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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elty and the Beast Review

Cradle of Filth - Cruelty and the Beast
Band
Albumpreview 

Cruelty and the Beast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Symphonic Black Metal, Gothic Metal
LabelsMusic for Nations
Length58:48
Ranked#4 for 1998 , #74 all-time
Album rating :  91.9 / 100
Votes :  83  (8 reviews)
Reviewer :  level 21         Rating :  90 / 100
Cruelty and the Beast는 Elizabeth Bathory 백작 부인의 섬뜩한 전설을 다룬 Cradle Of Filth의 컨셉 앨범이다. 현대의 흡혈귀를 다룬 엔터테인먼트에서 그녀가 차지하는 비중은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백작 다음 자리일 정도로 그녀는 인지도 높은 소재거리다. 그녀에 관한 이야기는 영화, 소설, 연극 등에서 끊임없이 재탄생하고 있는 여전히 흥미진진하다. 메탈씬에서도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인기가 높은 편이다. 헤비 메탈 밴드로서 Bathory 백작 부인을 처음으로 주목한 밴드는 블랙 메탈의 시조로 추앙받는 Venom이었다. 그들의 명반 Black Metal에 실려 있는 Countess Bathory가 그녀를 최초로 다룬 메탈 송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많지만, 대표적으로 멜로딕 파워 메탈 밴드 Kamelot이 그들의 작품인 Karma에서 그녀의 전설을 심도 있게 다룬 적이 있다. 그러나 작품 하나를 아예 컨셉 앨범 형식으로 밀도 높게 만든 밴드는 Cradle of Filth가 최초일 것이다.

헤비 메탈씬에서 흡혈귀를 소재로 다룬 작품은 상당히 많다. 수가 많은 만큼 다루어진 흡혈귀에 관한 이미지도 다양하다.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 백작처럼 귀족적인 이미지의 근엄한 흡혈귀상도 있고,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 나오는 삶의 의미를 찾아 고뇌하는 흡혈귀상도 있다. 또 흡혈귀 전설의 근원인 동유럽 슬라브 전설에 나오는 인간의 생피를 갈구하는 걸어다니는 망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도 있다. 그러나 Cradle Of Filth처럼 에로틱한 이미지의 여성 흡혈귀를 대중음악에서 다룬 예는 없었던 것 같다. 그들은 공포스러운 존재로 기억되는 Bathory 백작 부인에 에로티시즘을 가미하여 피를 갈구하는 농염한 매력의 여성 흡혈귀로 재탄생시켰다. 물론 Bathory 백작 부인에게 이러한 이미지를 덮어씌운 것은 이들이 아니었다. 20세기 중반을 지나면서 프로이트 주의자들이 드라큘라 백작을 성적인 갈망이라는 코드를 무기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Bathory 백작 부인도 부수적으로 다루어진게 그 시작이었다. Cradle of Filth는 이 흥미로운 소재거리를 가지고 자신들의 음악 세계속에서 놀라울 정도로 싱싱한 여성 흡혈귀 Elizabeth Bathory를 그려 냈다.

Cruelty and the Beast는 음악적으로는 전작 Dusk and Her Embrace의 노선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전작에서 보인 고딕적인 분위기는 이 앨범에서도 그대로 계승되었다. 단지 차이는 Dusk and Her Embrace가 고즈넉하면서도 처연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방향이었다면, Cruelty and the Beast는 상대적으로 화려해졌다. 사운드 측면에서는 본작은 전작에 비해 다소 가벼운 감이 있지만,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느낌이 강화되어 전작보다 접근하기 쉬워졌다. Cruelty and the Beast, Dusk and Her Embrace 두 작품 다 메탈 팬들로부터 명반 취급을 받고 있지만, 실제 평가는 후자가 조금 더 높다. 개인적으로는 Cruelty and the Beast 쪽이 더 맘에 들지만 말이다. 다만 이 앨범에서 정말 아쉬운 것은 드럼 소리다. Nicholas Barker는 익스트림 메탈씬에서 상당히 촉망 받는 드러머 중 하나인데 왜 이렇게 그의 드러밍 녹음을 빈약하게 했는지 모르겠다. 앨범 발표하고 나서 한참 뒤에 그는 이 앨범에서 자신의 드럼 소리가 불만이었다고 한다.

앨범에 실린 곡을 Dusk and Her Embrace와 하나하나 비교하면, 이 앨범은 그보다 못하다고 생각된다. Cruelty Brought Thee Orchids와 Bathory Aria와 같은 특출난 퀄리티의 곡들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전작의 명곡 퍼레이드에 비해 뒤떨어진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앨범이 컨셉 앨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러한 비교는 무의미해진다. 이 앨범은 컨셉 앨범답게 특정한 트랙 하나하나에 주목해 듣기보다는 앨범 전체를 들어야 그 전모를 파악할 수 있다. 아마도 이 앨범을 다 들은 리스너라면 설사 가사를 모르더라도 Elizabeth Bathory 백작 부인의 섬뜩한 전설이 선명하게 뇌리에 남을 것이다. 전성기적 Cradle of Filth의 음악적 역량에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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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Once upon Atrocity1:438912
2.Thirteen Autumns and a Widow7:1497.514Audio Audio
3.Cruelty Brought Thee Orchids7:1897.916Audio Audio
4.Beneath the Howling Stars7:4296.413Audio
5.Venus in Fear2:209012
6.Desire in Violent Overture4:1691.215Audio
7.The Twisted Nails of Faith6:5095.512Audio
8.Bathory Aria11:0296.813Audio Audio
9.Portrait of the Dead Countess2:529012
10.Lustmord and Wargasm (The Lick of Carnivorous Winds)7:3095.512Audio
Koch Records' 2001 two-disc edition bonus disc
1.Lustmord and Wargasm (The Relicking of Cadaverous Wounds)7:58-0
2.Black Metal (Venom cover)3:27751
3.Hallowed Be Thy Name (Iron Maiden cover)7:101003Audio
4.Sodomy & Lust (Sodom cover)4:47801
5.Twisting Further Nails (The Cruci-Fiction Mix)5:33801

Line-up (members)

61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The Manticore and Other Horrorspreview70Mar 15, 20131
Darkly, Darkly, Venus Aversapreview85Mar 15, 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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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ter Suites to Succubipreview65Mar 15, 20131
Damnation and a Daypreview70Mar 15, 2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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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uelty and the Beast Review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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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 Hayarobi   95/100
May 15, 2019       Likes :  12
‘전설’, ‘명작’, ‘부활’ 얼마나 멋진 말들인가. 이는 각각 대중문화에서 정말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을 때, 그것을 작품으로 증명했을 때, 그리고 긴 침체기 끝에 다시 이름값을 증명했을 때 받는 묵직한 타이틀이다. 그리고 크래들 오브 필쓰(Cradle of Filth, 이하 COF)의 (이하 Crypt... Read More
Dusk... and Her Embrace
level 14 B1N4RYSUNSET   100/100
Nov 4, 2018       Likes :  8
가장 좋아하는 앨범 다섯개를 꼽으라고 하면 본작은 꼭 한자리를 주고싶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페인킬러, 드림씨어터의 images and words, 라크리모사의 Stille 등과 더불어 내게 한치의 아쉬움도 없는 완벽함으로 각인되어있는 작품이다. 흡혈귀의 에로틱하면서 비극적인 정서를 음악으로 이... Read More
Cruelty and the Beast
level 14 B1N4RYSUNSET   100/100
Dec 6, 2020       Likes :  6
Re-Mistressed 버전 감상문 Cruelty and the beast 가 익스트림 메탈의 정점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완벽한 작곡과 그것을 아우르는 괴기스러우면서 고풍스러운 컨셉, 작렬하는 태양의 엄청난 에너지를 연상시키는 때로는 미친 개 처럼 짖어대고 때로는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 Read More
Dusk... and Her Embrace
level 8 Exhumed.   100/100
Sep 12, 2019       Likes :  6
이 앨범은 다른 설명없이 우아하다 아름답다 소룸돋는다 이 세말로 충분하다 일단 중간중간 들어가는 사라의 보컬이 아름다움을 높히며 대니필스의 보컬이 소름을 돋게한다 사실상 크랴들 오브 필스 얄범은 한 두갸 의 앨범을 제외 하면 버릴 앨범이 하나도 없지만 이앨봄은 툭히 다른... Read More
Cryptoriana - The Seductiveness of Decay
level 10 Redretina   100/100
Sep 28, 2017       Likes :  5
'성공적인 부활'. 이제는 이렇게 불러도 괜찮을 것 같다. 전작 역시 나쁘지 않은 작품을 들고 왔지만 그래도 Thornography와 Manticore에서 맞은 뒤통수가 아직 얼얼한 상황이라 이번 앨범이 어떤 모양일 지 쉽게 기대하긴 힘들었는데, 이들은 폴 시절의 스타일은 아예 버리기로 작심한 건지 완전... Read More
Midian
level 15 OUTLAW   85/100
Mar 30, 2024       Likes :  4
여전히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심포닉 고딕 록을 들려준다. 하지만 전작들까지 들려주었던, 기념비적이고 신화적인 신비로움은 옅어지고 굉장히 현실적인, 놀이공원이나 민속촌의 귀신의집 스러운 분위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글램메탈이나 비쥬얼계 메탈만 이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Read More
Midian
level 18 이준기   90/100
Mar 29, 2015       Likes :  4
별로 즐겨듣지 않는 장르에 피냄새나는 거부감 느껴지는 목소리까지 ... 아직 낯설지만 Cruelty and the Beast를 통해서 대단한 연주력과 음울한 음악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수 있게 해준 이들의 다음 작품이다. 여전히 피냄새는 진동하지만 멜로디와 분위기는 조금더 세련되어지고 조금... Read More
Dusk... and Her Embrace
level 10 Redretina   95/100
Mar 15, 2013       Likes :  4
딱히 이 앨범에 대해서 내가 더 할 수 있는 말은 없는 듯 하다. 이미 다른 분들이 이 앨범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리뷰로 달아주셨고 이 앨범이 갖는 의미와 평가에 대해서는 내가 더 덧붙일 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내가 이 앨범을 들을 때 마다 느끼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아... Read More
Thornography
level 19 Mefisto   60/100
Oct 28, 2010       Likes :  4
[Totally Uninspired Work By Formerly Glorious Band] 가슴을 후벼파대는 멜로디와 광기에 찬 보컬을 통해 블랙메탈이라는 장르를 대중들에게 어필시키고, Sony BMG라는 메이저 회사에 당당히 입성하며 뭇 익스트림 매니아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Cradle of Filth의 2006년작 "Thornography"입니다. 찬란했던 과거를... Read More
Nymphetamine
level 21 구르는 돌   75/100
Jun 2, 2010       Likes :  4
Cradle Of Filth의 전설은 이미 막을 내렸다. 그들의 전설이 어느 앨범에서 끝을 맺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Nymphetamine가 나온 2004년에는 전성기를 넘겼다는 사실이다. 2000년대를 넘어가면서 Cradle Of Filth의 팬들은 그들이 발표하는 앨범마다 Dusk and Her Embrace, Cruelty an... Read More
Godspeed on the Devil's Thunder
level 6 Chaoser   95/100
Nov 19, 2019       Likes :  3
크레이들 오브 필쓰 답지 않은 남성적 웅장함을 컨셉으로도 보여주고 심포닉 블랙 메탈 3대장답지 않은 너무 대중적인 멜로디를 사용해서 5점은 깍지만 지구에서 가장 감동적인 곡들중 하나인 (블랙메탈도 포함해서) 사랑의 죽음을 포함한 질드레의 사상도 엿볼 수 있는 13번째 시저, 질... Read More
Cruelty and the Beast
level 6 Chaoser   100/100
Sep 27, 2019       Likes :  3
1번 곡부터 공포감을 일으키면서 시작한 전설적인 깃땅반중의 갓띵반이다. 이번해에 리마스터로 나온다고 하는데 뭐 솔직히 리마스터는 어느 팬이 만든 것이 있어서 나름 소장하고 싶은 메탈헤드들은 사면 된다고 보지만 음반 평을 해보자면 3번과 4번곡은 서로 연결되있으면서 끈적거리... Read More
Cryptoriana - The Seductiveness of Decay
level 16 겸사겸사   95/100
Sep 2, 2018       Likes :  3
'전성기 그 시절 그 분위기, 그 완성도에 못지 않는 완벽한 부활!!' 한창 뉴메탈이라는 장르로 처음 음악을 접했던 시절, 뉴메탈 이외에 뭐가 있는지 아는 동생에게 추천받았던 밴드가 바로 이 Cradle of Filth였다. 그때가 약 2002~2003년경이니 시기상으로는 Bitter Suites to Succubi를 넘어 Damnation a... Read More
Hammer of the Witches
level 10 Redretina   90/100
Oct 16, 2016       Likes :  3
Midian 앨범 이후의 앨범을 쭉 들으면서 더 이상 이들의 음악을 '블랙 메탈'이라고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다. 이들의 1, 2, 3집을 지금도 좋아하고 그 이후의 앨범들도 계속해서 들어왔던 입장에서. 우리가 뭐 대단한 평론가들도 아니고 그냥 심심할 때 마다 이렇게 끄적이는 입... Read More
The Principle of Evil Made Flesh
level 10 Redretina   90/100
Mar 15, 2013       Likes :  3
처음 심포닉 블랙메탈이자 익스트림메탈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가 된 앨범이다. 당시에는 헤비메탈도 제대로 듣지 않던 터라 이런 괴기스러운 사운드를 내는 음악이 잘 맞지도 않았고 여담이지만 진짜 한밤중에 듣고 잠을 제대로 못 자게 했던 앨범이다. 때문에 일단은 음질이 좋은 후기... Rea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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