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use of Death Review
Band | |
---|---|
Album | Cause of Death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19, 1990 |
Genres | Death Metal |
Labels | Roadrunner Records |
Length | 41:23 |
Ranked | #4 for 1990 , #61 all-time |
Album rating : 92.4 / 100
Votes : 82 (4 reviews)
Votes : 82 (4 reviews)
August 20, 2014
80년대 말, 90년대 초는 Death Metal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였다. 이 시기에 오늘날까지 후대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평가받는 일군의 밴드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Death, Morbid Angel, Deicide, 그리고 마지막으로 Obituary는 초기 데스 메탈씬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들이 등장할 당시에만 해도 가장 강성한 사조는 Thrash Metal이었다. 스래쉬 메탈도 대략 8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80년대 말이 되면 좀더 강력한 자극적인 음악을 원하는 팬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데스 메탈은 태동할 기미를 보였다. 이러한 분위기를 누구보다 빨리 포착한 Death의 Chuck Schuldiner는 Possessed를 비롯한 선구적인 안목을 지녔던 밴드의 업적을 발빠르게 소화하여, 가장 먼저 데스 메탈의 이정표가 될 만한 앨범들을 발표하면서 이 분야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Morbid Angel, Deicide가 가세하면서 더욱더 뚜렷해졌다.
Obituary 역시 다른 밴드들과 함께 데스 메탈씬의 형성에 강력한 영향을 행사한 밴드다. 본래 데스 메탈은 스래쉬 메탈보다 더 강력한 사운드를 모토로 한 장르다. 그러다보니 데스 메탈에서 보컬은 이제 노래를 부른다기보다는 극단적으로 변해 긁는다는 표현이 적합한 보컬링을 내게 되고 기타는 때려부수는 듯한 리프와 리듬이 난무하는 형태로 고정되어가는 경향이 표면화되고 있었다. Obituary는 이러한 일방적인 흐름에 의문을 표하고 좀더 색다른 시도를 감행한 밴드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의 남들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독특한 성향은 Slowly We Rot에서 이미 모습을 드러냈고, 후속작 Cause of Death에서 보다 가시화되면서 Obituary는 데스 메탈씬의 중심부로 인도되었다.
이들은 위에서 언급한 데뷔 앨범 Slowly We Rot을 통해 어느 정도 인지도를 형성하는데 성공한다. 막 형성되기 시작한 데스 메탈 팬들은 이들의 독특한 스타일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Obituary의 시작은 외관상 산뜻하게 보였다. 하지만 라인업이 불안정해서 밴드의 상황은 좋지않게 흘러가고 있었다. 기타리스트였던 Allen West는 개인사로 인해 밴드를 탈퇴했고, Daniel Tucker는 교통사고를 당한 데다가 밴드 활동에서 생기는 마찰을 견디지 못하여 Obituary를 나오고 만다. 하지만, 밴드는 이들의 탈퇴를 계기로 새로운 멤버를 받아들이고 밴드의 라인업을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일단 비어있던 베이스에 들어온 Frank Watkins는 Obituary에서 가장 오랜기간 활동하게 되는 연주자다. Allen West의 빈자리는 이미 대외적으로 테크니션으로 인정받고 있던 James Murp가 들어왔다. 이 둘이 라인업에 가세하면서 Obituary는 데스 메탈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거론되는 Cause of Death를 발표하게 된다.
좀더 상향된 라인업이 갖추어지면서 밴드는 데뷔 앨범 Slowly We Rot보다 발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들이 Slowly We Rot에서 세운 방침은 그대로 고수한채 말이다. 이들은 다른 밴드와는 차별화되었던 느릿하면서도 육중한 사운드는 고수한채로, 심화된 주제의식과 뛰어난 연주력을 담아 데스 메탈의 이정표가 된 Cause of Death를 완성했다. 이 앨범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청자가 첫 곡인 Infected를 듣는 순간 바로 감지된다. Cause of Death의 사운드는 죽음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형상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역할은 테크닉으로 정평이 나있던 James Murphy의 기묘한 솔로잉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여타 데스 메탈 밴드들이 더 빠르고 과격한 사운드를 주조해내는데 골몰하고 있을 때 이들은 패러다임을 바꾸다시피 했다. James Murphy는 밴드의 이러한 방침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그의 흐느적거리는 듯한 독특한 프레이즈는 죽음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와 섬뜩함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Glen Benton 이상으로 개성적인 보컬 John Tardy의 보컬링이 덧입혀지면서 Cause of Death는 유별난 오리지널리티를 형성할 수 있었다.
초기 데스 메탈씬이 있게 한 네 밴드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Death다. 하지만, 이 밴드들이 만든 작품 중 단 한 장만을 골라야 한다면, 나는 Cause of Death를 고를 것이다.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Obituary만이 가지고 있는 오리지널리티 때문이다. 여타 밴드들과 구별되는 이들 만의 유니크한 특징이 잘 살아있는 Cause of Death는 공포와 불안을 동반하는 작품 특성에도 불구하고 들을 때마다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후의 Obituary는 Cause of Death가 이르렀던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이 지점에 다시 밴드가 이르는 경우는 없었다. 이 앨범을 만든 뒤의 Obituary는 본작의 이미지처럼 서서히 말라죽어가는 듯한 스탠스를 취하게 된다. 소포모어 징크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들의 후속작은 본작의 포스에 확실히 미치지 못하는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 Obituary는 단 한 장의 앨범만으로도 그 시대적인 사명을 완수했다고 본다. 이들은 Cause of Death라는 불세출의 명반을 발표했고, 그 작품은 그대로 데스 메탈의 역사에 한획을 그었다. 이 앨범 한장만으로 Obituary는 존재의의를 충분히 달성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Obituary 역시 다른 밴드들과 함께 데스 메탈씬의 형성에 강력한 영향을 행사한 밴드다. 본래 데스 메탈은 스래쉬 메탈보다 더 강력한 사운드를 모토로 한 장르다. 그러다보니 데스 메탈에서 보컬은 이제 노래를 부른다기보다는 극단적으로 변해 긁는다는 표현이 적합한 보컬링을 내게 되고 기타는 때려부수는 듯한 리프와 리듬이 난무하는 형태로 고정되어가는 경향이 표면화되고 있었다. Obituary는 이러한 일방적인 흐름에 의문을 표하고 좀더 색다른 시도를 감행한 밴드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의 남들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독특한 성향은 Slowly We Rot에서 이미 모습을 드러냈고, 후속작 Cause of Death에서 보다 가시화되면서 Obituary는 데스 메탈씬의 중심부로 인도되었다.
이들은 위에서 언급한 데뷔 앨범 Slowly We Rot을 통해 어느 정도 인지도를 형성하는데 성공한다. 막 형성되기 시작한 데스 메탈 팬들은 이들의 독특한 스타일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 Obituary의 시작은 외관상 산뜻하게 보였다. 하지만 라인업이 불안정해서 밴드의 상황은 좋지않게 흘러가고 있었다. 기타리스트였던 Allen West는 개인사로 인해 밴드를 탈퇴했고, Daniel Tucker는 교통사고를 당한 데다가 밴드 활동에서 생기는 마찰을 견디지 못하여 Obituary를 나오고 만다. 하지만, 밴드는 이들의 탈퇴를 계기로 새로운 멤버를 받아들이고 밴드의 라인업을 다지는 계기로 삼았다. 일단 비어있던 베이스에 들어온 Frank Watkins는 Obituary에서 가장 오랜기간 활동하게 되는 연주자다. Allen West의 빈자리는 이미 대외적으로 테크니션으로 인정받고 있던 James Murp가 들어왔다. 이 둘이 라인업에 가세하면서 Obituary는 데스 메탈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거론되는 Cause of Death를 발표하게 된다.
좀더 상향된 라인업이 갖추어지면서 밴드는 데뷔 앨범 Slowly We Rot보다 발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이들이 Slowly We Rot에서 세운 방침은 그대로 고수한채 말이다. 이들은 다른 밴드와는 차별화되었던 느릿하면서도 육중한 사운드는 고수한채로, 심화된 주제의식과 뛰어난 연주력을 담아 데스 메탈의 이정표가 된 Cause of Death를 완성했다. 이 앨범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청자가 첫 곡인 Infected를 듣는 순간 바로 감지된다. Cause of Death의 사운드는 죽음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형상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역할은 테크닉으로 정평이 나있던 James Murphy의 기묘한 솔로잉이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여타 데스 메탈 밴드들이 더 빠르고 과격한 사운드를 주조해내는데 골몰하고 있을 때 이들은 패러다임을 바꾸다시피 했다. James Murphy는 밴드의 이러한 방침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는데, 그의 흐느적거리는 듯한 독특한 프레이즈는 죽음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와 섬뜩함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Glen Benton 이상으로 개성적인 보컬 John Tardy의 보컬링이 덧입혀지면서 Cause of Death는 유별난 오리지널리티를 형성할 수 있었다.
초기 데스 메탈씬이 있게 한 네 밴드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Death다. 하지만, 이 밴드들이 만든 작품 중 단 한 장만을 골라야 한다면, 나는 Cause of Death를 고를 것이다.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Obituary만이 가지고 있는 오리지널리티 때문이다. 여타 밴드들과 구별되는 이들 만의 유니크한 특징이 잘 살아있는 Cause of Death는 공포와 불안을 동반하는 작품 특성에도 불구하고 들을 때마다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후의 Obituary는 Cause of Death가 이르렀던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이 지점에 다시 밴드가 이르는 경우는 없었다. 이 앨범을 만든 뒤의 Obituary는 본작의 이미지처럼 서서히 말라죽어가는 듯한 스탠스를 취하게 된다. 소포모어 징크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들의 후속작은 본작의 포스에 확실히 미치지 못하는 양상을 띠었다. 그러나 Obituary는 단 한 장의 앨범만으로도 그 시대적인 사명을 완수했다고 본다. 이들은 Cause of Death라는 불세출의 명반을 발표했고, 그 작품은 그대로 데스 메탈의 역사에 한획을 그었다. 이 앨범 한장만으로 Obituary는 존재의의를 충분히 달성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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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Infected | 5:35 | 96.7 | 17 | Audio |
2. | Body Bag | 5:51 | 93.5 | 15 | Audio |
3. | Chopped in Half | 3:47 | 96.8 | 19 | Audio |
4. | Circle of the Tyrants (Celtic Frost cover) | 4:28 | 90.5 | 13 | |
5. | Dying | 4:32 | 96.4 | 13 | |
6. | Find the Arise | 2:49 | 91.5 | 12 | |
7. | Cause of Death | 5:38 | 96.8 | 16 | Audio |
8. | Memories Remain | 3:44 | 93 | 12 | |
9. | Turned Inside Out | 4:57 | 94 | 12 |
Line-up (members)
- John Tardy : Vocals
- Trevor Peres : Guitars
- James Murphy : Guitars
- Frank Watkins : Bass
- Donald Tardy : Drums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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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는 돌 75/100
Oct 27, 2014 Likes : 3
거장 Possessed가 Seven Churches를 발표함으로써 Death Metal의 기본틀을 마련한 이래로 많은 밴드들이 그 길을 추종했다. Obituary는 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방식으로 Possessed가 제시한 방향에 부합되는 데스 메탈 앨범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물은 이들의 데뷔 앨범 Slowly We Rot에서부터 결실을 착실히... Read More
]V[EGADET]-[ 94/100
Dec 12, 2011 Likes : 3
Obituary의 2집 Cause Of Death는 데스메탈을 정의 짖는 또 하나의 데쓰메탈 명반이다. 쓰래쉬메탈로부터 뻗어나온 서브장르인 데쓰메탈을 척 슐디너가 하나의 명확한 장르로서 완성해낸 후 디어사이드가 신성 모독적이며 초과격함으로, 카니발콥스가 고어적이며 시체탐닉적인 컨셉으로 데쓰메... Read More
Cosmicism 85/100
Jan 16, 2023 Likes : 2
Major respect is due to Obituary considering how it's almost 40 years and nothing on this album feels forced, and nothing is lazy or awkward either. Very few bands can keep up this level of solid quality and listenable songwriting for 45 minutes straight when they're this old. I get a clear sense that the band and the recording staff all took the album totally seriously while i... Read More
World Demise Review (1994)
Chaoser 95/100
Feb 13, 2020 Likes : 2
참신한 주제와 4집만의 또다른 기깔나는 사운드를 보여줬다. 환경을 등한시여기면 결국 유럽주변의 연안(지중해도 포함)이나 중궈의 연안처럼 온갖 발암물질(유럽은 다이옥신이 기준치보다 훨씬 초과되어서 검출되었다고 한다) 오염물질들로 뒤덮히는 결과로 이어지는건데 어떤 이글루스... Read More
Obituary Review (2017)
Chaoser 85/100
Feb 13, 2020 Likes : 1
솔직히 이 앨범은 부고옹들이 유튜브에 그것도 풀버젼을 풀어서 차마 80점 이하로는 줄수 없어서 이 점수를 주는걸로 리플을 쓰자면 2집의 고오급진 죽음의 메탈사운드와 3집의 대중적이면서 절정어린 맛깔나는 사운드, 4집의 당시 주젠로는 참신한 환경보호와 특유의 맛깔난 사운드, 5집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