50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Khaos Legionspreview75Sep 5, 20110
Khaos Legionspreview65Jun 19, 20112
Rise of the Tyrantpreview94Dec 30, 20107
Stigmatapreview90Oct 8, 20101
Wages of Sinpreview90Oct 8, 20103
Doomsday Machinepreview78Jul 17, 20101
Burning Bridgespreview94Jul 10, 20101
Rise of the Tyrantpreview88Jul 9, 20101
The Root of All Evilpreview80Jun 18, 20101
Burning Japan Live 1999preview75Jun 2, 20100
Burning Bridgespreview
▶  Burning Bridges Review (1999)
95Jun 2, 20101
Doomsday Machinepreview80Jun 2, 20101
Rise of the Tyrantpreview95Jun 2, 20103
Anthems of Rebellionpreview65Jun 2, 20100
Stigmatapreview82Apr 28, 20101
Burning Bridgespreview92Apr 5, 20100
Wages of Sinpreview88Jan 28, 20103
Rise of the Tyrantpreview90Oct 3, 20092
Black Earthpreview75Aug 10, 20092
Rise of the Tyrantpreview86Aug 4, 20080
1 2 3
War Eternal
level 10 피규어no5   80/100
Jun 24, 2014       Likes :  17
수없이 많은 밴드가 명멸하는 메탈 계에서 십수년간 최고를 유지한다는건 엄청난 일이다. 음악은 단순한 직업의식으로 유지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실이 걸려있다.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메탈 뮤지션은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직업이고, 선천적 능력이 없다면 쥐도새도 모르게 사... Read More
Rise of the Tyrant
level 4 메타루   94/100
Dec 30, 2010       Likes :  7
Burning Bridge를 넘어섰다. 전작 6집 Doomsday Machine 앨범에서 보여준 그들의 감성표현은 정말 대단했었으나, 2%부족하다는것이 중론이었다. 필자도 공감했었다. 분명 초반부트랙들은 작살트랙들로 모여있었으나 앨범의 후반부로 갈수록 지루해지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다. 하지만 요번작... Read More
Will to Power
level 11 DJ-Arin   90/100
Sep 15, 2017       Likes :  6
출시전부터 상당한 기대를 했던 앨범으로, 기대 이상이라고 하기는 다소 애매하겠으나 적어도 기대만큼은 충분히 뽑아 주었다고 생각하는 앨범이다. 특히나 Arch Enemy 특유의 서정적이면서 심금을 울리는 멜로디와,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의 스피드가 살아있는 3, 4, 5번 트랙의 연타가 매우... Read More
War Eternal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Jul 12, 2022       Likes :  5
내가 Arch Enemy를 처음 접했던 것은 지금으로부터 대략 14년 전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08년 언저리였던 것 같다. 그때 처음 들었던 앨범이 Anthems of Rebellion이었는데, 그때에만 해도 이 앨범이 최고인 줄 알고 아주 좋아라하고 들었었다. 나중에서야 이 앨범이 Arch Enemy의 디스코그래피상에서 쳐... Read More
War Eternal
level 13 BlueZebra   95/100
Sep 11, 2019       Likes :  4
짐승같은 그로울링을 보여주던 안젤라 고소우가 떠나고 The Agonist의 미녀 보컬 알리사 화이트가 들어온다고 했을 때, 일부 팬들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물론 보컬의 실력이야 의심할 바가 없지만, 솔직히 말해서 The Agonist시절 음악은 지나치게 시끄럽고 난잡한 면이 강해 메탈 팬들 사이에 호... Read More
Will to Power
level 13 MelodicHeaven   85/100
Oct 16, 2018       Likes :  4
이상하게도 안젤라의 보컬에는 큰 매력을 못느꼈던 반면에 알리사의 보컬을 아주 좋아하는 1인으로서 전작에 이어 이번앨범도 상당히 좋게 들었다. The World Is Yours 같이 멜로디컬하면서 시원하게 달려주는 아치에너미스러운 곡도 여전하고, 특히 재미있는건 아치에너미 사상 첫 발라드트... Read More
Wages of Sin
level 18 휘루   85/100
Feb 19, 2015       Likes :  4
초창기부터 같이 함께해온 Vocal 'Johan Liiva'가 은퇴하고 독일 출신의 광고마케터이자 메탈잡지의 기자였던 'Angela Gossow'가 영입이 되어 발표된 Arch Enemy의 네번째 정규앨범이다. 아무도 예견치 못한 Johan Liiva가 탈퇴하여 난감했던 멤버들이었지만 우연찮게 Angela Gossow가 Michael Amott와의 인터뷰를... Read More
Burning Bridges
level 10 피규어no5   90/100
Apr 4, 2013       Likes :  4
Arch Enemy의 정점이자 90년대 멜로딕 데스메탈의 끝에 다다른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 멜로딕 데스메탈은 정의됐고, 이후 지구상에 등장한 모든 멜로딕 데스메탈은 이 앨범의 후속 혹은 아류작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가치가 크다. 논의조차 필요없는 세기말을 장식한 Rock 이라는 음악... Read More
Burning Bridges
level 18 휘루   90/100
Feb 6, 2015       Likes :  3
Johan Liiva와 활동했던 Arch Enemy 앨범 중 최고의 앨범 혹은 Arch Enemy 앨범 중 최고의 앨범이라고 꼽을 정도로 훌륭하며 Melodic Death Metal계에서도 손에 꼽는 명반인 Arch Enemy의 세번째 정규앨범으로 Death Metal의 과격성과 Thrash Metal의 공격성, 그 위에 잘 곁들인 훌륭한 Melody Making은 본작의 가치가... Read More
War Eternal
level 10 Redretina   90/100
Jul 6, 2014       Likes :  3
바뀐 멤버로 돌아온 Arch Enemy의 신작 사실 AE의 앨범은 Burning Bridge와 Doomsday Machine, Rise of Tyrant 말고는 듣지를 않아서 알리사가 영입된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이번엔 과연 어떤 앨범으로 돌아올까 흥미롭게 기다렸는데 비교적 어린 보컬의 패기가 활력이 된 것인지 상당히 좋은 앨범이 나왔... Read More
Wages of Sin
level 18 이준기   95/100
Nov 16, 2013       Likes :  3
아치에너미의 4번째 정규 앨범으로 요한 릴바가 탈퇴하고 안젤라 고소우가 프론트우먼으로 참여한 첫 앨범이다. 원래 앨범 사 놓고서는 별 생각없이 당연히 요한 릴바가 불렀겠거니 하고 별 생각없이 지내오다가 이번에 리뷰를 쓰려고 들으면서야 어라 목소리가 안젤라 누님이었네 --;; ... Read More
Burning Bridges
level 18 이준기   92/100
Nov 22, 2011       Likes :  3
하드락, 헤비메탈에서도 보편적인 장르 외에는 잘 듣지 않던 내가 아치 에너미의 Rise of the Tyrant를 통하여 멜로딕 데스 메탈이라는 장르를 최초로 접하게 되었다. 끓는 듯한 목소리, 그로울그로울 거리는 목소리가 처음에는 상당히 거부감이 느껴지고 듣기 힘들었다. 그렇지만 이들의 멜... Read More
Wages of Sin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Oct 8, 2010       Likes :  3
데뷔작인 Black Earth와 Stigmata는 Arch Enemy를 멜로딕 데스메탈 밴드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존재로 부각시켰다. 그러나 이들을 멜데스내에서 가장 유력한 밴드로 떠오르게 한 것은 다름아닌 3집 Burning Bridges였다. 이전까지 In Flames와 Dark Tranquillity가 양분하고 있었던 데스메탈계에 새로운 신성이... Read More
Rise of the Tyrant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Jun 2, 2010       Likes :  3
Johan Liiva의 탈퇴후 Arch Enemy는 새롭게 Angela Gossow라는 여성 보컬리스트를 기용해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Wages of Sin은 밴드가 만든 최고의 역작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Wages of Sin이 나왔을 때 안심했던 팬들도 이후 이들의 행보를 조심스럽게 살펴볼 수 밖에 없었다. Anthems of R... Read More
Wages of Sin
level 7 Vincent   88/100
Jan 28, 2010       Likes :  3
카르카스에서 활동했던 마이클 아모트가 쌍둥이 형 크리스토퍼 아모트와 함께 새로 스웨덴에서 결성한 멜로디 데스메탈 밴드 아치 에너미의 4번째 공식 앨범. 선임 보컬 요한 리바의 갑작스러운 탈퇴 선언에 팬들의 우려속에서 새로운 여성 보컬 안젤라 고소우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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