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ornography Review
Band | |
---|---|
Album | Thornography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October 16, 2006 |
Genres | Gothic Metal, Melodic Black Metal |
Labels | Roadrunner Records |
Length | 1:04:38 |
Ranked | #269 for 2006 , #8,831 all-time |
Album rating : 63.3 / 100
Votes : 37 (2 reviews)
Votes : 37 (2 reviews)
October 28, 2010
[Totally Uninspired Work By Formerly Glorious Band]
가슴을 후벼파대는 멜로디와 광기에 찬 보컬을 통해 블랙메탈이라는 장르를 대중들에게 어필시키고, Sony BMG라는 메이저 회사에 당당히 입성하며 뭇 익스트림 매니아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Cradle of Filth의 2006년작 "Thornography"입니다. 찬란했던 과거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실망적인 사운드를 연사해대는 본작으로 저는 처음으로 혹평에 가까운 리뷰를 써보려 합니다.
이 앨범의 베스트 트랙은 "Under Pregnant Skies She Comes Alive Like Miss Leviathan"입니다. 네, 인트로 곡이죠. 인트로곡이 베스트 트랙이 되어버린 전대미문의 CoF앨범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콜렉션 유지 차원에서 아직 이 시디를 중고로 넘기지 않고 있는데, 한번씩 꺼내 들을때마다 1번트랙에서는 집중이 되다가 2번트랙의 시작과 함께 점차적으로 주의가 흐트러지는 제 자신을 항상 발견합니다. 사실 리프나 멜로디가 그렇게 듣기 혐오스러운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앨범에 박혀 있는게 너무나도 아까운 좋은 리프나 멜로디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Byronic Man"에서 등장하는 Ville Valo의 보컬도 참 듣기 좋습니다. 믹싱역시 Andy Sneap이 담당한만큼 무척이나 훌륭합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한곡에 10분이 넘어가도 듣기에 별 지장이 없었던 그 주옥같은 구성력이 본작에서는 급격하게 쇠퇴했습니다. 앨범 전체의 흐름은 고사하고, 한 곡내에서도 어떤 흐름을 잡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그냥 떠오른 리프, 멜로디 몇개를 불협화음만 안되게끔 덕지덕지 갖다 붙인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과 앨범의 러닝타임은 변함없이 길기만 합니다. 대부분의 멜로디에서도 큰 감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실 이전에 발표된 "Damnation And A Day"앨범이나 "Nymphetamine"앨범에서도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음악에서 최소한의 성의는 느껴졌기에 이 앨범만큼 많은 비난을 받을 앨범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Dani Filth의 보컬 역시 짚고 넘어가지 않을수 없는 본작 실패에 한몫한 주요 요소입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성량 저하가 있긴 했지만 전작까지는 그런대로 곡 분위기에 유연하게 맞춰가며 곡을 감상하는데 있어 특별한 무리가 따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본작에서 Dani는 곡 자체를 완전히 무시해버린듯 독자적인 보컬라인을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굳이 필요없는 곳에서 튀어 나와 그나마 듣기 괜찮은 연주를 감상하는걸 방해하는가 하면,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창법을 무리하게 시도하는 등, 중간중간에서 찬물을 끼얹는 듯한 Dani의 보컬은 정말 거슬리기까지 합니다. 이에 대한 반대 급부 작용인지, Dani의 보컬이 없는 연주곡 트랙인 "Rise Of The Pentagram"같은 트랙이 괜찮게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구성상의 문제로 그리 매력적인 곡은 아닙니다.)
"Thornography"는 이런저런 이유로 끝까지 재생시키기도 힘든 앨범일뿐더러, 이들의 팬으로서는 탄식의 한숨마저도 나오는 앨범입니다. 정말 '실망작'이라는 표현은 이 작품을 위해 만들어진듯 합니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간혹 터져 나오는 괜찮은 멜로디같은 몇가지 장점이 있다는 데에서, 매력점을 찾기 힘든 Metallica의 St.Anger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본작을 위한 유일한 변명인것 같군요.
가슴을 후벼파대는 멜로디와 광기에 찬 보컬을 통해 블랙메탈이라는 장르를 대중들에게 어필시키고, Sony BMG라는 메이저 회사에 당당히 입성하며 뭇 익스트림 매니아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Cradle of Filth의 2006년작 "Thornography"입니다. 찬란했던 과거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실망적인 사운드를 연사해대는 본작으로 저는 처음으로 혹평에 가까운 리뷰를 써보려 합니다.
이 앨범의 베스트 트랙은 "Under Pregnant Skies She Comes Alive Like Miss Leviathan"입니다. 네, 인트로 곡이죠. 인트로곡이 베스트 트랙이 되어버린 전대미문의 CoF앨범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콜렉션 유지 차원에서 아직 이 시디를 중고로 넘기지 않고 있는데, 한번씩 꺼내 들을때마다 1번트랙에서는 집중이 되다가 2번트랙의 시작과 함께 점차적으로 주의가 흐트러지는 제 자신을 항상 발견합니다. 사실 리프나 멜로디가 그렇게 듣기 혐오스러운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앨범에 박혀 있는게 너무나도 아까운 좋은 리프나 멜로디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Byronic Man"에서 등장하는 Ville Valo의 보컬도 참 듣기 좋습니다. 믹싱역시 Andy Sneap이 담당한만큼 무척이나 훌륭합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한곡에 10분이 넘어가도 듣기에 별 지장이 없었던 그 주옥같은 구성력이 본작에서는 급격하게 쇠퇴했습니다. 앨범 전체의 흐름은 고사하고, 한 곡내에서도 어떤 흐름을 잡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그냥 떠오른 리프, 멜로디 몇개를 불협화음만 안되게끔 덕지덕지 갖다 붙인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과 앨범의 러닝타임은 변함없이 길기만 합니다. 대부분의 멜로디에서도 큰 감흥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실 이전에 발표된 "Damnation And A Day"앨범이나 "Nymphetamine"앨범에서도 그런 측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음악에서 최소한의 성의는 느껴졌기에 이 앨범만큼 많은 비난을 받을 앨범들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Dani Filth의 보컬 역시 짚고 넘어가지 않을수 없는 본작 실패에 한몫한 주요 요소입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성량 저하가 있긴 했지만 전작까지는 그런대로 곡 분위기에 유연하게 맞춰가며 곡을 감상하는데 있어 특별한 무리가 따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본작에서 Dani는 곡 자체를 완전히 무시해버린듯 독자적인 보컬라인을 구축하려 하고 있습니다. 굳이 필요없는 곳에서 튀어 나와 그나마 듣기 괜찮은 연주를 감상하는걸 방해하는가 하면,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창법을 무리하게 시도하는 등, 중간중간에서 찬물을 끼얹는 듯한 Dani의 보컬은 정말 거슬리기까지 합니다. 이에 대한 반대 급부 작용인지, Dani의 보컬이 없는 연주곡 트랙인 "Rise Of The Pentagram"같은 트랙이 괜찮게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역시 구성상의 문제로 그리 매력적인 곡은 아닙니다.)
"Thornography"는 이런저런 이유로 끝까지 재생시키기도 힘든 앨범일뿐더러, 이들의 팬으로서는 탄식의 한숨마저도 나오는 앨범입니다. 정말 '실망작'이라는 표현은 이 작품을 위해 만들어진듯 합니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간혹 터져 나오는 괜찮은 멜로디같은 몇가지 장점이 있다는 데에서, 매력점을 찾기 힘든 Metallica의 St.Anger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본작을 위한 유일한 변명인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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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Under Pregnant Skies She Comes Alive Like Miss Leviathan | 1:40 | 85 | 2 | |
2. | Dirge Inferno | 4:53 | 88.8 | 4 | |
3. | Tonight in Flames | 5:55 | 88.3 | 3 | Music Video |
4. | Libertina Grimm | 5:51 | 87.5 | 2 | |
5. | The Byronic Man | 5:03 | 86.7 | 3 | |
6. | I Am the Thorn | 7:06 | 87.5 | 2 | |
7. | Cemetery and Sundown | 5:37 | 88.3 | 3 | |
8. | Lovesick for Mina | 7:00 | 82.5 | 2 | |
9. | The Foetus of a New Day Kicking | 3:43 | 92.5 | 4 | Music Video |
10. | Rise of the Pentagram | 7:02 | 85 | 2 | |
11. | Under Huntress Moon | 6:58 | 87.5 | 2 | |
12. | Temptation (Heaven 17 cover) | 3:47 | 92.5 | 4 | Music Video |
Line-up (members)
- Dani Filth : Vocals
- Paul Allender : Guitars
- Charles Hedger : Guitars
- Dave Pybus : Bass
- Adrian Erlandsson : Drums
10,43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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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4, 2018 Likes : 8
가장 좋아하는 앨범 다섯개를 꼽으라고 하면 본작은 꼭 한자리를 주고싶다.
주다스 프리스트의 페인킬러, 드림씨어터의 images and words, 라크리모사의 Stille 등과 더불어
내게 한치의 아쉬움도 없는 완벽함으로 각인되어있는 작품이다.
흡혈귀의 에로틱하면서 비극적인 정서를 음악으로 이... Read More
B1N4RYSUNSET 100/100
Dec 6, 2020 Likes : 6
Re-Mistressed 버전 감상문
Cruelty and the beast 가 익스트림 메탈의 정점 중 하나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완벽한 작곡과 그것을 아우르는 괴기스러우면서 고풍스러운 컨셉, 작렬하는 태양의 엄청난 에너지를 연상시키는
때로는 미친 개 처럼 짖어대고 때로는 악마의 달콤한 속삭임... Read More
Midian Review (2000)
OUTLAW 85/100
Mar 30, 2024 Likes : 4
여전히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심포닉 고딕 록을 들려준다. 하지만 전작들까지 들려주었던, 기념비적이고 신화적인 신비로움은 옅어지고 굉장히 현실적인, 놀이공원이나 민속촌의 귀신의집 스러운 분위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글램메탈이나 비쥬얼계 메탈만 이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Read More
Midian Review (2000)
이준기 90/100
Mar 29, 2015 Likes : 4
별로 즐겨듣지 않는 장르에 피냄새나는 거부감 느껴지는 목소리까지 ... 아직 낯설지만 Cruelty and the Beast를 통해서 대단한 연주력과 음울한 음악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수 있게 해준 이들의 다음 작품이다. 여전히 피냄새는 진동하지만 멜로디와 분위기는 조금더 세련되어지고 조금... Read More
▶ Thornography Review (2006)
Mefisto 60/100
Oct 28, 2010 Likes : 4
[Totally Uninspired Work By Formerly Glorious Band]
가슴을 후벼파대는 멜로디와 광기에 찬 보컬을 통해 블랙메탈이라는 장르를 대중들에게 어필시키고, Sony BMG라는 메이저 회사에 당당히 입성하며 뭇 익스트림 매니아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Cradle of Filth의 2006년작 "Thornography"입니다. 찬란했던 과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