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킹회원분들 중 비슷한 분이 계실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릴 땐 대중음악을 일부러(철저히) 터부시하며 듣질 않았지만 음악 청취력이 나이와 함께 확장/확대/늙어감에 따라 더 다채롭게 들어볼 만하다고 생각되어 지금은 특별히 장르구분없이 음감하고 있다. 한 4년전부터 Kpop을 나름대로 열심히(!) 듣고 있는데 그중에 블랙핑크가 무그베이스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사운드 메이킹이 괜찮았다. 블핑을 가끔 즐기던 와중에 딸덕에 최근 발매된 로제의 솔로 풀렝스 1집을 들어봤는데 와~~ 아델, 테일러 스위프트 못지 않은 고급감넘치는 팝을 선보여 감동먹고 있는 중이다. 메가히트로 싱글컷트된 '아파트'에 함몰될 필요가 없다. 한국의 여돌이 팝아티스트로 보이는 앨범이다. 연말에 cd/lp를 구매해서 듣고 있자니 해외에서만 발매된 lp에 보너스트랙으로 추가된 마지막곡(vampire hollie)을 한국팬들은 못듣게끔 되어 있는 마케팅은 야속하다.
최근 재생수가 많아진, 수록곡 stay a little longer에서 로제의 깊이 있는 '삘'이 느껴진다.
https://youtu.be/vHvOYQ0hbBA?si=67kwuSFr00fw4zN9

 

meskw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