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가 적습니다.
(소녀시대보다는 아이유가 진리 -ㅅ - 라고 생각하는 1人)
간만에 특정 메탈에대한 논쟁으로 프리보드가 시끌시끌한것 같네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특정 논리의 오류를 지적하는 것은 분명 좋은 현상이겠죠.
그런데 무슨 메탈이 좋네 안좋네, 라는 의견의 근거가 못뜨네, 유치하네 라는
어떻게 보면 객관적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는 것들이라면
거기에 반박하시는 분들 또한 감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나오고 있는 얘기들은 한 장르에 대한 일방적인 공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꼭 용이 안나오고 용사가 안싸운다고 파워메탈이 유치하거나, 혹은 안 유치한건 아닙니다.
사실 가사들이 어떤 사상이나, 이상을 포함하고 있다면
현실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의 입장에서 그 가사들은 유치할 수 있습니다.
가령 우리나라 말로
꿈을 찾아 떠나,
내일을 향해,
등등의 가사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가산데? 라고 생각하신다면
-ㅅ- 만화 가사들이겠지요.
파워메탈이 프로그레시브의 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그런 분들이 몇몇 있더군요.)
작사 하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을 녹여내는데 있어서
그닥 심도 있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얘 생각이 그렇다. 근데 노래다 보니까 논설문 처럼 자기 주장, 그리고 그에 대한 근거가 확실치 않을 것 뿐이다 라고 방어해도 할말은 없는 것 아닌가요?
밑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멜로딕한 성향에 대한건
리플에 다른분이 다신 것처럼
듣고 싶은사람은 듣고 아닌사람을 말고, 즉 취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가 반박하고 말 것도 없네요.
급작스런 진보라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들어온 파워메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발전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네임 밸류 있는, 그러니까 물량을 어느 정도 투입해서 괜찮은 곡을 뽑아낼 수 있는 밴드들의 노래만 들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어떤사람은 컴퓨터를 쓰는데 어떤사람은 주판을 두드리고 있다고해서 우리가 주판을 두드리는 시대에 멈춰있다고 하는 것이 논리의 비약임이 극명한 것 처럼, 소규모의, 그리고 새로나오는 밴드들이 넘쳐나는 유럽에서, 발전이 없다가 얼마전부터 확 달라 졌다는 의견은 그동안의 진보를 싸그리 무시한 발언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상당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함다.
어떤 밴드는 좀더 thrash metal(이걸 스레쉬라고 읽어야 할지, 뜨레쉬라고 읽어야 할지, 쓰레쉬라고 읽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영어로 씁니다 ㅋㅋㅋ)에 가깝게, 어떤 밴드는 좀 더 정통메탈에 가깝게, 또 어떤 밴드는 프로그레시브메탈에 좀더 가깝게 변화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파워메탈 밴드들의 타장르로의 합류, 즉 소멸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의 색깔이 그것으로 변화한다고 생각되며, 위에 언급한 장르들과의 차이점은 언제까지나 확연히 드러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뭔가 개소리가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이번에 나온 stratovarius의 polaris 앨범도 좋고,
Dream Theater행님들의 신보도...(헉! 어둠의 경로인걸 들켰나 !! ㅋㅋㅋ)
좋고 그렇네요. 사실 어떤 장르를 까는 분들이 그장르를 안듣지는 않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 장르들을 놓고 우위를 논하시는 것을 즐기시는 거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것이 의미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없지만, 주관적인 것이니 자신의 생각을 남들에게 관철시키려는 노력은 조금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다는것이 저의 짧은 생각입니다.
함초롬 2009-06-19 22:56 | ||
전 요번 드림형님들 앨범명 뜻이 궁금한데요.. 사전찾아보니 every cloud has a silverlining.. 은 궂은일에도 좋은 면이 있는 법이라는 뜻의 속담이던데.. 뭔가 통하는 부분이 있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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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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