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Agent Orange Review

Sodom - Agent Orange
Band
preview 

Sodom

Albumpreview 

Agent Orange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Thrash Metal
LabelsSteamhammer
Length37:18
Ranked#12 for 1989 , #445 all-time
Album rating :  89.5 / 100
Votes :  40  (1 review)
Reviewer :  level 21         Rating :  90 / 100
Judas Priest, Iron Maiden, Motörhead와 같은 선구자 밴드들의 노력으로 Heavy Metal은 Hard Rock으로부터 분리되어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윽고 헤비 메탈은 마른 들판에 불이 번지듯, 세계 각지로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대서양 연안의 영국에서 발흥하여 마침내 미국에서 활짝 개화한 헤비 메탈은 무서운 속도로 그 영역을 넓혀나갔다. 헤비 메탈은 북유럽이나 브라질, 멕시코, 일본, 심지어 철의 장막 너머의 동구권으로까지 거침없이 세를 뻗어나갔다. 하지만 80년대에 영국과 미국을 제외하고 헤비 메탈이 그 세를 가장 크게 떨친 곳을 언급하려면 독일은 빼놓을 없는 곳이다. 독일 메탈씬은 영미권에 비해 주목의 정도는 덜했지만, 80년대에 역량있는 밴드들이 몰려있던 용담호혈이었다. 먼저 범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Scorpions를 시작으로 하여 유로피언 파워 메탈의 영역을 창안한 Helloween과 Running Wild, 그리고 독일 스래쉬 메탈을 대표하는 3인방까지 나올 정도로 독일 메탈 씬은 기반은 어느 곳보다 탄탄했다. 비록 상업성에서 영미권 밴드들에 비한다면 감히 견줄 바가 아니지만, 적어도 90년대 유럽을 중심으로 헤비 메탈이 얼마나 번성했는지를 아는 리스너라면, 위에서 언급한 밴드들이 이름이 결코 가볍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그 중에서 독일 스래쉬는 이후 북유럽 메탈씬의 번성에도 강력한 영향을 행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스래쉬 메탈씬은 유독 눈에 띄는 세 밴드가 그 흐름을 이끌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는데, 그 세 밴드의 구성은 Kreator와 Destruction, Sodom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세 밴드는 각자가 독특한 개성을 무기로 바다 건너 미국 본토의 스래쉬 메탈광들도 놀라게 할 정도로 출중한 역량을 지니고 있었다. 이중에서 Kreator는 유별나게 사나운 사운드와 짜릿한 멜로디 메이킹이 장기인 밴드였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Kreator는 90년대 이후 예테보리에서 기원한 멜로딕 데스 메탈 밴드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팀으로 여겨진다. 독일 스래쉬의 다른 한축인 Destruction은 다양한 리프 메이킹이 뛰어난 밴드였다. 동시대에 이들보다 더 다양하게 리프를 만든 팀이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Destruction 만큼 인상적인 리프를 숱하게 만든 밴드는 거의 없다고해도 좋을 정도였다. 그리고 본 리뷰에서 다룰 Sodom은 압도적으로 몰아치는 힘과 구성, 완급조절능력이 비길 데 없이 탁월한 밴드이다. 이러한 Sodom의 특징은 이들의 두 번째 앨범 Persecution Mania에서 거의 형성되었다.

그러나 내용면에서 명작의 반열에 올려도 무방하게 보이는 Persecution Mania는 녹음 부분이 옥에 티이다. 이 앨범은 작게 녹음되었을 뿐만 아니라 사운드의 밸러스에 있어서도 불균형이 감지되어 더욱더 아쉬운 작품이 아닐 수 없었다. 제작 과정에서 좀더 나은 프로듀싱이 제공되었더라면, Agent Orange에 필적하는 대작으로 분류될 수도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하는 바람에 다소 점수를 깎아 먹었다. 후속작인 Agent Orange는 그러한 부분이 완전히 개선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앨범에서는 전작에서 아쉬웠던 부분은 더이상 엿볼 수 없게 되었다. 거기에 Agent Orange는 Persecution Mania에서 완성된 노선을 거의 완벽하게 이었을 뿐만 아니라 적절히 살을 덧붙였다. 기존의 타이트한 스타일의 연주는 더욱더 탄력이 붙었고, 저돌성이 더 강화된 이 작품은 프로듀싱 같은 외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밴드의 내적으로 성장한 역량을 적절하게 담아냈다. Agent Orange는 내가 Persecution Mania에서 다음 작품은 이렇게 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완벽하게 실현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Sodom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유난히 많이 들은 작품이기도 하다.

앨범의 첫 곡인 Agent Orange는 전작에 실려있던 명곡 Nuclear Winter를 그대로 잇는 곡이다. 저돌적인 기세와 완급이 인상적인 이 곡은 개인적으로 Sodom의 곡들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은 제목에서 드러난 것처럼 베트남 전쟁 당시, 밀림 지역에 살포되었던 고엽제를 다루고 있다. Tom Angelripper는 베트남 전쟁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 곡에는 그러한 그의 관심과 비판의식이 담겨져 있다. 고엽제는 미군이 베트콩들을 섬멸할 목적으로 살포되었지만, 이 행위는 베트남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넣었을 뿐만 아니라 실행자였던 미군 자신들에게 심각한 후유증을 남겼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고엽제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참전용사도 상당히 있기 때문에 유난히 가사가 와닿는다. 앨범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Remember The Fallen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곡이다. 다른 곡들에 비해 완만한 전개가 나타나고 있는 곡이지만, 곡의 완성도는 앨범내에 실린 곡들 중에서도 단연 발군이다. 그외에도 격렬한 전개의 Tired And Red와 밴드의 특기인 극적인 구성과 완급이 눈에 띄는 Magic Dragon까지 이 앨범은 Sodom식 전투 스래쉬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다.

앨범은 독일 지역에서 10만 장이 넘게 팔리는 기염을 토해내 Sodom의 위치를 수직상승시켰다. 그러나 Persecution Mania부터 안정적이었던 라인업은 이 앨범을 기점으로 붕괴되었다. 메인 기타리스트였던 Frank Blackfire가 탈퇴하게 된 것이었다. 그는 앨범이 나올 때쯤하여 다른 스래쉬의 전설인 Kreator로 이적해 버리고 만다. 이로인해 다음 작품에서 밴드는 잠깐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Sodom은 뛰어난 멤버를 영입해 나가 제2의 전성기를 구축해 90년대에도 별다른 동요 없이 스래쉬 메탈의 전설로 군림할 수 있었다.
3 likes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video
1.Agent Orange6:0497.218Audio
2.Tired and Red5:2693.115Audio
3.Incest4:4091.314
4.Remember the Fallen4:2189.616
5.Magic Dragon6:0090.513Audio
6.Exhibition Bout3:3687.510
7.Ausgebombt3:0587.713
8.Baptism of Fire4:0487.811

Line-up (members)

10,444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Originspreview95Aug 22, 20141
Static Impulsepreview80Aug 21, 20140
Cause of Deathpreview90Aug 20, 20145
The Dark Discoverypreview80Aug 20, 20140
The Name of the Rosepreview90Aug 20, 20141
Reign of Fearpreview75Aug 20, 20141
The Best from the Noise Yearspreview40Aug 18, 20140
Dawn of Victorypreview95Aug 18, 20143
Defenders of the Faithpreview95Aug 18, 20146
Champion Eternalpreview80Aug 18, 20140
Ironpreview80Aug 18, 20140
Generation Swinepreview65Aug 18, 20140
Unisonicpreview80Aug 18, 20140
Originspreview90Aug 18, 20140
Titanpreview100Aug 17, 20141
Agent Orangepreview
▶  Agent Orange Review (1989)
90Aug 16, 20143
Omertápreview85Aug 16, 20140
To Embrace the Corpses Bleedingpreview80Aug 16, 20140
Hold Your Firepreview95Aug 14, 20145
Slumber of Sullen Eyespreview100Aug 14, 201415
Code Red
level 14 슬홀   98/100
Aug 26, 2009       Likes :  5
소돔의 최고작이자 테스타먼트의 The Gathering 앨범과 함께 세기말 스래쉬 명반이라고 뽑을 수 있는 소돔의 Code Red 앨범이다. 역시나 이들의 모토처럼 데스메탈보다도 강력한 스래쉬 사운드를 들려주는데 그 특징이 이 앨범에서는 더욱 더 강화되어 정말 피도 눈물도 없는 음악이 나온다. 여... Read More
Agent Orange
▶  Agent Orange Review (1989)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Aug 16, 2014       Likes :  3
Judas Priest, Iron Maiden, Motörhead와 같은 선구자 밴드들의 노력으로 Heavy Metal은 Hard Rock으로부터 분리되어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윽고 헤비 메탈은 마른 들판에 불이 번지듯, 세계 각지로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대서양 연안의 영국에서 발흥하여 마침내 미국에서 활짝 개화한 ...
Sodom
level 18 Evil Dead   95/100
Jun 16, 2022       Likes :  2
시종일관 비장미 넘치는 사운드로 무장되어 모든 트랙에서 손에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선사하는 소돔의 11번째 앨범 "SODOM" 전작들에서 전장을 휩쓸고 다니는 폭군전차같은 사운드로 광폭스럽게 쓸어버리며 화약냄새 투성이의 현실세계 전투가 표현되었다면 이제는 총,화약... Read More
Get What You Deserve
level 18 Evil Dead   90/100
Jun 14, 2022       Likes :  2
Sodom 의 6집 앨범 "Get What You Deserve" 이 앨범의 가장 큰장점은 소돔 앨범들 중 몇개의 다른 전투스래쉬 스타일의 앨범들에서 볼수있는 이질적인 펑크냄새의 수록곡들로 인하여 앨범의 색깔이 애매해지는 것과는 달리... 대부분의 곡들이 템포와 무게감만 다를뿐 '소돔스타일의 펑크스래... Read More
Get What You Deserve
level 21 구르는 돌   70/100
Sep 26, 2020       Likes :  2
얼터너티브 록의 도래로 인하여, Metallica나 Slayer 같은 정상급 스래쉬 메탈 밴드들마저 갈팡질팡하던 시기, Sodom은 그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전작 Tapping the Vein에서 그들 특유의 우직한 스래쉬 메탈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환심을 샀다. 애시당초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어... Read More
Persecution Mania
level 4 Survivor   100/100
Jan 24, 2017       Likes :  2
리마스터링이 절실하다 했는데... 인터넷에서 어찌저찌하여 구한 결과 리마스터반을 사게 되었다. 정말 훌륭했다. 원본은 정말 음질이 쓰래기 같았는데 그걸 산 이후론 매우 즐겨듣는다. 3집 이후로 정말 루즈해진 소돔의 음악과는 차원이 다른 리프들의 향연! 아주 맛있는 스래쉬 리프를 ... Read More
Tapping the Vein
level 4 Survivor   70/100
Dec 30, 2016       Likes :  2
이 앨범을 들어보면서 항상 생각나는 것은 '어중간함.' 이다. 아무리 빡세지려고 노력하나 데스메탈보단 약하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스래쉬 메탈처럼 리프가 쏙쏙 박히지도 않는다. 목적지 없이 달릴 뿐인 이 앨범은 딱히 들을 가치가 있지 않다고 생각 된다. 마초적인 헤비니스는 올드스쿨... Read More
Persecution Mania
level 21 구르는 돌   85/100
Aug 12, 2014       Likes :  2
German Thrash Metal의 진가를 보인 Sodom의 두 번째 앨범. 전작 Obsessed By Cruelty로 Sodom은 크게 밴드의 이름을 알린 것은 아니었지만, 일정 부분 자신들을 스래쉬 메탈 팬들에게 알렸다. 그리고 나서 이듬해, Sodom은 80년대 스래쉬 메탈 명반들의 반열에 들만큼 훌륭한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독일 스래... Read More
Persecution Mania
level 14 슬홀   92/100
Aug 26, 2009       Likes :  2
소돔만의 전투 스래쉬 사운드가 본격적으로 정립되는 두번째 정규앨범으로 내가 좋아하기로는 소돔앨범중에서도 Code Red, Tapping The Vein 등과 함께 상위권에 속하는 앨범이다. 특히 1번 트랙 누클리어 윈터는 소돔의 곡중에서도 아주 좋아하는 곡이다. 전체적으로 독일식 광폭한 스래쉬사... Read More
Demonized
Demonized Review (2017)  [Compilation]
level 18 Evil Dead   75/100
Jun 21, 2023       Likes :  1
Sodom의 데모앨범인 1982,1984년 두 데모 앨범의 컴필레이션. 이 데모 컴필 앨범의 음질을 극복하면 웬만한 저음질의 음악들은 고퀄의 마스터링으로 들리는 효과가 있음을 체험했고... 또한 1984년 데모인 "Victims of Death" 앨범은 이후에 풀렝스로 발매할만한데...팬들의 큰 아쉬움을 알았는지... Read More
Persecution Mania
level 12 goremonkey   95/100
Apr 25, 2020       Likes :  1
올곧은 이들의 공격성과 특유의 방독면 커버, 속도감을 자랑하는 전매특허 드럼 비트와 빠른 속도이지만 난잡하지 않은 작곡, 화룡점정으로 투박하게 딱딱 내뱉는 보컬까지 Sodom의 정체성을 모두 보여준다. 단 2집만에 이들의 모든 걸 쏟아내며 본인들의 색을 굳히고, 이토록 완벽한 앨범을... Read More
In the Sign of Evil
level 21 구르는 돌   75/100
Jul 24, 2015       Likes :  1
자타가 공인하는 German Thrash Metal의 전설 Sodom의 전초격인 작품. 이들이 처음 발표한 EP앨범 In the Sign of Evil은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Black/Death Metal에 가깝게 들린다. 물론 이 당시에 두 장르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Sodom의 초기 사운드는 그만큼 여러 사운드가 혼재되어 있는 양상을... Read More
Obsessed by Cruelty
level 18 휘루   80/100
Oct 28, 2014       Likes :  1
전작이었던 EP보다 오히려 퇴보된 느낌을 받았다. 더욱 뭉개진 Riff 덕에 매끄럽게 진행이 되질 못하고 방해가 되었고 더욱 Thrash Metal에 가까운 Riff와 사운드로 바뀌었지만 어설픈 Satanic함이 남겨져서 어중간한 느낌도 들기도 했다. 굳이 퇴보란 단어를 쓴 것은 역시나 아직은 이 첫 정규앨... Read More
In the Sign of Evil
level 18 휘루   80/100
Oct 27, 2014       Likes :  1
독일 Thrash Metal의 큰형님인 Sodom의 첫 EP 앨범으로 처음부터 모든 분들이 아시는 화끈하고 공격적인 Thrash Metal 사운드를 들려준 건 아니었다. 빠르고 직선적인 구성에 Venom의 Satanic한 분위기를 첨가한 사운드로 건조한 Riff와 단순한 구조의 Drumming과 완급조절을 무시한 시원시원한 곡들이 들어... Read More
In War And Pieces
level 19 Mefisto   80/100
Feb 4, 2011       Likes :  1
[폭주 기관차 'SODOM'의 끊임없는 행진] German Thrash메탈의 삼두마차라고 불리는 밴드 중 하나인 Sodom의 통산 12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보통 이 바닥에서 10집이 넘어가면 뭔가 저에겐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데요. 특히 Sodom이라는 밴드는 소위 매니아들이 말하는 삐딱선을 거의 타지 않은채 한... Read More
Info / Statistics
Artists : 47,289
Reviews : 10,444
Albums : 170,332
Lyrics : 218,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