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ence in the Snow Review
Band | |
---|---|
Album | Silence in the Snow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October 2, 2015 |
Genres | Heavy Metal |
Labels | Roadrunner Records |
Length | 43:14 |
Ranked | #253 for 2015 , #8,424 all-time |
Album rating : 70.7 / 100
Votes : 17 (3 reviews)
Votes : 17 (3 reviews)
October 14, 2015
트리비움의 디스코그래피 중 단연 가장 파격적인 앨범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Matt Heafy가 써왔던 그로울링 보컬을 과감하게 포기해 버렸기 때문이다. 본래 무슨 음악을 감상하건 간에 보컬이란 필연적으로 밴드나 앨범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 마련이다. 나에게 트리비움이라는 밴드의 존재는 악곡이나 멜로디적인 특성도 크지만 그에 못지 않게 보컬적인 특성도 크게 자리 했던게 사실이다. 실로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앨범이 발매되기 전에 이미 타이틀곡인 Silence in the Snow와 Blind Leading the Blind, Until the World Goes Cold 등 3곡이 미리 공개 된 바 있다. 처음에 Silence in the Snow를 들었을 때 나는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 넣는 대중적인 곡 한곡이겠거니 생각했더니 이게 웬걸, 이후 공개되었던 두 곡도 모두 클린보컬만 존재하는 비슷한 성향의 곡이 아닌가. 나로서는 세 곡을 모두 듣고 적잖이 충격에 휩싸였다. 나는 원래 변절이라던가 하는 단어를 싫어하지만 그 당시에 든 생각은 이정도면 자신의 정체성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배신감 비슷한 느낌까지 들었다. 그만큼 이질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던 상태로 앨범 발매까지 이루어졌고, 나는 재빨리 아이튠즈에서 앨범 전곡을 다운로드하여 본격적인 감상을 시작했다.
처음 통으로 들었을 때의 감상은 ‘정녕 이들도..’ 였다. 앞서 공개된 세 곡을 감상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하게 자꾸 듣고 싶어졌고 첫 감상에 실망한 앨범 치고는 상당한 청취를 했었다. 그 결과 역시 변절이란 단어는 이번 앨범에 적절하지 않구나 하는 결론에 닿았다. 이들 특유의 멜로디 감각은 전혀 쇠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욱 발전했다는 느낌까지 들게 한다. 군데군데 튀어나오는, 그리고 곡들마다 전체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테마는 역시 이들이 큰물에서 놀만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준다. 아울러 마음에 드는 점은 트랙 간의 완성도 격차가 크지 않다는 데에 있다. 근작이었던 Vengeance Fall은 다소 트랙간 격차가 있어 통째로 듣기에 조금 부담스러웠던 반면 이번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듣기에 지루하지 않았다. 과격함과 스피드를 다소 희생한 대신 자연스럽고 유려한 구성을 얻었다고 보고 싶다. 새로이 들어온 드러머 Mat Madiro도 큰 위화감 없이 밴드에 어울려 탄탄하게 사운드를 받쳐주고 있다.
이러나저러나 역시 이번 신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지금까지 그저 그랬던 클린보컬 라인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클린보컬 파트를 들으면서 다소 심심했던게 조금 아쉬웠다만, 어차피 그로울링 보컬을 다 뜯어낸 상황에서 클린보컬마저 여전히 심심했다면 당연히 큰 실패를 맛보았을 터, 밴드는 그로울링 보컬의 부재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어색함이나 비어있는 느낌을 상쇄할 수 있도록 클린보컬 라인을 아주 맛깔스럽게 재정비하였다. 이번 변화에서 Ron Anderson이라고 하는 보컬트레이너의 역할이 아주 컸다고 생각된다. Matt는 보컬트레이너를 기용하면서 자신의 보컬 능력 향상을 꾀했고, 그 결과 곡에 맞는 유려한, 그러면서도 훌륭한 보컬 멜로디 라인을 곡에 입힐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곡을 들어보면 후렴구 뿐만 아니라 곡 전체적으로 상당히 캐치한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
덧붙여, 인트로 격인 1번트랙 ‘Snøfall’은 Trivium측에서 전달한 테마 하에 Ihsahn이 작곡해준 곡이라고 한다. 또한 스페셜 에디션에 보너스 트랙이 두 개 포함되어 있는데, 이 두 곡도 반드시 체크해보기 바란다. 완성도가 떨어져서 미처 포함되지 못한 트랙이 아니라 원래 앨범이 13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었어도 전혀 위화감 없을 멋진 트랙들이라고 생각한다.
현시점까지 발표된 차트 순위는 전작과 큰 차이 없이 근소하게 좋은 정도라 밴드 측에서는 좀 실망스럽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발전을 이룩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한편으론 그간의 매너리즘도 해소하는 기회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앨범이 발매되기 전에 이미 타이틀곡인 Silence in the Snow와 Blind Leading the Blind, Until the World Goes Cold 등 3곡이 미리 공개 된 바 있다. 처음에 Silence in the Snow를 들었을 때 나는 대중에게 어필하기 위해 넣는 대중적인 곡 한곡이겠거니 생각했더니 이게 웬걸, 이후 공개되었던 두 곡도 모두 클린보컬만 존재하는 비슷한 성향의 곡이 아닌가. 나로서는 세 곡을 모두 듣고 적잖이 충격에 휩싸였다. 나는 원래 변절이라던가 하는 단어를 싫어하지만 그 당시에 든 생각은 이정도면 자신의 정체성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 아닌가 하는 배신감 비슷한 느낌까지 들었다. 그만큼 이질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던 상태로 앨범 발매까지 이루어졌고, 나는 재빨리 아이튠즈에서 앨범 전곡을 다운로드하여 본격적인 감상을 시작했다.
처음 통으로 들었을 때의 감상은 ‘정녕 이들도..’ 였다. 앞서 공개된 세 곡을 감상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하게 자꾸 듣고 싶어졌고 첫 감상에 실망한 앨범 치고는 상당한 청취를 했었다. 그 결과 역시 변절이란 단어는 이번 앨범에 적절하지 않구나 하는 결론에 닿았다. 이들 특유의 멜로디 감각은 전혀 쇠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더욱 발전했다는 느낌까지 들게 한다. 군데군데 튀어나오는, 그리고 곡들마다 전체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테마는 역시 이들이 큰물에서 놀만하다는 사실을 입증해준다. 아울러 마음에 드는 점은 트랙 간의 완성도 격차가 크지 않다는 데에 있다. 근작이었던 Vengeance Fall은 다소 트랙간 격차가 있어 통째로 듣기에 조금 부담스러웠던 반면 이번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듣기에 지루하지 않았다. 과격함과 스피드를 다소 희생한 대신 자연스럽고 유려한 구성을 얻었다고 보고 싶다. 새로이 들어온 드러머 Mat Madiro도 큰 위화감 없이 밴드에 어울려 탄탄하게 사운드를 받쳐주고 있다.
이러나저러나 역시 이번 신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지금까지 그저 그랬던 클린보컬 라인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서 클린보컬 파트를 들으면서 다소 심심했던게 조금 아쉬웠다만, 어차피 그로울링 보컬을 다 뜯어낸 상황에서 클린보컬마저 여전히 심심했다면 당연히 큰 실패를 맛보았을 터, 밴드는 그로울링 보컬의 부재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어색함이나 비어있는 느낌을 상쇄할 수 있도록 클린보컬 라인을 아주 맛깔스럽게 재정비하였다. 이번 변화에서 Ron Anderson이라고 하는 보컬트레이너의 역할이 아주 컸다고 생각된다. Matt는 보컬트레이너를 기용하면서 자신의 보컬 능력 향상을 꾀했고, 그 결과 곡에 맞는 유려한, 그러면서도 훌륭한 보컬 멜로디 라인을 곡에 입힐 수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곡을 들어보면 후렴구 뿐만 아니라 곡 전체적으로 상당히 캐치한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
덧붙여, 인트로 격인 1번트랙 ‘Snøfall’은 Trivium측에서 전달한 테마 하에 Ihsahn이 작곡해준 곡이라고 한다. 또한 스페셜 에디션에 보너스 트랙이 두 개 포함되어 있는데, 이 두 곡도 반드시 체크해보기 바란다. 완성도가 떨어져서 미처 포함되지 못한 트랙이 아니라 원래 앨범이 13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었어도 전혀 위화감 없을 멋진 트랙들이라고 생각한다.
현시점까지 발표된 차트 순위는 전작과 큰 차이 없이 근소하게 좋은 정도라 밴드 측에서는 좀 실망스럽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발전을 이룩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한편으론 그간의 매너리즘도 해소하는 기회가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5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Snøfall | 1:28 | 92.5 | 4 | |
2. | Silence in the Snow | 3:40 | 87 | 5 | Music Video |
3. | Blind Leading the Blind | 4:25 | 82.5 | 4 | Music Video |
4. | Dead and Gone | 3:46 | 78.8 | 4 | |
5. | The Ghost That's Haunting You | 4:09 | 85 | 4 | |
6. | Pull Me from the Void | 3:53 | 76.3 | 4 | |
7. | Until the World Goes Cold | 5:21 | 83 | 5 | Music Video |
8. | Rise Above the Tides | 3:54 | 75 | 4 | |
9. | The Thing That's Killing Me | 3:30 | 75 | 4 | |
10. | Beneath the Sun | 3:56 | 77.5 | 4 | |
11. | Breathe in the Flames | 5:11 | 78.8 | 4 |
Line-up (members)
- Matt Heafy : Vocals, Guitar
- Corey Beaulieu : Guitar, Backing Vocals
- Paolo Gregoletto : Bass, Backing Vocals
- Mat Madiro : Drums
1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Ember to Inferno Review (2003) | 70 | Oct 18, 2024 | 0 | ||||
The Crusade Review (2006) | 70 | Mar 18, 2022 | 0 | ||||
85 | Oct 24, 2021 | 2 | |||||
Ascendancy Review (2005) | 85 | Oct 17, 2021 | 2 | ||||
90 | Oct 8, 2021 | 7 | |||||
Silence in the Snow Review (2015) | 60 | Feb 3, 2021 | 0 | ||||
What the Dead Men Say Review (2020) | 75 | Jan 13, 2021 | 2 | ||||
Silence in the Snow Review (2015) | 65 | Nov 6, 2015 | 4 | ||||
▶ Silence in the Snow Review (2015) | 80 | Oct 14, 2015 | 5 | ||||
Ascendancy Review (2005) | 95 | Jun 11, 2014 | 4 | ||||
Vengeance Falls Review (2013) | 75 | Dec 25, 2013 | 1 | ||||
Vengeance Falls Review (2013) | 75 | Oct 31, 2013 | 1 | ||||
Vengeance Falls Review (2013) | 95 | Oct 30, 2013 | 1 | ||||
The Crusade Review (2006) | 95 | Oct 6, 2013 | 1 | ||||
Ascendancy Review (2005) | 94 | Jul 17, 2009 | 6 | ||||
Shogun Review (2008) | 88 | Jul 17, 2009 | 2 | ||||
Ascendancy Review (2005) | 90 | Oct 20, 2007 | 3 |
1
Ascendancy Review (2005)
shanti 94/100
Jul 17, 2009 Likes : 6
뭐 두말할 필요 없이 뉴 밀레니엄 메틀 씬에 핵폭탄급 충격을 가져다 준 작품. 뉴 밀레니엄 최고의 메틀 앨범 중 하나. 거의 모든 매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수의 매체에서 올해의 앨범을 꿰 찼다. 메틀코어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연주와 레코딩, 기승... Read More
Ascendancy Review (2005)
NC Duality 95/100
Jun 11, 2014 Likes : 4
미국의 메탈코어을 대표하는 밴드입니다.
Trivium은 메탈코어 밴드중에서 유일하게 새로운모습을 선보이는 밴드가 아닌가 합니다. 이 밴드를 파워메탈을 접하기 전 메탈일 막 입문할 시기에 접했는데 Like Light to the Flies 곡이 어떤 게임의 OST에 참여를 한적이 있고 그때까지의 첫인상을 아직... Read More
Ascendancy Review (2005)
해골 90/100
Oct 20, 2007 Likes : 3
'제2의 메탈리카가 되겠다!'라는 당돌한 슬로건을 내걸고 데뷔한 Trivium의 2번째 정식앨범이자 메이저인 로드러너사로 옮긴 뒤 발매한 첫번째 앨범이다. 사운드는 전체적으로 봤을때 멜로딕 데스메탈, 메탈코어 그리고 스래쉬를 혼합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 정작 본인들은 스래쉬메탈 밴드... Read More
Megametal 85/100
Oct 24, 2021 Likes : 2
novinka "In the Court of the Dragon" kombinuje viaceré prvky, ktoré Trivium využívali na svojich predošlých albumoch a to mix Metalcore s Thrash/Heavy Metal -om. Najviac sa mi páčia v pestrých a technických prvkoch jednotlivých piesní - to je práve výhoda pri kapelách s 2-ma gitarami. Gitarová práca bola vždy silnou stránkou kapely, či už energetické riffy... Read More
Ascendancy Review (2005)
quine8805 85/100
Oct 17, 2021 Likes : 2
전체적으로 정통 스래쉬메탈 기타리프를 추구하는 앨범- 하지만 아주 가득찬 앨범이라고 보긴 힘든 것 같다- 몇몇 곡들은 매우 잘 만들었으나 다른 몇몇 곡들은 다소 평범하고 지루하다- 그리고 스래쉬메탈 스타일의 기타리프를 추구하다보니 메탈코어로서의 인상은 다소 흐릿해보인다- ... Read More
Shogun Review (2008)
shanti 88/100
Jul 17, 2009 Likes : 2
Trivium. 포스트 메틀리카, 현 메틀씬의 빠질 수 없는 선봉장.
뉴 밀레니엄의 문이 열린뒤 수 없이 많은 밴드들이 현 메틀계의 황제의 공석을 차지하고자 앞다투어 패기 넘치는 멋진 수작들을 내 놓았다. 이들은 서로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그 누구도 함부로 헐뜯지 않으며 자체적으로 ... Read More
NC Duality 75/100
Dec 25, 2013 Likes : 1
미국출신 메탈코어 밴드입니다.
일단 이분은 초5때 알게된 밴드였는데, 무려 7년만에 다시 찾아뵜네요.
처음에 Like Light To The Flies 이라는 곡을 통해 알게됬고, 지금까지도 이 곡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많은 분들은 이분들을 '믿고 듣는다' 라고 하시는데 저는 아직까지도 왜 그런지는 모르... Read More
The Crusade Review (2006)
해골 95/100
Oct 6, 2013 Likes : 1
개인적으로 트리비움의 디스코그라피 중 최고로 치는 앨범이다.
이 앨범은 대놓고 '우리는 메탈리카 빠돌이입니다.'라고 말하는듯한 스래쉬 트랙들로 가득하다.
또한 데뷔작부터 이번에 나올 신보 Vengeance Falls까지 통틀어서 유일하게 그로울링, 스크리밍이 거의 들어가지 않은 앨범이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