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邪のドラゴン (Dragon of Good & Evil) Review
Ba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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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聖邪のドラゴン (Dragon of Good & Evil)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December 31, 2007 |
Genres | Power Metal, Symphonic Metal |
Labels | Independent |
Length | 40:09 |
Ranked | #291 for 2007 , #8,638 all-time |
Album rating : 73.5 / 100
Votes : 6 (1 review)
Votes : 6 (1 review)
February 21, 2017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는 RPG 스토리와 헤비메탈 음악의 결합을 노리는 드래곤 가디언의 시작!!...이지만
어쩌면 '아 시작부터 녀석은 화려했구나!' 를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살짝 실망하실수도 있을 겁니다. 기대를 안 했는데 이정도면 괜찮네라며 괜찮은 평가를 내리실 수도 있겠지만, 제 경우엔 실망한 쪽에 가깝습니다. 라이센스 되었던 '聖魔剣ヴァルキュリアス' 앨범을 굉장히 즐겁게 들었고, 이 음반이 한화로 만 오천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 되는 걸 보고 혹했기에 더욱 그랬던 거 같습니다 ^^;;
뭐 어쨋든 이 음반에선 시작이 시작이니만큼, 아직 컨셉이 제대로 확립되진 않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즉, 메탈 음악으로 갈지, 만화 주인공이 나오는 보이스 드라마로 갈지 그 경계가 용자 아서 본인도 확실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냥 "메탈 반주에 성우가 연기하면서 노래부르면 신나고 재밌지 않을까?" 정도의 컨셉만 생각했지 않을까요? 다른 말로 '스토리와 음악의 결합이 미숙했다'라고도 하겠습니다. 헤비메탈 속주 백킹은 갈네리우스 같은 화려한 파워메탈을 기대하게 만들지만, 막상 음악의 주를 차지하는 것은 여주인공을 흉내내는 듯한 여린 보컬입니다. 솔직히 이런 컨셉의 보컬은 일본 애니 캐릭터송에서나 어울리지, 멜로디를 노래하는 보컬로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후에 드래곤 가디언이 라이트 브링거의 후키나, 나름 가창력을 보유한 성우를 섭외해서 작업한 것을 보면, 이런 보컬은 납득하기가 힘듭니다. 보컬 및 작사를 맡은 분은 (부클릿에 따르면)KicK이라는 여성분인데, 노래를 부르기보단 만화 연기에 어울리는 톤을 구사하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전문 보컬보단 성우에 가까운 분 같습니다. 아마 스토리가 우선시 되어 가창력보단 연기를 보고 섭외하지 않았을까....하는 추측만 해봅니다.
그런데 그렇게 중시했던 스토리도 아주 전형적이고, 이제는 고전적이라고 느껴질만큼 진부한 판타지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스포일러로 욕먹은 기억이 있어서(^^;;) 자세히는 못적지만, 이 음반은 표지에 나온 눈 커다란 언니가 용을 다루는 마녀를 물리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자, 왕눈이 언니의 앞에는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과연 마녀를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급전개로 후딱후딱 지나가는 건 둘째치고, 아마 이 언니가 겪을 모험이 여러분이 막연히 떠올려볼 이야기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음반이 2017년 기준 10년전에 나왔던 음반임을 감안해야할 것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 당시 한국에서도 이런 류의 판타지 소설이 유행했던 거 같습니다. 저도 무척이나 좋아했기에 ^^;;
그런 스토리에 맞춰 왠지 모르게 가사도 상당히 직설적이고 유치한 편입니다. 6번 트랙 같이 인물의 대사를 억지로 멜로디에 맞춰 넣어서 음절이 어색한 가사는 물론, 3번 트랙의 '나가자~싸우자~" 급의 동요와 같은 가사는 좀 아쉽기만 합니다. 이부분은 조금 오글거리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나아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마 이 때는 시작인 만큼 미숙한 점도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찌되었든 이 음반은 저에게 아쉬운 점 투성이었습니다. 헤비메탈 음악으로 즐기기엔 다소 밋밋하면서 오글거렸고, 스토리에 따른 드라마틱한 전개도 부족했습니다. 시원하고 멜로디컬한 기타솔로도 부족했고, 떨어지는 레코딩은 한숨만 나옵니다. 하지만 이 음반의 가치는 말 그래도 '드래곤 가디언의 시작'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점수도 이 음반이 아주 망작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저 '멋진 데뷔작이기엔 살짝 아쉽다' 정도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부족한 필력에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__)
PS. 부클릿 뒤에 용자 아서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애니메탈'과 '갈네리우스'의 데뷔 앨범을 언급합니다. 어쩌면 드래곤 가디언의 뿌리를 엿볼수 있을 듯 합니다.
어쩌면 '아 시작부터 녀석은 화려했구나!' 를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살짝 실망하실수도 있을 겁니다. 기대를 안 했는데 이정도면 괜찮네라며 괜찮은 평가를 내리실 수도 있겠지만, 제 경우엔 실망한 쪽에 가깝습니다. 라이센스 되었던 '聖魔剣ヴァルキュリアス' 앨범을 굉장히 즐겁게 들었고, 이 음반이 한화로 만 오천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 되는 걸 보고 혹했기에 더욱 그랬던 거 같습니다 ^^;;
뭐 어쨋든 이 음반에선 시작이 시작이니만큼, 아직 컨셉이 제대로 확립되진 않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즉, 메탈 음악으로 갈지, 만화 주인공이 나오는 보이스 드라마로 갈지 그 경계가 용자 아서 본인도 확실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그냥 "메탈 반주에 성우가 연기하면서 노래부르면 신나고 재밌지 않을까?" 정도의 컨셉만 생각했지 않을까요? 다른 말로 '스토리와 음악의 결합이 미숙했다'라고도 하겠습니다. 헤비메탈 속주 백킹은 갈네리우스 같은 화려한 파워메탈을 기대하게 만들지만, 막상 음악의 주를 차지하는 것은 여주인공을 흉내내는 듯한 여린 보컬입니다. 솔직히 이런 컨셉의 보컬은 일본 애니 캐릭터송에서나 어울리지, 멜로디를 노래하는 보컬로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후에 드래곤 가디언이 라이트 브링거의 후키나, 나름 가창력을 보유한 성우를 섭외해서 작업한 것을 보면, 이런 보컬은 납득하기가 힘듭니다. 보컬 및 작사를 맡은 분은 (부클릿에 따르면)KicK이라는 여성분인데, 노래를 부르기보단 만화 연기에 어울리는 톤을 구사하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전문 보컬보단 성우에 가까운 분 같습니다. 아마 스토리가 우선시 되어 가창력보단 연기를 보고 섭외하지 않았을까....하는 추측만 해봅니다.
그런데 그렇게 중시했던 스토리도 아주 전형적이고, 이제는 고전적이라고 느껴질만큼 진부한 판타지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스포일러로 욕먹은 기억이 있어서(^^;;) 자세히는 못적지만, 이 음반은 표지에 나온 눈 커다란 언니가 용을 다루는 마녀를 물리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자, 왕눈이 언니의 앞에는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과연 마녀를 물리치고 평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급전개로 후딱후딱 지나가는 건 둘째치고, 아마 이 언니가 겪을 모험이 여러분이 막연히 떠올려볼 이야기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음반이 2017년 기준 10년전에 나왔던 음반임을 감안해야할 것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그 당시 한국에서도 이런 류의 판타지 소설이 유행했던 거 같습니다. 저도 무척이나 좋아했기에 ^^;;
그런 스토리에 맞춰 왠지 모르게 가사도 상당히 직설적이고 유치한 편입니다. 6번 트랙 같이 인물의 대사를 억지로 멜로디에 맞춰 넣어서 음절이 어색한 가사는 물론, 3번 트랙의 '나가자~싸우자~" 급의 동요와 같은 가사는 좀 아쉽기만 합니다. 이부분은 조금 오글거리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나아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마 이 때는 시작인 만큼 미숙한 점도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어찌되었든 이 음반은 저에게 아쉬운 점 투성이었습니다. 헤비메탈 음악으로 즐기기엔 다소 밋밋하면서 오글거렸고, 스토리에 따른 드라마틱한 전개도 부족했습니다. 시원하고 멜로디컬한 기타솔로도 부족했고, 떨어지는 레코딩은 한숨만 나옵니다. 하지만 이 음반의 가치는 말 그래도 '드래곤 가디언의 시작'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점수도 이 음반이 아주 망작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저 '멋진 데뷔작이기엔 살짝 아쉽다' 정도로 받아주셨으면 합니다. 부족한 필력에 이만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__)
PS. 부클릿 뒤에 용자 아서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애니메탈'과 '갈네리우스'의 데뷔 앨범을 언급합니다. 어쩌면 드래곤 가디언의 뿌리를 엿볼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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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up (members)
- 勇者アーサー(Arthur the Brave) : Guitar, Vocal
10,444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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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聖邪のドラゴン (Dragon of Good & Evil) Review (2007)
LIke Syu 65/100
Feb 21, 2017 Likes : 3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는 RPG 스토리와 헤비메탈 음악의 결합을 노리는 드래곤 가디언의 시작!!...이지만
어쩌면 '아 시작부터 녀석은 화려했구나!' 를 기대하셨던 분이라면 살짝 실망하실수도 있을 겁니다. 기대를 안 했는데 이정도면 괜찮네라며 괜찮은 평가를 내리실 수도 있겠지만, 제...
真実の石碑 Review (2010)
LIke Syu 75/100
Aug 16, 2018 Likes : 2
'부족해서 아쉬운 드래곤 가디언식 파워메탈'
전작의 보컬의 맡았던 'Fuki' 를 그대로 영입해서 만든 후속작인 만큼 전작과 비교를 안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특히 전작이 이 양반 최고의 작품이라는 'Dragonvarius' 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이 음반에서도 전작의 RPG메탈 으뜸으로 불리던 '암...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