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슨 글로리의 2집 드럼이 드럼머쉰으로 녹음된것이 맞나요?
프리 리뷰란에서 Transcendence 리뷰를 봤는데요.. 이 앨범 드럼머쉰으로 녹음했다는데 이해가 안되네요..
드러머가 버젓이 있는데 왜 기계로 녹음을 해요?
소리로 봐서는 진짜 드럼 소리인데요.. 사실 여부 아시는분 계신가요?
Azle 2016-06-29 23:39 | ||
영문 위키피디아를 보니 드럼은 싱클라비어(샘플러)로 녹음했고 그다음 심벌만 따로 녹음했다고 나오네요. https://en.wikipedia.org/wiki/Transcendence_(Crimson_Glory_album) | ||
Allen 2016-06-29 23:58 | ||
이큐 조절 잘한다면 진짜 드럼 소리 흉내 가능합니다. 그래도 심벌은 한계가 있으니 직접 녹음한 듯 암튼 대단하네요. 저도 드럼머신이라는 생각 못하고 들었는데... | ||
랜디리 2016-06-30 20:57 | ||
정확히 얘기하자면, 드럼을 라이브로 레코딩한 다음에 (이게 각 악기를 레코딩했다는 건지, 아니면 전체 연주를 다 레코딩했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후자일 것 같기는 한데, 당시에 수십메가 분량의 샘플링이 어떻게 가능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PC 등과 연동해서 쓴 듯?), 해당 레코딩을 Synclavier 시스템에서 재생하고, 그 위에 라이브로 연주한 심벌을 얹었다는 겁니다. 프로덕션 과정이 확실히 나온 자료가 없어 확신은 할 수 없습니다만, 위키에 쓰인 대로라면 일반적인 '드럼머신'을 사용해서 하는 레코딩과는 다릅니다. 왜 이런 짓을 했느냐가 문제인데, 샘플러의 아웃풋단이 가지는 독특한 질감이나 이펙트 때문에, 좀 더 날카로운 드럼사운드를 만들고 싶어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힙합 하는 분들의 경우는, 아직도 멀쩡한 샘플들을 일부러 MPC 3000 같은 샘플러에 집어넣어서 비트를 만들고 하시죠. 그 편이 소리가 더 마음에 든다고). 뭐, 80년대 중후반에는 이런 저런 드럼 사운드에 대한 연구가 많았습니다. Rush가 Simmons의 전자드럼을 사용하기도 했었고, 리버브를 많이 걸어서 팡팡 터지는 - 릴리즈가 긴 - 스네어 사운드가 유행하기도 했었구요. 혹시 기회가 되신다면, The Alan Parsons Project의 1집인 Tales of Mystery and... 앨범의 디럭스 버전을 한 번 들어보세요. 1976년 버전과 1987년 버전이 함께 실려있는데, 드럼 소리와 전반적인 프로덕션이 80년대 스타일로 확 바꿔놨거든요. 대충 80년대 락/팝음악에서 추구하던 드럼이라는 게 어떤 건지 알 수 있습니다. | ||
Tears 2016-07-01 20:02 | ||
확실히 크림슨글로리 그 앨범 드럼 사운드는 뭐랄까... 묘하게 전자 느낌이 났어요. 드러머 못구해서 드럼머신으로 녹음한 스트레인져 앨범에서의 그 드럼 사운드랑 미묘하게 비슷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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