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ning Strikes Review

Band	Loudness
Album	Lightning Strikes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January 25, 1986
Genres	Heavy Metal
Labels	Atco Records
Length	39:26
Ranked	#66 for 1986 , #6,352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0 / 100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나 역시 Loudness 입문은 Thunder in the East로 치렀다. 그런데 그 앨범의 커버를 보고 꺼림칙한 감정을 느끼지 않은 한국 리스너는 거의 없으리라 본다. 그 커버때문에 Heavy Metal을 접한지 10년이 지난 뒤에야 들을 생각이 들정도로 혐오는 컸다. 그렇지만 순수하게 헤비 메탈 팬의 견지에서 봤을 때 Thunder in the East가 걸작이라는 사실은 도저히 부인할 수 없었다. 아무리 메킹에서 점수 테러를 한다고 해도 그 앨범이 동시대 최고의 작품 중 하나라는 진실을 도려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그 다음 작품을 호기심에 찾아 듣게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후속작인 Lightning Strikes가 좀더 내 취향에 부합된다. 아무래도 음악취향이 동양적인 감수성보다는 미국적인 감수성이 더 귀에 잘 와닿는다. Let it Go, Who Knows, Ashes in the Sky는 앨범에 실린 곡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퀄리티를 지니고 있는데, 나는 이 곡들 때문에 전작보다 본작이 더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특히 Ashes in the Sky는 Loudness가 단순히 미국식 놀고먹자식의 Glam Metal 밴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앨범에 실린 트랙들 중에서 가장 동양적인 감수성이 많이 묻어나면서도 진지한 매력이 잘 드러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 Loudness의 역량이 집대성된 곡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앨범의 미국적인 사운드를 좋아해서 호감을 가지게 되었는데, 정작 이 앨범을 수작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 계기는 동양적인 감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곡때문이라는 사실이 모순되긴 하지만, 정말 이 곡은 다른 곡들에 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