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mares at Dawn Review
Band | |
---|---|
Album | Nightmares at Dawn |
Type | Compilation |
Released | March 26, 2012 |
Genres | Black Metal |
Labels | Avantgarde Music |
Length | 1:15:47 |
Album rating : 55 / 100
Votes : 1 (1 review)
Votes : 1 (1 review)
September 12, 2014
기타로 열심히 코드를 긁어대고 다른 트랙으로는 게인 잔뜩먹인 아르페지오를 역시 같은 코드로 튕긴다. 키보드 스트링으로 "역시" 같은 코드로 백킹을 해주고 다시 영롱한 사운드를 "심사숙고하여" 골라 단음을 마디 마지막에 눌러준다. 뭐 능력이 돼면 약간의 멜로디 변형도 좋다.
이렇게 코드 두개를 번갈아서 무한반복, 예를 들어 템포 100으로 Am - Em을 60번 정도 하다가 페이드아웃 후 절규 한번 지르고 Am - Bm을 30번 정도 하고 Em - Fm을 18번 정도 치면서 다시 페이드아웃으로 마무리하면 108번뇌의 엄청난 대곡 엣모스페릭 블랙메탈이 탄생한다.
가사는 뭐라도 좋다. what do you mean, what are you looking for, who am i, who are you 뭐라도 질러라.
중간이나 마지막에 무의미한 피아노 곡을 한 5~10분 정도 넣는다면 곡의 퀄리티는 더더욱 있어보인다. 혹시 주위에 친한 여자친구가 있다면 허밍이나 나레이션등 뭐라도 이용해 봐도 좋다.
양심이 그나마 남아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치지만, 양심이 없고 바쁘고 뭔가 빨리 내놓고 싶다면 구간마다 붙여넣으면 됀다. 어차피 자연스레 잡아주는건 일도 아니니까.
너무 극단적인가?
하지만 BURZUM의 Filosofem에서 Dunkelheit란 곡이 보여준 극도의 허무와 공간감, 지글거리는 사운드와 이해못할 뮤직비디오의 컬트적 충격(난 burzum의 앨범을 비하하는게 아니다. 난 정말 그 곡 좋아한다. 그 앨범도 사랑해서 염병하게 세장이나 갖고 있고.)은 알고보면 저런 단순함이 빚어낸 몽환적 느낌의 극대화였다.
그리고 그 방식이 그렇게 어렵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은 엣모스페릭으로 가득찼다. 아, 물론 다크쓰론의 3,4집이 빚어낸 로우블랙의 전염성 또한 파워코드와 단음 트레몰로의 멜로디 조합으로 드디어 펑크말고도 굉장히 있어보이는 익스트림 메탈을 할 수 있다는 방법론을 완성시켰다.
(역시 darkthrone을 비하하는게 아니다. 난 darkthrone이라면 culto가 피다 버린 담배 꽁초도 줏어 필 사람이니.)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은 저런 엣모스페릭이 주는 블랙메탈의 방법론이 지금에 와서는, 아니 예전부터 장점보다 단점으로 더 다가왔으며 본인이 질려서 블랙메탈을 이젠 안 듣겠다 생각했던 2005년부터 다시 듣게된 2009년을 지나 2014년인 지금까지도 변함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 xasthur는 내가 좋아하는 밴드이다. 이 밴드의 1집인 Nocturnal Poisoning의 경우 상당히 좋아하는 앨범중 하나이고 그 앨범내에서 정말 독안개가 피어오르는 듯한 사운드는 이 밴드만의 아이덴티티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2010년 해체한 밴드의 컴필레이션(미발표곡과 재녹음곡 몇곡)을 보면서 약간은 화가 날 수 밖에 없었다. 1,2번곡에서 밴드 멤버의 또다른 사운드적 실험을 보여줬고, 7,8,11번 곡에서 충분히 단순한 엣모스페릭을 벗어나 좀 더 구성적 발전의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그게 무색하게 그런 곡들(과 하나의 커버곡)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결국 위에 쓴 뻔하디 뻔한 답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수준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엣모스페릭 블랙메탈에 있어서 나름 위치를 차지했던 밴드 Xasthur의 컴필레이션이었다. 그리고 결국 그런 사운드와 그런 템포로 15년을 버티다 사라진 뒷모습이다. 그 뒷모습이 발걸음을 멈춰 아직도 미련이 있어 남은 숨을 긁어 짜 토해낸 악취이다.
judas iscariot의 마지막 불길은 멋지게 타올랐으나 이들의 마지막 불길은 피다 던진 담뱃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렇게 코드 두개를 번갈아서 무한반복, 예를 들어 템포 100으로 Am - Em을 60번 정도 하다가 페이드아웃 후 절규 한번 지르고 Am - Bm을 30번 정도 하고 Em - Fm을 18번 정도 치면서 다시 페이드아웃으로 마무리하면 108번뇌의 엄청난 대곡 엣모스페릭 블랙메탈이 탄생한다.
가사는 뭐라도 좋다. what do you mean, what are you looking for, who am i, who are you 뭐라도 질러라.
중간이나 마지막에 무의미한 피아노 곡을 한 5~10분 정도 넣는다면 곡의 퀄리티는 더더욱 있어보인다. 혹시 주위에 친한 여자친구가 있다면 허밍이나 나레이션등 뭐라도 이용해 봐도 좋다.
양심이 그나마 남아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치지만, 양심이 없고 바쁘고 뭔가 빨리 내놓고 싶다면 구간마다 붙여넣으면 됀다. 어차피 자연스레 잡아주는건 일도 아니니까.
너무 극단적인가?
하지만 BURZUM의 Filosofem에서 Dunkelheit란 곡이 보여준 극도의 허무와 공간감, 지글거리는 사운드와 이해못할 뮤직비디오의 컬트적 충격(난 burzum의 앨범을 비하하는게 아니다. 난 정말 그 곡 좋아한다. 그 앨범도 사랑해서 염병하게 세장이나 갖고 있고.)은 알고보면 저런 단순함이 빚어낸 몽환적 느낌의 극대화였다.
그리고 그 방식이 그렇게 어렵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은 엣모스페릭으로 가득찼다. 아, 물론 다크쓰론의 3,4집이 빚어낸 로우블랙의 전염성 또한 파워코드와 단음 트레몰로의 멜로디 조합으로 드디어 펑크말고도 굉장히 있어보이는 익스트림 메탈을 할 수 있다는 방법론을 완성시켰다.
(역시 darkthrone을 비하하는게 아니다. 난 darkthrone이라면 culto가 피다 버린 담배 꽁초도 줏어 필 사람이니.)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은 저런 엣모스페릭이 주는 블랙메탈의 방법론이 지금에 와서는, 아니 예전부터 장점보다 단점으로 더 다가왔으며 본인이 질려서 블랙메탈을 이젠 안 듣겠다 생각했던 2005년부터 다시 듣게된 2009년을 지나 2014년인 지금까지도 변함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 xasthur는 내가 좋아하는 밴드이다. 이 밴드의 1집인 Nocturnal Poisoning의 경우 상당히 좋아하는 앨범중 하나이고 그 앨범내에서 정말 독안개가 피어오르는 듯한 사운드는 이 밴드만의 아이덴티티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2010년 해체한 밴드의 컴필레이션(미발표곡과 재녹음곡 몇곡)을 보면서 약간은 화가 날 수 밖에 없었다. 1,2번곡에서 밴드 멤버의 또다른 사운드적 실험을 보여줬고, 7,8,11번 곡에서 충분히 단순한 엣모스페릭을 벗어나 좀 더 구성적 발전의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그게 무색하게 그런 곡들(과 하나의 커버곡)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결국 위에 쓴 뻔하디 뻔한 답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수준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엣모스페릭 블랙메탈에 있어서 나름 위치를 차지했던 밴드 Xasthur의 컴필레이션이었다. 그리고 결국 그런 사운드와 그런 템포로 15년을 버티다 사라진 뒷모습이다. 그 뒷모습이 발걸음을 멈춰 아직도 미련이 있어 남은 숨을 긁어 짜 토해낸 악취이다.
judas iscariot의 마지막 불길은 멋지게 타올랐으나 이들의 마지막 불길은 피다 던진 담뱃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5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Spoken in Vibes of Coldness | 2:20 | - | 0 |
2. | Nightmares at Dawn (03:30 ) | - | 0 | |
3. | Reprisal | 1:10 | - | 0 |
4. | Degenerate Uprising | 3:51 | - | 0 |
5. | The Prison of Mirrors 2007 | 13:28 | - | 0 |
6. | Losing Hand/Redemption | 5:00 | - | 0 |
7. | Portal of Hatred | 4:14 | - | 0 |
8. | Merciless Reflection | 5:01 | - | 0 |
9. | A National Acrobat (Black Sabbath cover) | 2:45 | - | 0 |
10. | Screaming at Forgotten Fears 2007 | 10:04 | - | 0 |
11. | Society Wants to Die | 5:25 | - | 0 |
12. | Human Flotsam | 4:12 | - | 0 |
13. | Enthroned Uselessness | 6:00 | - | 0 |
14. | Suicide in Dark Serenity 2004 | 8:45 | - | 0 |
Line-up (members)
- Malefic : All Instruments, Vocals
- guest
- Marissa Nadler : Vocals on Track 1 & 7
- Robert Nusslein : Sung Vocals
10,44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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