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nsick Review
May 27, 2015
예전에 코멘트로 남겼다가 리뷰로 다시 쓴다. 내 인생 브루털 데스메탈 Top 5안에 들어가는 앨범이기에 코멘트로 남기기엔 아쉬워서이다. 본 작은 한창 브루털 입문할 때 들었던 앨범이기도 하고 현재까지도 간간히 듣는 앨범이기도 하다. 음악적 특성상 그 곡이 그 곡같은 느낌은 없지 않아 있지만 개인적으론 거의 10년을 들으면서도 이 앨범은 (1,3집도 마찬가지) 쉽게 질리지가 않는다. 여러 이유 중 하나를 들자면 어마어마한 파괴력 때문이리라. 내가 불탈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이 장르 특유의 파괴력과 잔혹함에 반해서이다. Forensick은 여타 다른 어느 불탈 밴드들보다도 훨씬 강력하며 잔혹하디 잔혹하다. 그야말로 '잔혹의 미학'이란 느낌을 이 앨범을 통해서 느꼈던 것이다. 처음엔 진짜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쳐갈아대서 곡마다 구분이 안갔었다. 오로지 그 파괴력만 즐겼는데, 듣다 보니까 곡 마다 미세한 특징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어느샌가 한 곡 한 곡씩 곱씹으면서 즐기고 있더라...가뜩이나 앨범에 반한 상태였는데 더욱더 심취하게 되었다. 이 정도로 존나 잔인무도하고 야만적이면서도 아름다움(주관적 관점에서)을 내포하는 앨범이 또 있을까? 전 곡이 상당히 우수하다.그 중 첫 포문을 연 Jism Adipose Carbonization , Scid , 조지 피셔가 참여한 Crevice Flux Warts도 좋았지만 처음 접했을때도, 지금 들어도 소름이 끼치는 마지막곡 Silks Sphinter Anal Lumen은 앨범 내 main song으로 뽑고 싶다.초반에 남녀가 고통받는 으스스한 샘플링이 나오다가 갑자기 굉음의 데스메탈 사운드가 치고나와 스릴감을 더 높여주었다.한껏 존나리 갈아주다가 마지막엔 기분나쁜 피아노가 깔리면서 앨범은 막을 내린다.이 곡을 들을때의 느낌은 내 뇌리에 깊이깊이 각인되었다. 본 작은 브루털 데스메탈 위에 고어그라인드 요소를 덕지덕지 쳐발라 탄생된 아주 모범적인 작품이면서도 브루털 데스메탈의 끝,종착 지점을 여실히 보여준 극한의 마스터피스이다.
5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Jism Adipose Carbonization | 3:44 | 95 | 1 |
2. | Spasmobliterance Filtrates Scabs | 1:10 | 100 | 1 |
3. | Scid | 3:18 | 100 | 1 |
4. | Urethrive Decortico-Xanthomatose Muco Gestated Scaffolds | 4:23 | 95 | 1 |
5. | Jaundice of Hookworm | 3:28 | 95 | 1 |
6. | Haemorph Endartemectomized Punzed Eozinophille | 4:25 | 100 | 1 |
7. | Purpuric Cytoskeletal Glucid Oxidase | 4:06 | 95 | 1 |
8. | Crevice Flux Warts | 4:30 | 95 | 1 |
9. | Depths Carmestd | 1:43 | 90 | 1 |
10. | Silks Sphinter Anal Lumen | 5:44 | 100 | 1 |
Line-up (members)
- Edgar Garcia : Guitars
- Willy : Drums
- Antimo Buonnano : Vocals, Bass
- Guest/Session
- George "Corpsegrinder" Fisher : Vocals (track 8)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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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holocaust Review (2003)
goremonkey 95/100
Dec 17, 2019 Likes : 3
음산, 공포면에선 브루탈 고어에서 최고인 앨범이다. 조용하고 사람없는 밤 길에 일어나는 살육의 현장같다.
전체적으로 시원하게 달려주는 브루탈 데스식 연주와 전작에서는 상상도 못 할 깔끔한 기타솔로가 많이 보이기도 한다. 레코딩과 곡 분위기도 이전보다 훨씬 깔끔해졌으며 특히... Read More
Forensick Review (2000)
goremonkey 100/100
Dec 14, 2019 Likes : 3
데스/그라인드 계열에서, 단순히 개팬다고 앨범의 파괴력이 그렇게 높아보이지 않는다. 블라스트를 갈기며 소리지르고 발광하면 신날진 몰라도 질리고 한계가 있다. 이 Forensick도 악기로 굉장한 운동을 하고 있는 여느 데스메탈과 비슷한 연주방식이지만, Forensick이 주는 곡 분위기와 파괴... Read More
goremonkey 100/100
Jan 2, 2020 Likes : 1
고어그라인드를 하는 Disgorge를 사랑하는 나로서는 약간 실망하게 되는 앨범이다. 가장 좋아하는 보컬 Antimo
Buonnano의 부재도 크지만, 이전 작품들의 더럽고 조악한 음질에서 나오는 분위기가 거의 사라져가는 앨범이기 때문이다. Disgorge 특유의 색깔이 남아있긴 하지만 고어그라인드라고... Read More
Grind Your Head / Disgorge Review (1998) [Split]
Sepultura 70/100
Sep 10, 2019 Likes : 1
스플릿앨범은 그냥 인지도 쌓기 와 용돈벌이 앨범? Squash Bowels 입니다. 2곡/ 나머지 곡. 좀?! 애매모호한 스플릿앨범이지만 묘한 매력과는 별개로 딱히 밴드노선엔 큰 변화가 없는 편입니다. 베이스, 기타의 동등하면서 2선에서 확실히 받쳐주는 방향은 안정적으로 다가오고 그외 묵직한 맛에...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